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집 『슬퍼하지 말아요, 이별도 당신을 떠날 거예요』는 우리 주변의 숱한 이별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는다. 특히 시집에서 주로 다루는 이별은 ‘약자의 죽음, 희생’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길고양이’다. 길고양이는 소리 없이 스러져 가는 생명, 안타까운 희생을 대변한다. 안타까운 죽음을 돌아보지 않는 세상의 매정함에 화자는 “죽어가는 생명 앞에/침묵하는 것이/삶이라면/내 삶은 차라리/죽음으로/침묵하겠어요”라고 저항한다. 죽음, 이별을 불편하다고 외면하는 사람들에게 화자는 기억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버림받고 상처받은 이들을 기억함으로써 생명과 지금 곁에 있는 이들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슬퍼하지 말아요, 이별도 당신을 떠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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