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상했어요?

감정 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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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진화론자와 사회구성주의자들 간의 화의 근원에 대한 논쟁을 소개한다. 이러한 논쟁을 통해 분노, 즉 화는 인류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선택된 것이며 문명을 이룩하고 사회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필수적 요소였음을 알 수 있다.

우리의 소중한 감정을 어떻게 하면 보호하고 잘 다스려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쓰여진 책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처방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철학자로서 필자는 ‘감정의 본성’을 파헤치고 이를 분석하여 보여 주고자 한다. 이 책을 읽고 감정의 본성을 알게 되면, 우리가 ‘분노’하게 될 때 나의 이 분노는 적절하다, 즉 분노할 만하다 또는 부적절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고 나서, 행복하기 위해서 내 감정이 어때야 하는지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양선이

영국 더럼(Durham)대학교 철학 박사. 현)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네르바 교양대 교수, 국제 저명학술지(A&HCI급)의 심사위원이다. 전) 서양근대철학회 회장(2018~2020), 한국철학회 편집위원(2019~2021), 서울대학교 BK철학교육연구사업단 교수(2010~2013),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2008~2009), 서울대학교 철학과 강사(2007~2013)를 역임했다. 2015년 서양근대철학회 제2회 김효명 학술상, 2019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네르바 베스트 강의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 『서양근대윤리학』(공저), 창비, 2010. 『마음과 철학』(공저),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상) 편, 2012. 『서양근대미학』(공저), 창비, 2012. 『서양근대교육철학』(공저),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21. 외 다수가 있다. 논문으로 「The Appropriateness of Moral Emotion and Humean Sentimentalism」, The Journal of Value Inquiry, 2009. 「How is vicarious feeling possible」, Organon F, 2020. 「Hume’s Second Thoughts on Personal Identity」, Problemos, 2018 외 다수가 있다.

목차

책머리에
감사의 글

1장 우리는 왜 분노하는가?

1. 분노는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이 좌절되었을 때 일어나는 감정이다
2. ‘분노’는 ‘자부심’을 느낄 기회를 박탈당했을 때 일어나는 감정이다
3. 자부심은 ‘소유’에 대한 느낌이고, 소유는 ‘힘’이다
4. ‌분노는 무시당하거나 부정의를 경험하게 될 때 인정받기 위한 투쟁을 촉발하는 힘이다
5. ‌정부에 복종하는 것은 힘에 대한 공포로 습관적으로 하는 것이지 우리가 하지도 않은 사회계약 때문이 아니다
6. ‌정의(justice)는 힘없는 자들의 분노의 효과를 느낄 때, 그리고 그들을 배려하는 데서 생긴다
7. 분노는 모든 이에게 이익을 제공하는 힘이 된다
8. ‌정당하게 부를 축적하여 좋은 평가를 받을 때 ‘자부심’을, 소유가 부당하게 부정당할 때 ‘분노’한다
9. 공감을 통해 부정의를 인식하고, 사회구성원의 합의를 통해 정의라는 덕목을 만들어 낸다
10. 사회정의는 공감과 도덕감정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

2장 분노
: 진화의 산물인가? 사회구성의 산물인가?

1. ‌분노
: 생존을 위한 반응을 준비하는 신체변화에 대한 지각인가? 사회적 양육과 학습의 산물인가?
2. 원초적 감정에 대한 다윈과 현대 다윈주의의 입장
2-1 다윈의 입장
ㆍ 표정이 타고난 것이라면, 감정 또한 타고난 것이다
ㆍ ‌감정을 나타내는 표정은 적응의 유용성 때문에 획득되어 후손에게 전수된 것이다
2-2 진화심리학
ㆍ ‌감정이란 그것이 표현될 때 전형적으로 안면 운동과 신체적 운동을 포함하는 신경생리학적 사건이다
ㆍ ‌기본 감정들이 통합되어 보다 고차적인 감정을 유발하는 과정에는 인지적 작용이 개입된다
3. 화(anger)는 인간과 하등동물이 공유하는 감정으로 공격하고자 하는 비자발적 성향이다?
3-1 ‌동일한 얼굴표정이 존재한다고 해서 그와 관련된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감정이
존재한다고 추론할 수 있는가?
3-2 타고난 보편적 감정이 있지만 관습이 감정표현을 제어하기도 한다
3-3 문화가 타고난 감정의 창고를 상이한 방식으로 관례화할 수도 있다
3-4 질투심은 타고난 것인가? 후천적으로 획득된 것인가?
4. 감정은 사회적 산물인가?
4-1 감정은 사회적 규약에 따라 행동할 때 발현되는 인지적 평가이다
4-2 사랑이나 죄책감 같은 감정은 신체적 동요 없이도 일어난다
4-3 ‌다윈주의의 반박
: 어떤 감정은 원초적이고 나머지 감정들은 이와 같은 원초적 감정들을 복합한 것이다
4-4 사회구성주의의 재반박
: 감정은 문화마다 다양하며 사회적 산물이다
5. ‌감정은 생물학적으로 결정된 프로그램도 아니며, 인지적으로 매개된 규약적인 것도 아니다

3장 감정이란 무엇인가?

1. 감정은 환경과 유기체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2. 윌리엄 제임스의 ‘신체적 느낌’으로서 감정
2-1 신체적 변화에 대한 느낌이 바로 감정이다
2-2 ‌감정은 감정을 유발하는 공통적인 속성들인 ‘핵심 관련 주제들(core relational theme)’을 떠올림으로써 일어나는 것이다
3. 케니, 누스범, 솔로몬의 강한 인지주의와 그 문제점
3-1 감정은 평가적 판단이며, 참과 거짓을 구별할 수 있는 사고를 포함한다
3-2 ‌강한 인지주의는 대상에 대한 판단과 감정 반응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를 설명할 수 없다
3-3 강한 인지주의는 양가감정을 설명할 수 없다
3-4 ‌반대되는 두 판단은 동시에 참(true)일 수 없지만 반대 감정 둘은 동시에 적절할 수(appropriate) 있다
4. 프린츠의 체화된 평가로서의 감정
4-1 ‌감정은 ‘핵심 관련 주제’를 떠올림(재현)으로써 일어나는 신체적 변화에 대한 내적 반응이다
4-2 감정을 통해 행위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이 만들어진다
5. 감정 어포던스(행위유발성)
5-1 ‌감정적 어포던스(감정과 관련된 행위)는 신체에 있어서 변화가 실제로 일어날 때만 생긴다
5-2 감정 어포던스는 상태의존적이고 명령적이다
6. 감정은 상황에서 행동과 함께 만들어지는 것이다
6-1 공포
: 공포는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강력한 행위를 가능하게 해 준다
6-2 기쁨
: 기쁨은 힘을 증가시키고 행위를 더 오래 수행하도록 해 준다
6-3 슬픔
: ‌슬픔은 상실로 인해 어떤 것도 하지 않고 물러서고, 무기력한 상태로 남게 되는 감정이다
6-4 분노
: ‌분노는 공격적으로 표출될 수도 있지만 피하거나 굴복, 의존, 걱정하거나 애교 있는 사랑을 표시하거나, 멍하게 무관심하거나 등등의 방식으로도 표출될 수 있다
6-5 공포증
: ‌어떤 사람이 해가 없는 거미에게 공포반응을 한다면 그 사람의 그 감정은 상황이 잘못 발현시킨 것이거나 오작동 된 것이다
6-6 우울증
: ‌우울증은 환경이나 대상과의 관계 속에서 부정적 정서들이 체화되어서 무기력해진 상태이다
6-7 양가감정
: ‌양가감정은 어떤 대상 혹은 상황에 끌리기도 하면서 동시에 끌리지 않는 ‘양가적 행동 경향성’이라 할 수 있다
7. 감정의 적절성 문제
7-1 ‌어떤 상황에서 표현된 감정이 옳지 않거나 부적절하다고 그 감정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했다고 할 수는 없다
7-2 ‌어떤 감정의 적합성과 적절성은 그와 같은 감정을 가진 인간이 그들의 삶의 과정에 내리는 평가에 달려 있다

4장 도덕적이기 위해 왜 공감이 필요한가?

1. ‘연민’과 ‘도덕’ 사이의 갈등 상황에서 ‘연민’이 승리하는 사례를 보자
2. 아담 스미스의 공감이론
2-1 공감은 타인의 고통에 대한 우리의 동류의식(fellow feeling)이다
2-2 ‌공감은 공정한 관망자의 입장에서 상상에 의한 입장전환을 통해 타인과 감정적 일치를 발견함으로써 가능하다
2-3 ‌나 자신 속에도 공평한 관망자로서의 ‘내부의 인간’이 존재하며 이 내부의 인간이 나에 대한 타인의 공감 여부에 대해 알려 준다
2-4 1차적으로 공감은 ‘칭찬받고자 하는 욕망’ 때문에 가능하다
: 공감의 1차적 기준(심리적 규범성)
2-5 2차적으로 공감은 ‘칭찬받을 만함’을 추구함으로써 가능하다
: 공감의 2차적 기준(도덕적 규범성)
3. 허클베리 핀의 연민
3-1 ‌허클베리 핀은 타인의 소유물인 노예를 돌려주어야만 한다는 양심(도덕)과 노예 친구에 대한 그의 자연스러운 연민(감정) 사이에서 갈등한다
3-2 헉의 연민의 감정이 그가 도덕의 원리로 택했던 것에 승리한다
4. 흄의 도덕감정론에서 공감(sympathy)의 역할
4-1 ‌도덕은 느낌의 문제이고, 도덕감이란 타인에게서 보이는 특정 종류의 행위나 품성들에 대해 마음이 받아들임을 느끼거나 또는 물리침을 느끼는 것이다
4-2 ‌우리는 멀리 있는 사람보다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낯선 사람보다는 잘 아는 사람에게, 또 외국인보다는 동포에게 더 공감하는 경향이 있다
4-3 ‌반성(reflexion)이나 상상을 통해 편파성을 교정하여 자신의 이익(self interest)에서 벗어난 확고하고 일반적인 관점(general point of view)을 견지해야 한다
4-4 ‌공감의 편파성은 교정이 필요하며 반성을 통해서도 교정 불가능하면 차선책으로 언어의 교정(교육)이 필요하다
5. ‌도덕감의 상호작용을 통해 행위자가 그 도덕 공동체에 적합한 인간이 되게 교육하고 양육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5장 왜 이성이 감정의 노예이어야 하는가?
: ‌우리를 도덕적으로 행동하도록 이끄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감정이다

1. 우리는 도덕적 문제에 대해 직감적으로 판단하고 그것을 합리화하기 위해 추론한다
2. 왜 이성이 감정의 노예이어야만 하는가?
: ‘주인과 노예’라는 메타포의 함축
2-1 “이성 홀로는 행위의 동기가 될 수 없다.”
2-2 행위를 촉발하는 계기는 감정이고, 이성은 무력하다
2-3 ‌행위를 하는 데 있어 이성은 보조역할을, 감정 또는 욕망이 주된 역할을 한다
3. “이성은 정념의 노예이다.”에 대한 신경과학적 증거
3-1 피니어스 게이지의 예
: ‌도덕적 행위나 의사결정의 동기는 이성이 아니라 감정의 영역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사례
3-2 다마지오의 신체표지설
: ‌신체상태의 표지와 연결된 직감이 좋은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주장
3-3 조슈아 그린의 이중처리 모델
: 도덕적 판단이 인지 과정과 정서 반응에 모두 의존한다.
4. 하이트의 사회적 직관주의
4-1 ‌문화적 다양성을 초월해 모든 사회를 가로지르는 5가지 기초적 직관이 있다
4-2 ‌도덕성 발달은 선천적인 직관과 사회적으로 구성된 덕의 도움으로 습관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5. ‌진화되어 준비된 직관이 사회관계 속에서 적절하게 작동하게 하기 위해서는 덕의 습관화가 필요하다

6장 사랑에 이유가 있는 것일까?
: ‌사랑이란 원래 우리는 ‘하나’였을 것이라는(아리스토파네스 신화) 확신을 상호 간의 서사 공유를 통해 키워 가는 과정이다

1. 사랑의 퍼즐
: ‌“자기 자신에 대해서 조건 없이” 사랑받게 된다는 것은 어떤 이유들 때문에 사랑받게 된다는 것과 양립불가능하다
2. 사랑의 퍼즐과 그 해결책
2-1 ‌사랑의 퍼즐에 대한 첫 번째 해결책 그 사람이 실제로 갖고 있지 않은 성질을 내가 ‘부여’했기에 나는 그 사람이 그 자체로 사랑스럽다
ㆍ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매력적임과 가치를 부여하는데, 그것은 ‘아리스토파네스’적 역사성 때문이다
ㆍ ‌사랑이란, 사랑하고 싶은 사람(사랑의 목표)이 갖는 중심적 성질(매력적임, 쾌활함, 우아함, 지적임 등)에 가치를 부여함이다
ㆍ 사랑에 관한 생물학적, 심리학적 이유
2-2 ‌사랑의 퍼즐에 대한 두 번째 해결책 - 사랑할

출판사 서평

우리는서사(삶의역사)를가지고있다.우리는발단,전개,결말로이어지는삶의역사를만들어간다.이서사는이야기로구성되어있고이야기하는자와이야기를듣는자의‘공감’을통해전개되어간다.이야기하는자가마음을다하여,자신의‘감정’을넣어서이야기를들려줄때,이야기를듣는자는‘감동’받는다.이‘감정’,‘감동’을통해대인관계는끈끈해지고지속적일수있다.대인관계로맺어지는사회생활에서‘감정’은필수적이며,자신에게주어진환경에서자신을보호하기위해서도‘감정’은필수적이고소중하다.그런데우리는이렇게소중한감정이매일매일상처받고상하는환경에노출되어있다.

“기분나쁘게듣지마시고요….”이말에더감정이상하기도한다.이것은이성적으로는기분나쁘지않고자했지만감정은그렇게쉽게통제되는것이아니라는것임을보여주는사례이다.분노는올바른이성적판단을위해서억제해야한다고들한다.하지만분노할줄몰랐던인류가현재의최상위포식자의위치에오를수있었을까?이민족의침략과부당한대접에분노할줄몰랐던민족은역사에서자취를감추었다.권리침해에분노하지않는시민들이우리가현재누리는수준의자유와평등을지켜낼수있었을까?

이책은진화론자와사회구성주의자들간의화의근원에대한논쟁을소개한다.이러한논쟁을통해우리는분노,즉화는인류가진화하는과정에서자연선택된것이며문명을이룩하고사회를구성하는과정에서필수적요소였음을알수있다.

이책은우리의소중한감정을어떻게하면보호하고잘다스려행복감을느낄수있을까하는고민에서쓰였다.그러나구체적인처방을제시하고자하는것은아니다.철학자로서필자는‘감정의본성’을파헤치고이를분석하여보여주고자한다.이책을읽고감정의본성을알게되면,우리가‘분노’하게될때나의이분노는적절하다,즉분노할만하다또는부적절하다는것을깨닫게될것이다.그러고나서,행복하기위해서내감정이어때야하는지에대해한번쯤고민해볼수있을것이다.

이런이유에서이책은1-2장‘분노’에서출발하여,3장감정의본성,4-5장연민과공감,6장사랑을논한다.그리고7-9장인공지능시대에인간의감정을학습한인공지능이과연감정을가질수있을까?만일갖게된다면어떤일이일어날까?감정을가진인공지능과사랑과공감이가능할까하는문제를다룬다.인류의미래를위협하는것중에서가장치명적인것은인간의감정을재현하고뛰어난공감능력으로타인의감정을상하게하지않는‘인공감정’의출현일것이다.인간의외형을완벽하게닮고로봇과결합된인공감정을가진존재의출현은인간사회에괴멸적결과를가져올것이다.

인공지능이감정의통제가필요한일에서인간을대체하게되면인간은서로에게상처를주는인간끼리의관계를피하게될것이다.그렇게되면치열한감정단련의기회를잃어버린인간의감정은퇴행을겪게될것이다.인간관계와사회구성의근본이되는감정소통과공감능력의상실은공동체의붕괴를야기할것이다.이는초지능이등장하여인간이이해할수없는방식으로세상을지배할지도모른다는가설보다훨씬실현가능하다.이책은인공감정의출현에대비하면서도인간의자연적감정을잘다스려행복에이를수있는비결을제시한다.그래서마지막장에서는‘감정과인간의행복’을다룬다.

인간감정VS인공감정

『감정상했어요?』는감정의중요성과감정을이해하고다루는방법에대한고찰을담고있다.이책은감정의본성을파헤치고,감정을다루는데있어서어떤접근방식이필요한지에대해철학적인관점에서탐구한다.프롤로그에서는이책이감정의본질을탐구하고,감정을이해하고다루는방법을제시하려는목적을명확히하고있다.

또한,현대사회에서감정의중요성이더욱부각되고있는상황을진단하고있으며,사람들은매일매일다양한환경에서감정을상하게하며,그로인해대인관계에서의문제나내적갈등을겪는경우가많다.이에대한해법으로서감정을이해하고다루는방법에대한고민을철학적인관점에서풀어간다.

『감정상했어요?』는감정에대한철학적이고심도있는고찰을통해독자들에게새로운시각을제시하고,감정을이해하고다루는방법에대한영감을주는책이다.감정에대한이러한철학적접근은현대사회에서감정에대한새로운이해와대처방법을제시함으로써독자들에게큰도움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