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유학생이 본 평양 : 평양에서 유학한 4인의 이야기

외국 유학생이 본 평양 : 평양에서 유학한 4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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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주철수

저자:주철수

1953년경남하동옥종에서태어났다.동아대학교영어영문학과와부경대학교교육대학원을졸업한후중국흑룡강동방대학의외국어학과교수를역임했다.2019년에정년퇴임후동교의초빙교수로근무중이며세계교육자협회해외담당이사로활동중이다.

목차


머리말

우동희편
나는아저씨와함께사진찍을마음이눈곱만큼도없어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동숙생(同宿生)
숨어서피우는담배는왜맛이좋을까?
동숙생의감시에서벗어나자유를맛보다
3달만에받은편지
강의실에그흔한컴퓨터가한대도없다니!
식단표를보고느낀자괴감
끝내찾지못한남자친구
조선젊은이들의행복지수는?
동무!똑바로걸으라우
몰래쓰는말레이시아화장품
하염없이흘린눈물,제7차노동자대회
편지를쓸게요
고요한밤거룩한밤
이계집애야,네차례야
가슴이콩닥콩닥,미용실
물맛일까?손맛일까?
수요가있는곳에공급이있다,꽃매대
평양엔백화점이몇개나있을까?
기브앤드테이크일까?
장마당,4개사면하나더줄게
지하철인가?궁전인가?
잡으면살고놓치면죽는다
평양의속도는몇km일까?
우상숭배의전당,평양
아미쉬의삶을사는평양인
평양엔광고가있을까?
평양은연애까지통제할까?
외국인유학생이왜김일성부자의참배에적극적일까?
한나라수도공항의노선이4개뿐이라니!
단조로운방송
어!신호가잡힌다!
야,동무복장이뭐야!
여기는너희들이올곳이아니야!
속닥속닥어떻게이런일이있을수있어?
노교수의눈물
새빨간거짓말
이렇게멋진승마구락부가있다니!
달빛에취한연인,연관정
노랫소리가높은곳에혁명이있다,노동당축하공연
엘리제를위하여,인민문화궁전
암흑세계가된능라도청년절행사
37도의온수에동상을목욕을시키다니!만수대
아깝다,저얼굴이시체지킴이라니!금수산태양궁전
효성이지극한김정일,주체사상탑
역시우리장군님은위대해,개선문
보통강에웬미군군함이?전쟁승리기념관
조선만이갖고있는특수한교과목
한반도의중심은어디일까?과학기술전당
조선의자존심,핵무기
모주석의아들이왜여기에
가슴에카메라를숨기고
조선에서가장맛이없는식당은?

여행
1.개성
허리가잘렸으니그고통이오죽할까?콘크리트장벽
분열의비극을안고몸부림치는땅을찾아서
류경호텔보다더좋은숙박소는?
세계최초의교육기관,고려성균관
이웃사촌이이래서야,낙타교
괜찮아요!선생님
2.백두산
민족의성산에칭송비라니!장군봉
삼지연
조선화폐2,000원짜리뒷면의배경은?고향집과정일봉
이명수폭포
3.금강산여행
명사십리에남긴발자국
한국산제품에테이프를붙이는이유는?
영웅은자연을훼손해도되는가?
스승과함께춤을
송도원국제야영장

김미화편
사랑하는가족을하얼빈에남기고
아!그리운내조국
강의실인가,감옥인가?의문의남자정체는?
조지오웰의『1984』가현실이되다
소금으로감기를치료하는김일성대학교수님
교수님댁의보물1호는일본산전기밥솥
평양은어째서마음의문까지닫고사는지!
형설지공
차가사람을태울까?사람이차를태울까?
밤마다들려오는함성의실체는?
평양백화점에외국인출입이가능할까?
쇼윈도평양
아차!잘못눌린카메라셔터
뇌물은만능키
나의이상향길주,이주의자유가없다
김정일의손은뜨거웠다
평양인은왜김일성에열광할까?
신격화된김일성
누가일본을암흑세계로만들었나?
천하제일의풍경
월향동,아!계월향
평양에있는귀신문의실체는?보통문

여행
1.박연폭포
조선최고의음유시인황진이를만나다
개성
선죽교에서본고려의멸망사
사랑했던노국공주를잊지못한공민왕,사드해결책은없나?
2.판문점
3.금강산여행
신라의1,000년사적이남아있는비로봉
얼마나아름답기에신선이3일간이나머물렀지?
4.묘향산
청천강을지나면서
스승을다시만나다
위화도,소국이대국을치면안돼
빛에취하다

한로편
두근거리는가슴을안고
입국심사
자명종이된방송차
김일성대학학생들의주된화제는?
김일성대학재학생들의학습열의는어떨까?
동숙생과유학생간의우정
정전이되어도불이꺼지지않은곳은?
김일성대학에서사진찍기에가장좋은명당자리는?
콧대높은프랑스유학생도그들앞에선풀이죽은이유는?
동기생이분통을터트린까닭은?
아방궁못지않은김일성대학교수집
꽃파는처녀
류경원앞에는왜새벽부터노인들이줄지어있을까?
깨끗한평양도로

Q&A

종합적인문화후생시설,류경원
강성국가의레일을그려보게한다
사진으로보는북한

출판사 서평

북한의캠퍼스생활은어떨까?
4인4색평양유학이야기

1945년8월15일꿈에도그리던해방이되었지만1947년7월에38선출입이봉쇄되고통행금지령이내려짐에따라남과북은분단상태에이른다.게다가3년후인1950년6.25전쟁의발발로고착화되었다.이후양측의적대시정책에따라이념대립과체제경쟁이가속화되었고80여년이지난현재까지분단상태가지속되고있다.

그러나아이러니하게도이데올로기가심화되고베일에가릴수록북한에대한궁금증은증폭되었다.저자는중국흑룡강동방대학에부임하여평양에서유학을한4명의교수와학생을만나그들의이야기를책으로엮었다.

책은크게4부분으로나뉘어앞의3장은평양유학기와유학생활중에금강산,개성등을여행한이야기를담았다.북한의명문대학으로손꼽히는김일성대,김형직사범대의캠퍼스생활을생생하게들여다볼수있다.기숙사의풍경,교육과정,동숙생이라는독특한제도,교수의생활상등우리가잘알지못했던북한대학의모습이그려져있다.또한이들은유학중에평양뿐만아니라금강산,백두산,개성,판문점등유명사적지도견학하였다.단순히여행지의풍경만묘사한것이아니라견학을하는과정에서있었던일들도세세하게담았기때문에북한학생들의생활을생동감있게느낄수있다.

흥미로운점은시간의흐름에따른유학생활의변화다.4인중가장먼저유학을한김미화교수때에는유학생에대한감시가아주철저했다.혼자수업을듣는데도내내감시인의눈초리가따라붙었고,도청때문에함부로전화를할수도없었다.또한평양시내를관광을하다사진찍는수칙을어겼다는이유로어디론가끌려간동기도있었다.이처럼삼엄했던경계는시간이지남에따라서서히누그러졌다.사진을찍을때크게제지하지않고,세관검사도한층너그러워졌다.유학생을관리하는동숙생도어느정도는눈을감아주곤한다.

여기에등장하는1명의유학생은조선족출신으로중국인과한국인의정체성이혼재되어있는모습을볼수있다.이들은명절에한복을입고한국전통음식을먹지만중국의교육을받고중국의국적을가지고있다.따라서북한을바라보는시선도중국인과한국인사이의미묘하면서도독특한지점을가지고있다.

북한과의교류가거의단절된뒤로북한의생활상을들여다보기란요원한일이되었다.그렇기에장기간북한에체류한이들의기록과사진은북한을이해하는데매우귀중한자료다.우리가미처알지못했던북한을지금부터파헤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