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꽃 2집

말꽃 2집

$17.00
Description
1970년대와 1980년대가 치열하게 맞부딪치던 시절, 어둑어둑한 강의실에서부터 시작한 전원문학회는 2015년에 한마음 한뜻으로 《말꽃》 1집 발행하게 된다. 그로부터 8년의 세월이 흘렀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던 22명의 문학인이 《말꽃》 2집으로 다시 모였다. 8년의 세월이 쌓은 새로운 감각과 그간의 전원문학회를 그리워했던 마음이 뭉쳐 여기, 풍성한 말꽃(言華)으로 피었다.
저자

전원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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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김호길편
꿈꾸는나라
어떤시간
산비둘기
비봉산위에는
사구와로선인장

리영성편
개화(開花)
변명
그분
그분2
기분좋은날2

구자운편
양자얽힘
불사조김호길
경호강둑길을걸으며
가는봄
밤매화향기에취해
자연
가로등과성자

최골잘편
어떤사내
농파시조집
몸닦기
어떤불질
차밭길에서

최정혜편
임시치아
퇴직예찬
건강예찬
기도1
생명확인주기

손국복편
보이저통신5
보이저통신10
보이저통신17
보이저통신19
보이저통신30

양용직편
책이무거운시대를위로하다
가을문턱에서
어느날닫혀버린밤이흘러가네
끝이없는길
소낙비

양곡편
아!박구경시인

능소화(凌?花)
찔레꽃
상사화
밤꽃

문차용편
출근
백합조개
창백한푸른점
추수
장례식장앞마당에서
저무는것에관해

정준규편
운주사
저절로
명함

김상출편
몽유연분홍
몽유잠수교
몽유도원
시1739
어떤슬픔
언감생심

수필

김기원편
송지영,신동식회장과의차담

양동근편
강대복이야기

최정혜편
오키나와기행

류준열편
108배나날
징사남명(徵士南冥)
방사능오염수(放射能汚染水)

이강제편
비내리는설국雪國
청계천을걸으며

김진숙편
별이쏟아지는해변으로가요

이문섭편
코로나그뒷이야기
영산강,섬진강자전거종주기
경화장은콩나물이천원

정준규편
시의길,깨달음의길

김재경편
영어공부열심히해볼까

조구호편
날마다좋은날
사람을꽃피게하는웃음
어른김장하

이영달편
아이스하키구경

소설

우재욱편
해커(경중편소설)

뒷이야기

강희근
경상대학교와전원문학회,그언저리그얼굴들

편집을마치고

출판사 서평

멈추지않는한국문학에대한열정
8년만에다시모인전원문학회

1970~1980년의시절,한국문예지의활동은문단과그바깥의경계를넘나들며활발하게이어졌다.누군가는사회에저항하고,누군가는내밀한개인적내면과싸우며문학이란이름아래모여함께했다.전원문학회도그시절어둑어둑한강의실로부터시작되었다.

하지만‘IMF’라는국가적변혁속에서사회가자본주의흐름으로들어가며,자연스럽게‘문학’에대한대중의관심도는떨어져갔다.그렇게문예지는문단이란범위아래몇몇대형문예지외에찾아볼수없게되었다.그런의미에서2015년에《말꽃》1집을발행하고,8년이지난지금까지문학을향한마음을놓지않으며2집을출간한전원문학회는한국문학계에큰의미이다.

시에는‘잊지못할꿈에대한그리움’을노래하는김호길시인의〈꿈꾸는나라〉로시작하여리영성,구자운,최골잘,최정혜,손국복,양용직,양곡,문차용,정준규,김상출,총11명의시인이참여했다.특히구자운시인의〈불사조김호길〉은같이참여한김호길시인에대한헌정시로전원문학회의서로를위하는마음이얼마나돈독한지를일깨우고있다.

수필에는‘송지영,신동식회장과의차담일화’를풀어낸김기원작가의수필을필두로양동근,류준열,이강제,김진숙,이문섭,김재경,조구호,이영달작가가참여했으며,앞서시를수록한최정혜,정준규시인의수필또한살펴볼수있다.바이러스로인한긴박한상황을그대로담은이문섭작가의〈코로나,뒷이야기〉와영어대화의오해가불러일으킨재미있는일화가담긴김재경작가의〈영어공부열심히해볼까〉등다채로운이야기들을담아냈다.

소설에는우재욱소설가가참여했다.경중편소설인〈해커〉는피도섞이지않은조카연우의죽음앞에서화자가기이한과거를회상하는이야기로무속이버무려진한편의동양적스릴러를맛볼수있다.마지막으로이모든작품을아우르는후기를강희근시인이펴냈다.경상대학교와전원문학회의관계성을훑으며작품을수록한각시인,작가,소설가의마음을톺아보고있다.

문학에대한대중의관심도가떨어지고있는지금,8년만에다시펴낸《말꽃》2집은문학을사랑해왔던독자에게는감동으로,문학에입문하는독자에게는이정표가되어줄것이다.그리고그들은해당책을덮으며자연스럽게《말꽃》의문학인들의다음행보를응원하는마음으로묶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