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꼬의 해바라기

하나꼬의 해바라기

$20.31
Description
“너처럼 나도 해바라기야.
예전에 너도 들었지?
여기서 엄마가 사랑은 기다림이고
기다림은 희망이라고 했던 거“

‘기다림’은 결국 ‘희망’임을 노래하는 하나꼬의 이야기!
탁월한 문체를 자랑하는 소설가 조재범의 데뷔작 《하나꼬의 해바라기》가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저자가 소설가로서 모든 공력을 쏟아부은 기대작이다. 주인공 하나꼬가 겪는 인생의 지난한 진폭을 통해 ‘기다림’은 결국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독자에게 읽는 재미가 있는 탁월한 서사와 함께 전한다. 주인공 하나꼬의 주변 사람들은 하나둘 떠나가지만, 하나꼬는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주변에 남은 사람들과 희망찬 삶을 살며 기다린다. 결국 하나꼬에게 사랑이 찾아오고, 그 이후에도 이야기는 이어진다. 이 소설은 출간 전 주변 출판 전문가 및 문학인들에게 미리 피드백을 받았고, 소설이 가진 섬세한 문체와 묘사력, 그리고 서사가 가진 힘에 대해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하나꼬의 해바라기》는 영화화 이야기도 한창 오가고 있다.
저자

조재범

저자:조재범
1969년경상남도함안에서태어났다.작품으로판교IT밸리의어느육교위에선한남자의고뇌와철학을다룬미발표장편소설《육교위의남자》,오색단추를둘러싼장편추리소설《오봉추》가있다.그리고《하나꼬의해바라기》영문판출간을준비중에있다.

목차


작가의말
해바라기마을
미숙의이야기
아빠의해바라기가도드미언덕에피다
또다른전쟁―낯선사람들
또다른전쟁―태어난별사라지는별
또다른전쟁―죽은자가남긴것
떠난사람들이남긴것
해바라기처럼사랑하다
음모―해바라기마을의이방인
음모―모두마을의이방인
하나꼬의해바라기
감사의글

출판사 서평

★★★탁월한문체를자랑하는소설가,조재범의데뷔작!
★★★소설을먼저읽은문학인들의극찬!

“너처럼나도해바라기야.
예전에너도들었지?
여기서엄마가사랑은기다림이고
기다림은희망이라고했던거“

‘기다림’은결국‘희망’임을노래하는하나꼬의이야기!

탁월한문체를자랑하는소설가조재범의데뷔작《하나꼬의해바라기》가출간되었다.이소설은저자가소설가로서모든공력을쏟아부은기대작이다.주인공하나꼬가겪는인생의지난한진폭을통해‘기다림’은결국‘희망’이될수있다는것을독자에게읽는재미가있는탁월한서사와함께전한다.주인공하나꼬의주변사람들은하나둘떠나가지만,하나꼬는희망을잃지않고,다시주변에남은사람들과희망찬삶을살며기다린다.결국하나꼬에게사랑이찾아오고,그이후에도이야기는이어진다.이소설은출간전주변출판전문가및문학인들에게미리피드백을받았고,소설이가진섬세한문체와묘사력,그리고서사가가진힘에대해극찬을받은바있다.《하나꼬의해바라기》는영화화이야기도한창오가고있다.

“기다림은희망을가져다줄수있을까?”
:처연하고희망찬서사를한데담은,
소설가조재범의탁월한데뷔작《하나꼬의해바라기》

기다림은희망이될수있다는,처연하고도희망찬서사를담은장편소설《하나꼬의해바라기》가출간되었다.이소설은소설가조재범의모든역량을쏟아부은데뷔작이다.소설의큰줄거리는몇문장으로간단하게정리할수있다.한국인어머니와일본인아버지사이에태어난주인공하나꼬가삶의고통을온몸과마음으로치열하게겪으며,사람이오길,희망이오길,기다리고결국엔그기다림의끝에희망에다다른다는이야기이다.하지만소설이단순한건아니다.큰줄거리속에자신만의사연을가진복잡하고입체적인여러등장인물들을등장시키며인생의희로애락을《하나꼬의해바라기》는철저하게묘사한다.이러한묘사과정을거치고이야기가진행되며이소설은‘삶의표현’이라는예술작품으로서의정당성을획득한다.결국,이소설은기다리고기다리면인생의끝엔희망이기다리고있다는결론에다다른사람들의삶에관한이야기이다.

“내게해바라기는특별해.난애들이나와같은생각을하는것을느껴.내가예쁜더에서엄마를기다리듯이쟤네들도매일뜨는해를기다리잖아?검은씨앗이빼곡히들어차면더는얼굴이무거워해를못보지만….”
“기다림은고통스러운데”
“꼭그런건아니었어.견딜만했어.”
_25쪽중에서

할아버지때부터이어져온가족의상흔을가슴안에품고있는바른청년외발이.아무런연고없는하나꼬와미숙을마음으로품은넉넉한사람,현수아재.일본인임에도불구하고조선의독립을돕는의로운마음을가진아빠,사카이.원자폭탄으로죽었으리라짐작되는사카이를마음속에계속품고희망을잃지않는엄마,미숙.미숙에게무한한사랑을주는무송.그리고주인공하나꼬.이들등장인물각자의서사는시대라는거대한소용돌이에휩쓸리며한데섞이고복잡해지며,슬픔은한층더깊어진다.

“은빛물살은쉼없이남쪽으로흘러내려오다땅과마주닿으면
어김없이길쭉한막대모양의모래톱을만들어놓았다.”
:기성소설을능가하는,소설읽는기쁨을주는탁월한묘사력!
이소설이가진큰매력중하나는탁월한묘사력이다.흔히대부분의장편소설이캐릭터와서사는잘구축해놓지만정경과등장인물의묘사라는큰턱에서걸려넘어지는경우가많다.이소설은다르다.저자조재범은어렸을때부터괴테의《친화력》을위시로한수많은문학레퍼런스의세례를받으며자신의문체를정교하게가다듬고또가다듬었다.저자의탁월한묘사력은이소설의모든곳에서빛나며이소설의존재의의와문학성을몇배는더배가시킨다.특히소설초반부,해바라기마을을탁월한문장력으로묘사한부분은작가가가진묘사력의백미중백미라고할수있다.

남강의은빛물살은쉼없이남쪽으로흘러내려오다땅과마주닿으면어김없이길쭉한막대모양의모래톱을만들어놓았다.물결은다시살아숨쉬는듯한생명의소리를내며낙동강으로흐르고그큰물갈래에서빠져나온힘없는한줄기강물은해바라기마을턱밑까지비집고들어와서는모두의늪을만들고쉬어버렸다.늪에는쪽배두어척떠있어어부가있을것같지만고기잡이배는아니고이마을과진주를이어주는사공의배일뿐,더는아닌것처럼보였다.늪을내려다보는마을뒷산은진붉은황토언덕을내어주었고도드미언덕은오래전부터있었던사람과소의경작으로생김새가서로다른밭으로자리잡아이마을의뒤를넉넉히품었다.
_9쪽중에서

“살아온이야기들이야.오래됐고….”
:삶에고통을주는사건들,하지만결국,희망을이야기하는소설
이소설엔긴장이시종일관서려있다.소설은그저“기다림은희망이다”를외치면서진행되지않는다.남편사카이만을오직마음속에품은미숙의마음을뒤흔든무송이나타나고,미숙과무송의사랑을위협하는중대장이나타난다.미숙과무송의지혜로당면한위협에서벗어나지만,중대장의집요함은결국사건을일으킨다.이사건으로미숙과무송은북쪽으로가고하나꼬는혼자남겨진다.그리고무송과미숙과하나꼬의이야기는아궁이위흙벽에그림으로그려진다.
남겨진하나꼬는해바라기마을에서희망을발견한다.하나꼬는일련의사건을겪으며해바라기마을의당당한일원으로편입된다.하나꼬의집은보기좋게다시꾸며지고,하나꼬를돌보아줄보모도생기고친구들도생긴다.그후,외발이와의사랑이시작된다.

“그녀는고운얼굴을천천히노란꽃잎에기대며작은목소리로속삭였다.
“하나꼬….하나꼬의해바라기.””
:독자의가슴속에영원히살아서숨쉴이야기
고난만이가득했던하나꼬의삶에외발이와의사랑은기쁨을가져다준다.과연하나꼬는어떻게될까.외발이와오래도록사랑을하는해피엔딩으로소설이끝을맺을까.아니면마침내이룬하나꼬와외발이의사랑앞에인생의또다른시련이기다리고있을까.소설을끝까지읽어낸독자만이이소설의결말과가치를알수있을것이다.한가지미리얘기하고싶은건이소설이일반적인대중소설처럼무자르듯어떤인물의완전한행복을전형적으로그리지않는다는것이다.《하나꼬의해바라기》가소설로서가지고있는또다른큰미덕은삶의모호성을훌륭하게그려냈다는데에있다.이소설은절망도희망도완벽하게이야기하지않는다.하나꼬와주변인물들의이야기는우리네삶과같이계속해서이어질뿐이다.더나아가하나꼬의나머지이야기는독자들의가슴속에서영원토록계속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