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향기 더듬어

하늘 향기 더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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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박은숙 저자의 첫 시집이다. 시집은 하나님의 은혜와 신앙을 바탕으로 사랑, 계절, 엄마 등을 큰 주제로 하고 있다. 그는 순수하고 단순한 단어로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한다. 살아가면서 겪는 고통과 의문에 대해 하나님을 생각하며 용서를 구하며 극복하기도 한다. 독자는 세상을 향한 기쁨과 전능하신 하나님, 옳은 길로 이끄는 주님의 은혜 등에 대한 감사함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박은숙

저자:박은숙
충남당진합덕에서태어나고자람.
2012년<어린이와문학>동시로등단.
20년간어린이집에서아이들과지내다가지금은만두만드는조그만회사에다니며사랑을배우는중입니다.

목차


1부.내사랑은

내기도가
내사랑은
노래하는새
누구시길래
하늘향기더듬어
나는모릅니다
낮달
그분을
그분밖에는
까치소리로
가난한이의기도
그한마디
다시쓰러져도
당신이안계신다면
당신이있었으므로
다알지는못해도
보이지않는사랑
고백
빛의이유
사랑의마중물
사랑을그리다
사랑도구름같이
사랑이오는것을
사랑에게
이몸은당신붓이니
주님보시고
좋은님이오시는밤엔
흔들면흔들수록
창과방패

2부.5월,숲에서

5월,숲에서
네가있어봄이야!
꽃씨를깨우는건
꽃물기도
꽃이라고
꽃중의꽃
다시,꽃씨를
봄햇살에꽃망울터지듯
봄날저녁
봄빛아래
봄이오기전에
보시니좋더라
봄까치꽃
봄날

봄비
풀리는봄
풀꽃의노래
사순절
선물
작은꽃소망
내마음속에는
에덴에서

3부.감이익어갈즈음

감이익어갈즈음
내가사과라면
가을에
가을
가을의약속
고추와벌레
까치밥
목백일홍
새가되고싶다
은총
연리지
제대앞에서
보물찾기
날마다마지막날같이
나라는것
그릇은행복하다
내하늘위에서
빨랫줄
마음속거울앞에앉아
길위의별
별빛
우리들의빛
하나,하나
하늘달맞이

4부.엄마를부르는날

엄마를부르는날
엄마는
어머니얼굴
아버지와잔치
아픔이올때
어머니글씨체
할미꽃
지우개똥
저녁발걸음
친구
촛불앞에앉아
허물을딛고
하늘길
너는알고있다
가끔은나도
나의길
길에서
미안한마음이든다
나는오늘
미소는
부끄러워
식사후기도를바치다가
사랑하시는제자
우리가여기있다는것은
아름다움을말하는사람은
오늘도제가

출판사 서평

하나님의은혜와기도로세상을느끼다
주님의사랑으로깨닫는나라는존재

박은숙시인의첫시집이다.세상을살아가며겪는고통과슬픔,행복등의희로애락은모두그분의계획안에서이루어진다.이를알아차리듯그는자신의마음속에하나님이살아계신다는것을생각하며질문을던지고있다.끊임없는고백과기도를담은시집은기도집처럼느껴지도한다.

시집은크게사랑,계절,엄마를주제로하고있다.‘1부.내사랑은’,‘2부.5월,숲에서’,‘3부.감이익어갈즈음’,‘4부.엄마를부르는날’이다.그는차분한어조로절절함과그리움,죄송함을표현하고있다.어려운삶의순간에서기도를통해세상을살아가는힘을얻으려는것같기도하다.

당신은가난한이가드리는
부끄러운마음을알아주는분이시니
제가당신을사랑한다고고백할때
저의가장큰슬픔가운데서드리는
고백임을기억해주소서
제가당신을믿는다고고백할때
저의가장어둔밤가운데서드리는
고백임을기억해주소서
깊은통곡가운데서드리는
순결한고백만이
제가가진전부이기때문입니다
-「가난한이의기도」전문

시인은때로는자신안에있는하나님의존재를되새기며신앙을고백하기도한다.가장낮은자세로자신을돌아보는그의태도는겸허한수도자를떠올리게한다.시상을순수하고단순하게전달하는시를통해독자는마음을비우고자신에게온전히집중하는시간을가질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