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친절하게 1983

사람에게는 친절하게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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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83년, 남녘 도시에서 노도와 같은 고등학교를 질풍처럼 통과한 이들의 이야기
1983년, 고등학교 2학년인 재용과 열은 같은 반 껄렁이들에게 시달리던 현준을 만난다. 재용과 열은 현준의 부탁으로 욕도 주먹도 없이 단숨에 껄렁이들을 제압한다. 이를 계기로 재용과 열은 친구가 되어 달라는 현준을 받아들여 어울리게 된다. 세 친구는 정의없는 힘은 폭력이고, 힘없는 정의는 무능이라 간주하며 노도와 같은 고등학교를 질풍처럼 통과한다. 도원결의를 맺은 그들은 열혈 고딩들의 우정과 사랑, 자고 나면 전설이 되는 일진들의 맞짱 따위의 사건 사고를 함께 겪으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 간다.
저자

박재현

출간작으로『사람에게는친절하게1983』등이있다.

목차

1.도원결의
2.상산조자룡I
3.태평요술
4.임표체읍부지소운
5.숙이친구숙희
6.강동이교
7.금득형주곤룡입해

출판사 서평

셋이우정을다짐한다사다난했던1983년-
“정의없는힘은폭력이고,힘없는정의는무능이었다.”

박재현작가의첫장편소설인《사람에게는친절하게1983》은1980년대광주가배경이다.당시고딩들이겪은활화산같은일탈과성장통,학교와담장밖의생활사가언죽번죽이어진다.나관중의《삼국지》주요인물과사자성어를차례소제목으로삼아소설을구성함으로써독자에게전개의포석을깔아주는것도재미있다.세친구가우정을다짐하는첫장도원결의에서부터갇혀있던용이바다로들어간다는의미의곤룡입해까지소설은세친구의만남에서고교졸업까지의과정을흥미진진하게이어간다.

박재현작가의문우인박시우시인은이소설의추천사를통해“소설은80년대지방도시고딩들의좌충하고도우돌하는고교관통기이다.설핏보아학원폭력물인가싶더니웬걸.단원김홍도의풍속화를글로풀어놓은듯80년대광주와광주사람들의토종문화와모듬살이가선연하다.소설삼국지의주요인물과사자성어를소제목으로삼아구성한것도재미와생각거리를더한다.”고상찬한다.

이창호전문기자역시추천사에서“작가가작중인물의한명으로겪었을법한이야기는과장이없는리얼액션이다.간은세지만MSG는안친남도한정식맛이다.독자들은이소설의마지막장을덮으면그시절그친구들에게오랜만에‘친절하게’전화를돌릴것이다.졸업식을마치고중국음식집2층후미진방에서함께했던우리들의열이와재용,현준,재덕,득수,그리고기현,병구,계중에게….”라며성장소설로서의가치에주목한다.

챕터마지막을장식하는팝송가사도그시절그곳으로독자를데려가는타임머신이된다.작가의소설챕터를마치팝송가사로,산문을운문으로축약한듯내용이절묘하게맞아떨어진다.

젊은이들아,오늘밤은자유로워져라.시간은너희편이야.
사람들이너흴무시하지못하게해.
사람들이너흴밀어내지못하게해.
너희관점을바꾸게도두지마.
젊은이들아,자유롭게달려라.자유로워져자유롭게사는거야.

-RODSTEWART11번째정규음반(1981년)〈Youngturks〉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