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말
1부.63년생신옥순
내가가장좋아하면서슬픈단어,새벽
어린시절을찾아나선거리에
퀘렌시아를찾아서
말지나,일곱살때홍역을앓다
결혼
아버지의강
지하철사연
걷다보면
완두콩밥과어린농부
2021년4월25일,주문진베니키아산과바다호텔리조트
장미촌다방은어디로갔나
2부.들여다보자,내얼룩들
서로사랑하지않으면멸망하리
불안,이제는헤어지고싶은동반자
양주덕계우편취급국에서
엄마와참외
2021년5월3일,하루의기록
한권의책은우리안에얼어붙은바다를부수는도끼여야한다
내삶의이유있음은
복숭아와갈치
자발적인유배생활이캠핑처럼
나를위해유배한시간과공간속에서
진주는상처에서비롯된다
3부.내가사랑한영혼들
가족사진
완두콩밥과어린농부의주인공보보
옥순
젤마나,나의엄마
삼백년쯤같이살아온듯한나의남자
너를위해서라면나는죽을수도있는우리무니
세상에서가장고마운이름,나의언니
혜화역2번출구에서33년을만나고
황금빛인생을걸으소서,나의가수황영웅
4부.그리움을잊으려난노래하네
어느날문득
황영웅은선곡의귀재
황영웅이부른비상을듣다
오직나만을위해불러주는듯한섬세함
내인생의노래를만나다,내삶을소중하게돌아볼수있게한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