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 Turn

턴 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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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애에게 이성 친구란 나뿐이었고, 나에게도 걔뿐이었다. 최지수와 강민재. 사랑보다는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우리 사이가 영원할 것만 같았다. 그럴 줄로만 알았는데….
1998년, 어느 화창한 봄날. 유재은이 전학 왔다.
말간 얼굴, 또래답지 않은 성숙함. 민재는 재은에게 끌릴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뒷전으로 밀렸음을 느끼는 지수. 하지만 떠나간 마음을 어찌하랴. 낭랑 열아홉은 실연의 아픔을 딛고 문제집을 폈다.
이십여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대기업의 마케팅지원팀 부장, 나이 43세, 모든 직급에서 발탁 승진을 이뤄 낸 커리어 우먼. 의사인 남편과 똑 부러지는 딸까지 가진 완벽한 그녀의 인생. 굳이 하나라도 흠집을 찾자면… 오늘따라 먹통인 그녀의 PC 정도다. 어쩔 수 없지, 하고 전산 팀에 원격 요청을 하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모니터에 타이핑되는 한 문장?

‘혹시… 삼원여고를 졸업하셨나요, 1999년도에?’

‘그런데요….’
수상한 메시지에 의심 가득 답장을 보낸다. 어라, 그런데….

‘나야, 강민재.’
직장에서 다 지난 첫사랑을 만났다.
저자

긴곱슬머리

저자:긴곱슬머리
1980년용인에서태어났으며,현재사랑하는아내와세자녀와함께충주에서살고있습니다.모든것에감사합니다.제게허락된시간에감사하고,저의소중한가족에게감사하며,이책을읽으실모든독자에게감사합니다.

목차


등장인물소개

프롤로그
2021년어느여름날
누굴좀만났어
여행
연락처
재회
계획
주선
다른생각
늦은고백
감청
불안
같은수법
마지막회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1980년경기도용인에서태어난긴곱슬머리저자의두번째장편소설이다.사랑의실패를겪은이들이어른이되어다시만난다.지금그들에게서로는어떤의미일것인가?이책은로맨스소설의탈을쓴성장담이다.

『턴』은평범한일상속에서첫사랑을재회한다는판타지에서시작한다.최지수는평범한일상을보내다첫사랑강민재와재회한다.그렇게이루어진저녁식사자리에서는의무적인안부와조사가오간다.둘은학생이라는동등한신분이었다.하지만이십여년이라는시간이지난지금,최지수는대기업의잘나가는부장으로,강민재는계약직의신분이다.

유재은은최지수와강민재를멀어지게한장본인이다.왜인지모르게신비주의를품고있는그녀는정말다가진것처럼보인다.그녀의실상은그렇지않았음에도말이다.어릴적엔‘지병’,성장해가정을갖춘지금은‘가정불화’라는시련이그녀의곁에자리한다.이들이어릴적그녀의불행을지켜볼수밖에없었다고한다면,이십여년이지난지금은어떨까?

독자가주목해야하는것은그들이위기를어떻게헤쳐나가느냐다.다지난사랑을품고만난그들에게는또다른문제가버티고서있다.다성장해어른이된시점에서그들은과연서로의위기를어떻게바라볼것인가.복잡한감정선아래,어른이된그들의선택을눈여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