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그를살게한건타오르는불꽃이아닌재속의불씨였다
사랑과이별을통해자신을찾아가는우리
누군가에게사랑은달콤한추억과설렘의감정으로,또다른이에게는깊은상처와아픔으로다가온다.사랑은우리의삶에깊이스며들어있으며,때로는우리를변화시키고성장하게하기도한다.저자이소현이사랑을소설의주제로선택한것도같은이유이다.집필의과정에서저자는지현의이야기를통해삶을지탱하는힘을발견했다.끊임없는경쟁속에서지친그의내면을치유하고다시일어서게한것은청춘과사랑의기억이었다.
투야가숨긴비밀로인해헤어지게된지현은마음에큰상처를입게되어제대로먹지도마시지도못하는지경이되었다.투야가없어도지현의시간은멈추지않고흘러어느새지우와약속했던샌프란시스코여행을떠나게되었다.또다시새로운장소,사람,옷차림등낯선곳이가득한이곳에서자꾸만지현에게다가오는한사람이있다.밀어내고못된말을해도주만은차분하면서꾸준하게지현의마음을두드린다.주만은실리콘밸리에서어마한부를이룬집안이지만가족으로부터받은상처와결핍이꽤나크다.그녀를보면왠지자신을보는것같다.툭치면부서질것같은데그누구보다견고하게서있는그녀가궁금하다.외면했던꿈을일깨워주고응원해주는그에게조금씩마음을열던지현에게투야가찾아오게된다.
저자는1인칭주인공시점으로주인공지현을통해상처입은마음의치유와성장,그리고진정한사랑의의미를깊이있게탐구하고아주진솔하게그려보인다.순수한사랑이야기를넘어,상처를치유하고새로운삶을향해나아가는용기와희망을전하는듯하다.낯선타국에서자신을찾아가는지현의이야기는많은이들에게공감을불러일으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