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로 간 도시 남자 : 시골살이를 꿈꾸며, 도시를 떠난 중년 남자의 이야기

시골로 간 도시 남자 : 시골살이를 꿈꾸며, 도시를 떠난 중년 남자의 이야기

$15.68
Description
『귀촌』에 이은 김태환 저자의 두 번째 책이다. 이전 책에서는 도시에서 시골로 내려가는 과정을 담았다면 이번 책에서는 시골 생활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일부 도시에서의 생활에 대한 내용도 함께 담겨 있어 그의 태생인 도시의 삶도 엿볼 수 있다. 시골로 귀촌한 지 2023년12월로 꼭 십 년째인 저자는 땅을 사고 터를 고르면서 가졌던 시골 생활에 대한 기대와 흥분을 떠올렸다. 긴 시간 동안 보고 듣고 몸으로 느낀 경험들이 생생한 언어로 표현되어 있어 독자는 소설을 보듯 현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태환

저자:김태환

1963년경남산청출생

1967년가족의이사로부산에정착함

초,중,고,대모두부산에서나옴

따라서누가묻든부산출생으로공갈침

1994년12월늦장가듬

2013년늦가을부산에서시골로귀촌

2015년귀촌과정을책으로펴냄

『귀촌』,밥북

2023년귀촌10년째로여전히시골서살고있음

목차


서문

시골로귀촌하고자하는이유
늙은시인(詩人)의이야기
친절(親切)에대하여
어떤만남
어머니의빗
지켜지지않을약속
가을전어
아내가짓고자하는집
그사람을다시만났습니다
땅에대한단상
두녀석은원래같은놈이었습니다
녀석과놈의관계
녀석의짝사랑?
촌티
손없는날이사
개구리울음소리
머구(머위)
불편한이웃에대한단상
봄날
할머니입문
시골살이와뱀
닭사육기
우리집황토방
장작패기
뱀허물
M자손금
아내의뱀퇴치법
아토피

연못비단잉어실종사건
공생과기생
쪽빛을기리며…
죽음에대한고찰(考察)
어른으로자라지못한난장이
자동기계만능시대

출판사 서평

도시남자의귀촌생활이야기
생동감넘치는시골에서의삶을그리다

저자는2023년12월로귀촌한지십년째가된다.60~70년대우리나라의도시외곽은현재의시골의모습과크게다르지않았다.유년시절의기억탓인지그는도시에살면서도은연중시골을돌아가야할고향으로여겨왔으며귀촌을한현재의삶은그오랜욕망의실현이기도하다.10년이라는긴시간동안땅을사고터를고르면서가졌던시골생활에대한기대와흥분은처음에비해많이줄었지만가끔도시삶에대해향수를느끼기도한다.환갑을기념하여그동안썼던글을정리한이책에는저자의귀촌생활과더불어주변환경,사람등에대한사유가함께담겼다.

책은총35개의글로구성되었다.‘시골에귀촌하고자하는이유’를시작으로시골에서의생활,강아지,개구리,닭,뱀등의생물에대한고찰등과일부도시에서의삶을주제로하고있다.수필이지만소설을읽는것처럼시점이바뀌기도하고대화와장면,주변환경묘사가두드러지기도한다.

녀석은땀도많이쏟고물도많이마시는편이다.한차례목젖을세우고요란하게물을삼키던녀석은고개를세우고커다랗게숨을몰아쉰다.힘에겨운것이분명했다.그리고마신물병과컵을다시통속에넣고처음과마찬가지로돌로뚜껑을눌러둔다.놈이몇차례녀석의간식거리를혀로핥은후로꼭그와같은방법으로자신의먹을것을간수했다.나누어줄때는주더라도놈이처음부터자기먹거리에관심가지는것은원하지않았다.
-「녀석과놈의관계」중에서-

저자는귀촌을시골에서살고싶은도시사람으로정의한다.재택근무를하는그의삶은도시에서와크게다르지않지만창밖을보거나마당에나올때시골임을깨닫는다.특히아침이나해질무렵의한적한길을걸으면서발견한삶의여유는그가시골에서의삶을사랑하게했을것이다.다채로운저자의삶을통해독자는귀촌을해야하는이유를발견할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