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scription
숲과 함께한 나날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낸 그림 에세이, 《오후 세 시 바람이 분다》
숲이 좋아 그저 아이들과 함께 지냈던 숲, 나 홀로 머물렀던 숲, 우리가 함께 지켜 나가고 싶은 숲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곤충 이야기도 식물 이야기도 동물 이야기도 하게 됐다. 사실 그들을 빼고 숲을 말하기란 더 어려운 일이 아닌가.
책으로 묶기 위해 노트를 정리하고 메모를 옮기면서 알게 되었다. 내가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숲으로 마음이 기울어 있었다는 걸. 숲이 먼저였는지 내가 먼저였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미 숲에 스며든 것 같다. 그렇다면 이제는 가만히 머물고 싶다. 숲이 좋다는 이야기가 이렇게 나 길어진 것 같다. 숲에서 찬찬히 응시하며 오래 머물고 싶다. 겨울 마당처럼 헐렁한 마음으로.
책으로 묶기 위해 노트를 정리하고 메모를 옮기면서 알게 되었다. 내가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숲으로 마음이 기울어 있었다는 걸. 숲이 먼저였는지 내가 먼저였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미 숲에 스며든 것 같다. 그렇다면 이제는 가만히 머물고 싶다. 숲이 좋다는 이야기가 이렇게 나 길어진 것 같다. 숲에서 찬찬히 응시하며 오래 머물고 싶다. 겨울 마당처럼 헐렁한 마음으로.

오후 세 시 바람이 분다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