세월 묶어둔 끈

세월 묶어둔 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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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영배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2014년 5월부터 2016년 11월까지의 세월을 담은 해당 시집은 저자의 경험과 사유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사랑 고백에 화답을』, 『시월, 함께 걸어요』, 『처음, 당신은 누구일까요?』에 이어 더 심화된 언어로 그려진 ‘가족에 대한 사랑’, ‘자연과 삶에 대한 찬미’를 느껴볼 수 있다.

특히 이제 세상을 향해 순례의 길을 떠나야 하기에 생명의 탯줄을 자른 어머니의 마음이 자녀들이 더 넓은 세상에 꽃피도록 늘 곁에 두고 싶은 애정의 줄 끊어 홀로 빈 둥지 지키며 마지막 여생을 살아 내셨음을 그려 내고 있다. 나아가 이 주제들은 독자에게 스스로 삶을 돌아보게 하는 질문을 건넴으로써 깊은 여운 또한 남기고 있다.
저자

김영배

1959년함평출생.학다리중학교중퇴.고입검정고시,대입검정고시합격.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신학과졸업.합동신학대학원목회학석사.샘터교회시무(안산).2009년『한울문학』등단.

목차

시인의말

1장생명의탯줄(2014년5월~2015년2월)

당신이머무는자리에
봄날의꿈
고향찾는마음
코스모스
가을초대
가을길
성인이된아들에게
큰아들문자편지/김명진
마음하나
역사의뒤안길
한송이꽃이라도
국화꽃향기/野花今愛
길목에서

한때
가까이다가갈수록
너의목소리
여는숨결
하늘바람이분다
그대가맞는새해
새벽
봄마중2
2장너와내가슴에피는꽃(2015년3월~2015년8월)

대보름기적
하얀손길
저녁놀바라보노라니
꿈꾸는봄날보내는아들에게
너와내가슴에피는꽃
당신의자비,꽃처럼
봄노래
너보고싶을때면
님,언제나그립다
오월이오면
아들향한편지
희망이없어보이는현실이라도
주여!긍휼과자비를
하늘의편지
뒤뜰에화려한꽃피는데
다시부르지못해후회하는이름아!
어머니의젖무덤
착한바보

3장행복의조약돌(2015년9월~2016년2월)

기다리는가을아침
함께가는길
그대있으매
여는새벽
아이좋아라
아침창가
설봉공원의호숫가
하얀아침
젖어드는가을비
시월의마지막날
하늘에두었던달콤함
인생11월아닐지라도
하루를여는나그네
一心
손끝잡아주오
긴긴겨울밤
그대였으면좋겠네요
산이고싶다
한걸음
당신의숨결
그리움
마음에울리는메아리
작은행복
행복의조약돌
처음처럼
발자취
어머니꿀잠
미소
아는가?역사속에흐르는걸
당신의길
한송이작은꽃
마음에핀꽃
봄꿈
훈풍
낙조(落照)
눈쌓인나뭇가지
햇살하나
돌아보는나
여는아침
어머니생각
野花今愛1
천상의소리
발걸음소리
바라기
세월
에덴깨우던노래
이땅,어머니
일어나라
함께하는사람
짠라면
처음맞는아침의노래

4장모정의세월(2016년3월~2016년8월)

한마음
꽃송이하나
가슴속행복
겨우내마르지않는강물
멍에
모정의세월,둘
핑계
열린가슴으로
발걸음
다시울렁이는사랑
땅위에
봄향취그윽한선물
다짐
함께기뻐할부활예수
하늘이여!땅이여!노래하라!
친구인것은?
봄향(香)
그대였나요?
벚꽃
지지않는꽃길이었으면
그리운어머니

당신은어디있나요?
큰아들생일축하문자편지받고
어머니
그러면안되는어머니
사랑을살리라
아름다운가정
어머니가보이면
향기나는하루
포기각서
나눠야할추억남아있는데
향기나게하라
집에와보니
따뜻이맞이하던그손은
지운다고지워질까요?
아!님이여!

설렘은어디서오는가?
눈뜨던날
아직보내지않았어요
어머니의성경책
♡감사의글
기도할수없으니
갈망
봄꽃구경가자했는데
그리워할수없으니그리워하자
가슴에피어나는꽃의열정
사랑의맛
어머니영정(影幀)앞에서
웃음꽃
주여!이땅을
사계절지지않는꽃
빛을다시찾은날
만남
가나안포도송이
열매의유혹
그대의목소리
빛의갑옷이되리라
행복한미소떠올라
꽃동네
바람불어좋은날
경건(敬虔)
그리운내어머니
5장사랑의밧줄(2016년9월~2016년11월)

호수위에내리는마음
그목소리
상한이를돌보는사람들
아들생일에
세상처음맞이한날
너,푸른태양이여!
품속사랑
첫발
시월의장미
장미유혹
대청봉(大靑峰)오른그대
사랑노래
가을빛익어가는별
갯벌드는물
하늘,열매,꽃,나뭇잎,바람
우리
광야의떡
모성애(母性愛)
무신론자(無神論者)의기도
살집
아침에눈을뜨면
눈길하나

하야(下野)
제사장
참쉬운일
여유
하늘이여!들으라!땅이여!솟아나라!
누굴닮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