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웠어, 아들

고마웠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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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는 위암 환자이다.
수술을 받고 잠시 회복 중인데,
이번에는 아들이 죽었다.
나의 아들이 죽었다.

지금 여기에는,
죽은 이가 하나 있고,
그의 거룩한 엄마가 하나 있고,
그 외 사람들이 몇 있다.
나도 그 외 몇 중에 하나일 뿐이다.

누구나 그렇듯이, 나 역시 처음 ‘아빠’를 해 본다.
완전 ‘초보 아빠’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러할지라도
나는 아들에게 너무 잘못하였다.
너무 차가웠고 너무 냉정하였고 너무 무서운 아빠였다.
한 번도 아들을 따뜻하게 포용해 준 기억이 없다.
그래서 더욱 가슴이 아파 온다.

아들과 함께 지상에서 이십삼 년을 살았다.
남들에 비해 턱없이 짧은 여정이었다.
이제 아들과의 여정을 계속 이어 가고 싶다.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 이어 가기 전까지는
내 마음속에서 변함없이 이어 가고 싶다.

그리고 이제야 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
그리고 이제야 아들의 마지막 인사에 응답하고 싶다.

“고마웠어, 아들”
저자

이동섭

출간작으로『고마웠어,아들』등이있다.

목차

시작하는말

1.올해6월19일
2.작년12월까지
3.올해1월부터4월까지
4.나의아들,어렸을적
5.나의아들,컸을적
6.Nadry
7.올해4월,가족여행
8.올해5월
9.만보걷기
10.올해6월
11.하루전,6월18일
12.그리고,6월19일
13.다음날,6월20일부터21일
14.딸아이가들려주는이야기
15.비밀번호7432
16.마지막편지
17.“고마웠어,아들”

끝내는말

출판사 서평

사랑하는아들과만날그날을기다리며
참척의아픔을담담하게표현한한아버지의글

사랑하는자식을먼저떠나보낸부모의고통은말로이루말할수없을것이다.부모는자식을가슴에묻는다는말처럼저자이동섭은글로써아들을그리워하고추모하고있다.혹자는죽음을영원한이별이라고말한다.하지만지상에서의긴나날도아들이있는하늘나라에서는찰나에불과하기에그와그의가족에겐잠시의헤어짐에불과할것이다.

책은저자자신의삶을돌아보는것을시작으로위암투병기,아들과의추억,아들의죽음,그이후의이야기를담담하게담고있다.갑작스러운사고처럼아들을보내야했지만그와가족들은현실을딛고꿋꿋하게살아가고있는것처럼그는슬픔보다는즐거웠던일,아들과함께했던시간을생생하게기록하는것에집중했다.3년여간의기록을통해독자는아버지의아들을향한사랑,슬픔,그리움에공감하고이해할수있을것이다.

“사랑하는내딸.
부탁하나만들어줄래?
이책한권잘가지고있다가,
나중에아빠죽거들랑
아빠랑같이태워함에넣어줄래?
하늘나라에있는네동생만나서
이책에담긴아빠마음을
꼭전해주고싶단다.”
-『고마웠어,아들』중에서-

가족과여행을갈때마다찍었던사진을빠짐없이인화해책장에꽂은것처럼저자는아름답기도하고안타깝기도한아들에대한기억들을글로옮기고자했다.사랑하는아들과만날그날을기다리며그는이책을오래도록가슴에품고살아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