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공에서 이루어지다

사랑, 공에서 이루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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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원경 저자의 4번째 시집이다.
시집은 자연과 삶 그리고 현장의 사실적인 시어로 우리 삶의 보편적인 정서를 재미있고 진지하고 깊숙하게 표현한다.
저자는 자연이라는 들판에서 채취한 꽃, 계절, 바다, 비 등의 사물을 인생과 고독 그리고 사랑에 연결시키며 자신을 비추어 보았다.
그의 시를 읽다 보면 마음이 정화되고 고요해지며 종국에는 그의 시를 통하여 나를 만나게 되고 삶의 길을 시집 곳곳에서 제시받게 될 것이다.
저자

이원경

저자:이원경
대구출생
월간‘조선문학’에시로등단
조선문학문인회회원
현)신세계인테리어대표
시집
《나는참말로행복합니다》
《당신의작은손을잡고》
《별에서가지고온편지》

목차

책머리에:미소지어라

1부.바다에가보았다
바다에가보았다
길끝에서다시
가을강물
고된여름
꽤괜찮은사람
어느타일공과가을볕
별들도장사합니다
가볍게살아봄
고요교류
남면하다
일친구들
봄꿈
실타카소리속에는
봄을흔들어깨우다
내가진정사랑하는사람은
사랑,공에서이루어지다
벚꽃
마음낮은마을에서
가을과겸상하고서
착각
한송이장미꽃을찾아
아직유월은내게남아있는가보다
유월낭만
만추의빗소리
3월봄비
가을비오는저녁들판에서서

2부.나는누구입니까

나는누구입니까1
나는누구입니까2
나는누구입니까3
두번째화살
언하대오
허상의탑돌이
매미울음
칠월모과나무를보며
어느구절초의본래면목은어디에
아상말리기
돈생각
욕심
이봄이좁혀지지않는다
사람아니지
봄비오는한때
억수비만쏟을뿐
나는무장해제되고
마음풍선
꽃은고요히진다
이름있는꽃이름없는꽃
이때나는무슨빛깔을내어놓아야하나
침묵속에서공을
마음의고향
단풍잎의칼끝을피하다
가을고독
한발빼서

3부.봄처럼살아라
봄처럼살아라
신년사
동백,너를바라보면서
개장미
우리는
후회
어느집수리업자의당부
단정화
한겨울이묻다
겨울나기
나이들면
평상의행복
소한겨울
동지팥죽의추억
흑백사진한장속에서
어매
장맛비오는저녁에산다는것을
감나무도야위어갑니다아버지
과거는흘러갔다
외로움이나를찾아와서
당신과나사이
당신은백치아다다가되고
진바보로살겠습니다
땡볕살이기울면
한점도아닌
은퇴
백주의어떤일상
올가을또한궁금하다
길의끝
늙은가을하나걸어간다
이순의길
나의겨울바다

출판사 서평

미소지어내안의밝음찾으리

저자이원경의4번째시집이다.자연과마음을연결하는그의시는담담한어조로삶을노래한다.그는자신이겪고보는것을표면적인의미에서나아가깊은심상을비추어보고삶에서만나는경험과사물들을향토적이면서도불교적인시어로표현하였다.주로자연,자아,직업,늙음,죽음,기쁨,그리움등일상적으로겪을수있을것을주제로하고있다.제목에서알수있듯이시집의큰주제인사랑과연결되는각주제에서그가보는따뜻하고그리운세상의모습을엿볼수있다.

보이지않는외나무다리에서
그사람의눈동자를보았습니다
순간번쩍이며
파란하늘이열렸습니다
나는그파란하늘속에있었습니다
누가볼까하늘문을잠갔습니다
나의거추장스런몸은문밖에둔채로
그사람과나는공에서서로만났습니다
찰나의꿈을꾸었습니다
-「사랑,공에서이루어지다」중에서

시집의대표시인「사랑,공에서이루어지다」는사랑하는이의눈동자를보며하늘이열린다는상상을통해순간의아름다움을강조하고있다.그순간이짧지만결코잊혀지지않는꿈이라고말하며,그꿈을가슴에품고살았다고표현한다.섬세하면서도일상적인단어를사용하고있어읽는동안평온한느낌을받을수있을것이다.

저자가보는세상은모든것이시다.길가에핀꽃에서부터나무,새해,공간,사람등모든것을따뜻하고다정하게바라보며말을건다.나는이렇게산다고,너는그렇게사냐고.저자의삶의태도와가치관이녹아있는이시집은독자에게휴식의공간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