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집으로

$17.00
Description
약초처럼 캐낸 세상사(世上事) 이야기들
유구읍 연종리 솔향마을 산변에 아담한 전원주택과 송월당松月堂이라는 별채를 지어 산 지 언 7년, 낮에는 솔숲의 운치 있는 우정의 푸르름이, 밤이면 뒷동산 수줍은 달빛 아래 흐르는 개울의 맑은 물소리가 삶의 작은 행복이 된다. 푸릇푸릇한 일상의 파편을 다정하게 펼쳐낸다. 시(時) 동인지 포에지 창원 ‘시향’ 회원, 시집 〈빈 수레를 끌고 간 겨울〉, 〈지산나박실〉의 저자 이부용의 첫 에세이집이다.
저자

이부용

저자:이부용
시인,영문학박사
동아대학교영어영문학과졸업
교통부부산항만관리청재직
한국관광공사재직
신화/사우디합작회사리야드지사재직
창원문성고등학교교사재직
창원문성대학겸임교수
동아대학교겸임교수
시(詩)동인지포에지창원《시향》회원
공주문인협회회원
첫시집,《빈수레를끌고간겨울》
두번째시집,《지산나박실》
에세이세상사(世上事)이야기들,《집으로》

목차


1천원짜리행복의진실게임
응답에더하여주는한송이미소
만발한복숭아꽃들
먹빛몽돌밭구조라바닷가
생각을펼쳐주는산책길
환상으로의초대
어머니마전댁
서귀포바다가분만하는태양
재활용의맛깔
소먹이고향초
중매
바람소리어루만지는죽음
학력교만의까마귀

달빛이사랑하는집
숭어떼를쫓아낸침묵의시체들
내존재의뒤안길
어미닭의모성을뒤따르는삐약삐약
사별:슬퍼하지말아요
당신은나에게로나는당신에게로
간이맥주집까망
삐뚤어진편견에는교만이깔려있다
행복의단맛을땀으로일구어내다
집으로
결혼하는딸아이에게보내는아버지의마음
생존을위한마지막보루라는것
신의마지막축복도받지못한사람
미워도사랑하는안경
떨굴이
스승의신발을도둑질하다
소통의본질을깨우쳐주다
인생이라는강
어머님업고하늘나라로모신징검다리
국밥들의데모
카타르시스의일품
언어소통의절름발이
강아지대칭이의죽음
아버지라는침묵의바다
시를쓰는엄숙함을살피다
벌레가먹은밤이말다툼의불쏘시개가되다
23년동안하루도결근해본적이없습니더
김병장이야기
오묘한맛을우려내는설교
손으로가지는순간이미잃어버린
며느리에게
죽이는일에익숙해진죄인이되어
노무현대통령과동물원
지산나박실산동네
봄처녀제오시네
경계와모래알의인간관계
아름다운언어의꽃
미주지역여행메모
척번정리(滌煩亭里)
웃음의꽃밭
초등학교졸업이라는단한줄의경력
앙증스런재떨이
아버지의과거를읽을수있는등불을찾았어요
거미집의교훈

출판사 서평

〈집으로〉는실체적집이기도하나이언어의껍질을한겹벗기면,인간성의고귀한본질로되돌아가자는함축성이숨어있는것이다.(3p)

푸른자연의품을사랑하여‘집으로’돌아왔다.몇차례나사람의손을거쳤을중고라보차를끌고과수원으로떠난다.어쩌면숙제가될과수원에‘시몽원’라는이름을붙인것은시인으로서의숙명같은것일테다.버려진가구들을지나치지못하고새로운모습으로탈바꿈시키는것또한이와비슷한맥락이다.평범함에또다른의미를부여하는것,이것이시인이부용이추구하는삶의방식이다.

실체적집이면서도동시에정신적안식처를뜻하는‘집’은시인의삶과작품에서중요한위치를상징하고있다.이를통해시인은독자에게인간성의고귀한본질을상기시키며,우리의내면을돌보라고말한다.수많은변곡점을지나쳐달려온인생에서,푸른자연속의전원주택‘집’이말하고자하는바는확실하다.이제우리쉬어갈때다.

이부용의〈집으로〉는그의인생여정과시적영감이담긴보물상자와같다.시인은자연과일상속에서영감을받아시를쓰며,그과정에서발견한삶의진리를독자와나눈다.그의글과시는독자에게잔잔한위로와깊은울림을준다.삶의고단함속에서도시인의따뜻한시선과섬세한표현은독자들에게큰위안이된다.

결론적으로이부용의〈집으로〉는단순한에세이집이아니라인간성과자연,일상의아름다움을발견하고,그것을시로승화시키는시인의진심어린고백서이다.이책은독자들에게삶의의미와가치를재조명하게하며,시인의시선으로세상을바라보는즐거움을선사한다.독자들은이책을통해시인의삶에흠뻑빠져들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