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환자와보호자그리고의료진들의일상,치열한현장으로
2022년한해권역외상센터로실려온외상환자의수는35019명이라고한다.그들중에는많이회복되어일상으로돌아가는분들도계시지만몸은회복되었으나마음이회복되지않아일상생활에어려움을겪는분,몸이회복되지않는분등여전히어려움을겪고있는분들이있다.
이책에서는9명의환자와4명의보호자의이야기가실려있다.사고와치료,회복기간동안들었던생각들과변화된것들에대해나눠준다.그이야기를쓰기위해서는당시의기억을떠올려야했을텐데,힘들었던기억을글로쓸수있었던것은마음이많이치유되었기에가능한일이아니었을까.
책의감수를맡은외상외과의사장예림선생님은환자가외상센터에서퇴원하면할일을마친것이라생각하였으나환자들의행동을분석하며환자들의고군분투를알게되었다고한다.‘여우비’모임은환자들의사회복귀를돕기위해만들어진모임이다.
왜자신을살렸냐며원망한환자가있다.그환자는여우비모임을통해다른환자들의상황과생각을보고자신을돌아보게되었고앞으로의삶을바라보며재활을시작하였다.
환자들의고통,보호자와의료진의고충,필요성등에대한것을나열한것이아니라그들의삶과목소리를담고있다는점에서의미가깊은책이라할수있다.혹시자신이중증외상환자이거나보호자인분들은이책을통해위로와용기를얻게되길기대한다.외상환자가아닌분들에게는삶에대한감사와하루하루의동기를받을수있으리라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