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공간안에서발견하는새로움
시간을멈춘듯한세밀한관찰로삶의사유를담다
『금요일의봄』은시인이일상의조각들을담아낸시집으로,각시는공간과인식의상호작용을깊이탐구한다.시집은마치백지위에그려지는원과같이시가새로운공간을열고,그안에서다양한인식을탐구한다.시인은공간과시간에주목해그속에서아름다움을발견하고있다.
앙증맞은작은이빨로
물어뜯고싶어하는
여우의눈빛같은
금요일오후
집으로돌아가는
낡은고목처럼서있어도
버스는오지않는다
봄이되니모두따뜻한숨을쉬었다
-「금요일의봄」중에서
시집의대표시「금요일의봄」은금요일오후의봄날을묘사한다.작은이빨로물어뜯고싶어하는여우의눈빛처럼장난스럽고애정있는분위기,버스를기다리는장면을통해일상의조용한여유를묘사한다.봄의도래로모두가숨을돌리며살아나는가운데짧은메모같은궁금함과설익은의문이자욱하게떠오른다.마치단편소설을읽는듯한선명한묘사가시집을가득채운다.
시인은사물과공간에대해탐구한다.이공간은구름과바람의영역으로확장되며,하늘과같이거대한영혼속에갇힌자유로운죄수처럼생각의무리가웅성거리는모습을그린다.거대한자연속에서시인은마음속감정과생각들을끊임없이찾고있는것이다.공간과인식의복잡성을탐구하는이시집은독자들을심도있는사유로이끄는동시에,새로운공간으로의여행을떠나게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