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방현일의 첫 소설집으로, 12편의 단편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소설은 우리가 안온한 생활 속에서 애써 외면하고 있던 불안한 삶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방현일의 소설 속 인물이 놓여 있는 세상은 암울하면서 가혹하다. 그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은 빵부스러기 하나도 어쩌지 못하는 작은 개미처럼 안쓰럽기까지 하다. 가혹한 현실에 적대감과 분노, 또는 억울함을 느낄 법도 하지만 방현일의 인물들은 그저 묵묵히 하루하루를 견뎌 내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 모습은 더 나아지기 위한 시도를 포기했다기보다, 다른 선택지가 없음을 본능적으로 터득한 자가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하겠다.
2kg 짜리 바벨을 양쪽에 달면 5kg이 된다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