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투야와의 이별은 지현에게 큰 상처가 되었다.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했지만 시간은 흘렀고 지우와 약속했던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또다시 새로운 장소, 사람, 옷차림 등 낯선 곳이 가득한 이곳에서 지현에게 누군가 다가온다. 밀어내고 못된 말을 해도 그는 꾸준히 지현의 마음을 두드린다. 여태껏 그녀의 인생에서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 것이 그림이었고, 붓을 잡을 때면 더 이상 시간이라는 개념은 의미가 없어진다. 아침에 앉았는데 일어서면 깜깜한 밤이 되어버리는 마법 같은 순간을 사랑했지만 외면했던 꿈이었다.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응원해 주는 그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던 어느 날 투야가 찾아오게 되는데…….

불꽃과 재 속의 작은 불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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