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틈 사이 흐르는 노래

돌 틈 사이 흐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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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상처와 치유, 회복을 노래한 시집이다. 가난했던 유년 시절, 가족을 잃은 아픔, 사회의 모순과 같은 상처를 딛고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한다. 시집에서 자주 등장하는 ‘들꽃’은 사랑, 인내 등을 상징함과 동시에 이상적인 존재를 의미한다. 아무도 보는 이 없는 들판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향기를 퍼뜨리는 들꽃처럼 주변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바른길을 걸어 나가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저자

김영배

저자:김영배

전남함평출생

학다리중학교중퇴

복음청소년자활회,상록회근무

고입검정고시,대입검정고시합격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신학과졸업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목회학석사

샘터교회시무(안산)

2009년한울문학등단

저서:시집,《사랑고백에화답을》,《시월,함께걸어요》,《처음,당신은누구일까요?》,《세월묶어둔끈》,《돌틈사이흐르는노래》

수필,《한번베임을위해》,《어머니의마당》

목차


♤시인의말

1장가을&겨울:황혼물들지라도(2016년11월12일~2017년2월28일)

무인도
내일모레수능일
성전을헐라
발악(發惡)
응원
정의(正義)를하수(河水)같이
첫눈올때
방황
꼭이래야하나?
나는여행중이다
野花今愛2
野花今愛3
野花今愛4
희망을꿈꾸리라
기다림의끝
野花今愛5
野花今愛6
서럽도록흰눈속에피는꽃
사랑하는마음있으면
사라지지않는불
팔다리없는인생
野花今愛7
野花今愛8
詩心
떡국한그릇
오호통재(嗚呼痛哉)라!
낯선명절
광야에서
사랑으로
춘심(春心)
대보름달
기도,한줄
野花今愛9
野花今愛10
고향찾은동생
뿌리
아침이슬
동창에비친빛줄기
나뭇가지
野花今愛11
풀잎

2장봄:꿈꾸는봄날(2017년3월2일~2017년5월30일)

햇살하나
들꽃
다시잡은붓
봄길모정
아멘!
처음감사
野花今愛12
野花今愛13
옥상의꽃씨
아!세월호
봄길
따스한손
순교(殉敎)
청춘(靑春)
춘향(春香)
가상칠언(架上七言)
가끔
봄비
골고다십자가
얇은솜이불
부럽습니다
봄바람
비오냐?
어리석은꽃송이여!
마음에흐르는강물
피다시든꽃
어버이날다가오니
그리운엄마찾아
오월의평창
어머니손길
미련
그이름
좋을때
내가살던고향
완주(完走)자여!
검은땅에첫걸음

3장여름:꿈을먹고푸른하늘로(2017년6월7일~2017년8월31일)

닳지않는손
발자취
한걸음1
바람처럼
입추(立秋)
가슴시린모시옷
여름날길어지니
고향휴가
누가먼저냐?
더위한자락
침묵,깨뜨려야할때
가을손님
가을오는소리
가을벗
반길수있다면
길목

4장가을:가을,설레는가?(2017년9월5일~2017년11월30일)

사랑하는사람과
너와나
소중한사람
향기
길은어디에
두려운일
가을길걸으며
태양
물처럼,강물처럼
詩,詩人
홀로핀꽃한송이
둥근달떠오면
물음표
논길
깊어가는시월
대동(大同)수양관가는길
동창(東倉)
코스모스
가을타는인생

오늘도행복합니다
논둑
투정
져야하리,꽃처럼
눈물젖은빵
숨결
계절길목
지지않은꽃
익어가는가을처럼
바로당신!
詩란?
아름다운가을
가을노래
단감나무
감사로여는하루
길이길
견딜수있겠느냐?
그대의두손
野花今愛14
침묵(沈默)
野花今愛15
세월
좀붙잡지그랬어요?
길떠나는아침
12월달맞이
바람,바람

5장겨울:흰눈에발자국,시린마음에뜨거운정(2017년12월1일~2018년2월28일)

野花今愛16
가슴으로답하라
알게하소서
오늘
삭풍(朔風)
함께가는길
저무는해뒤안길
장미향
다짐
일어나
눈길하나
참좋다
그마음어디어쩌랴!
그님오시면/野花今愛
당신의품
다녀간자취
곧오소서
별빛따라
한발걸음에한마음
마음한자리
마음줄기
내양을먹이라
후회할지모르니
산책
새록새록새겨보는마음
그대와나
나이테
바람
한걸음2
살고죽고
꿈꾸는밤
첫발
부끄럽지않으랴!
덕유산등정(登頂)
웃음보따리
순간
짜장80원
세미한노래
들꽃향
들꽃만발하기까지
키스와포옹
野花今愛17
野花今愛18
길입니까?
왜?
상처받지않은것처럼
얼마나좋으냐?
호기심
갈한목
광야가는나그네
선택
野花今愛19
그리워하자
풀꽃
방황하는그리움
쉬울까?
털장갑

6장봄:다시피어나는향기(2018년3월2일~2018년3월17일)

꺾인가지
野花今愛20
기대
野花今愛21
봄맞이
흔적
野花今愛22

출판사 서평

-긴겨울끝나고다시돌틈사이로흐르는물처럼
-상처와치유,회복을노래한시집

봄은회복과생명의계절이다.겨우내웅크리고있던몸을일으켜세우고생기로가득차는시간.아팠던지난날은뒤로하고내일에대한희망을꽃피우는시간이다.『돌틈사이흐르는노래』는봄처럼상처를회복하고희망을노래하는시집이다.가난했던유년시절,가족을잃은아픔,사회의모순과같은상처를딛고그럼에도더나은내일을기대한다.

화자는현시대를향해“이땅에공의가물처럼흐르고있는가?”(「정의(正義)를하수(河水)같이」)라고의문을던지며분노한다.사람들은번듯한옷차림새와건물에연연하고,높은뜻에따르기보다는권력과재물의종이되기를자처한다.이로인해무고한피해자가끝없이생기고그를지켜보는화자의마음에도깊은상흔이생긴다.

화자는‘들꽃’처럼보아주는이없어도묵묵히자리를지키며향기를퍼뜨리는사람이필요하다고역설한다.‘들꽃’은사랑,인내등을상징하는주요소재다.「野花今愛」연작에서는화자가생각하는이상적인존재로서의‘들꽃’을묘사하고있다.

홀로있는
들꽃하나

아무도받아주는이
없어도

나는지금
푸른하늘에

향기날리며
사랑을고백합니다
-「野花今愛2」전문

들꽃은주변에아무도없어도,푸른하늘에향기를날리며사랑을고백한다.사랑의고백이주변의반응이나대상에게의존하지않고,단순히그자체로소중하다는것을강조하는것이다.아무도없는들판을묵묵히지키는들꽃처럼사랑은어떠한상황에서도그가치와아름다움을유지한다는의미를전달한다.

봄볕에웅크리고있던꽃봉오리가피어나듯험난한세상에서사랑과의로움이살아있다면다시일어설수있다.소리없이다가와몸을덥혀주는봄볕처럼이시집을읽으며마음속온기를충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