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수사와 변론으로 40여 년 세월을 넘기고 보니, 자연스레 책이나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관념에서 뛰쳐나오게 되었다. 현장의 생생한 사건들을 다루면서 고운 마음씨의 억울한 피해자에서부터 악의적이고 뻔뻔한 가해자까지 두루 만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진짜 삶을 체험할 수 있었으며, 내밀한 인간의 마음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한 시간 속에서 생동감 있는 이야기 소재가 쌓여 갔다. 그 소재들은 늘 내 안에서 살아 움직인다.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철학적인 나의 고민과 융합되어 자꾸만 뭐라도 쓰라고 밀어붙인다. 그러니 나는 글을 쓰지 않을 수 없다. 또 이제야말로 제대로 뭔가 쓸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에움길 (변호사 같은 검사, 검사 같은 변호사의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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