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kg 짜리 바벨을 양쪽에 달면 5kg이 된다

2kg 짜리 바벨을 양쪽에 달면 5kg이 된다

$17.00
Description
방현일의 첫 소설집으로, 12편의 단편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소설은 우리가 안온한 생활 속에서 애써 외면하고 있던 불안한 삶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방현일의 소설 속 인물이 놓여 있는 세상은 암울하면서 가혹하다. 그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은 빵부스러기 하나도 어쩌지 못하는 작은 개미처럼 안쓰럽기까지 하다. 가혹한 현실에 적대감과 분노, 또는 억울함을 느낄 법도 하지만 방현일의 인물들은 그저 묵묵히 하루하루를 견뎌 내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 모습은 더 나아지기 위한 시도를 포기했다기보다, 다른 선택지가 없음을 본능적으로 터득한 자가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하겠다.
저자

방현일

저자:방현일

동국대문화예술대학원문예창작학과졸업

《월간문학》소설등단

한국문인협회소설가회원

목차


작가의말

2KG짜리바벨을양쪽에달면5KG이된다

석쇠
다리
오십보백보
혹돔
선택
가려진세상
번개탄
행정실사람들
모조(模造)
탈피

해설-한혜경(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빛이없는사각의링에서선이들의이야기
-안온한일상의껍데기를찢고드러낸불안한삶의민낯
-나무사다리에서피어나는꽃처럼희망은불가능한것일까?

방현일의첫소설집『2KG짜리바벨을양쪽에달면5KG이된다』는현실의암울함과냉랭함을솔직하게다룬다.현실의단순한모습뒤에감춰진복잡한인간의내면을다루며,삶의무게와불안함에대한인간적인이해를전달한다.

방현일의소설속인물이놓여있는세상은암울하면서가혹하다.직장에서는컴퓨터가,집에서는엘리베이터가수시로고장나고(「2KG짜리바벨을양쪽에달면5KG가된다」),남성이라는존재가거추장스러워여성이되고싶고(「혹돔」),열심히살아왔는데남는게없으며,욕을칭찬으로들으며살아오기도한다(「탈피」).어떻게든상황을타개해보려고아등바등애쓰는인물들은빵부스러기하나도어쩌지못하는작은개미처럼안쓰럽기까지하다.

이러한세상에대해적대감과분노,또는억울함을느낄법도하지만방현일의인물들에게서이런감정은찾아볼수없다.주어진환경속에서도희망과꿈을이끌어내는인간의저항과불굴의의지를보여준다.작가는주인공들의내면에잠재된희망과사랑을강조하며,그들이어떤어려움에직면하더라도흔들리지않고삶을꿈꾸고실천하는모습을그려낸다.

방현일의소설은삶이“빛이없는사각의링”에서쉬지않고달려야하는것일지라도,꿈과사랑을간직하며살기를바라는소망을담고있다고할수있다.“세상에단하나밖에없는현수막”을만들고싶다는소망을포기하지않는「다리」의주인공처럼누추한삶도꽃처럼피어날수있음을감동적으로보여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