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카리 고개

시오카리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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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09년 2월 28일, 홋카이도 시오카리의 가파른 고개를 오르던 기차의 맨 마지막 객차가 분리되어 역주행하기 시작한다. 점점 다가오는 커브 때문에 전복할 위험에 처하자 철도원 나가노 마사오가 선로에 자신의 몸을 던져 많은 승객의 생명을 구한다. 저자는 이 실화에 모티프를 둔 소설 속 주인공 나가노 노부오가 진정한 기독교인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섬세하고도 호소력 짙은 문장으로 엮어 나간다.
저자

미우라 아야코

(1922~1999)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에서 출생. 17세부터 초등학교 교사로 7년간 근무하다 1946년 퇴직.
폐결핵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던 중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여 1952년 세례를 받음.
1959년 미우라 미쓰요와 결혼하였으며, 1961년 잡지에 소설을 투고하여 입선, 등단. 이후 1964년 아사히신문사 주최 1,000만 엔 현상 소설 공모전에 응모한 소설 『빙점』이 입상하며 커다란 화제를 일으킴. 온갖 병마와 싸우면서도 역동적인 작품 활동을 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빙점』, 『속 빙점』, 『양치는 언덕』, 『총구』, 『길은 여기에』를 비롯한 다수의 소설, 수상집들이 번역 출판되었다.

목차

거울
기쿠닌교(菊人形)
어머니
벚나무 아래
숨바꼭질
2학기
동경심
대문 앞
포승줄
소설 『무화과』
트럼프 놀이
연락선
삿포로 거리
가을비
모이와산
눈 덮인 길
발령
이웃
비녀
시오카리 고개

저자 후기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한 철도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시오카리 고개』
하나님의 종으로 다시 태어난 한 인간의 고뇌를 담다

일본 메이지 시대의 사회적 배경을 중심으로 한 가족 이야기를 담은 『시오카리 고개』의 변역서이다. 『빙점』, 『속 빙점』, 『양치는 언덕』 등 다수의 작품을 편 미우라 아야코 작가는 『시오카리 고개』에선 신념, 사랑, 그리고 용서라는 주제를 통해 독자들에게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하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이 소설은 주인공 노부오의 성장 과정을 따라가며, 인간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어린 시절 집안 사정으로 인해 어머니 대신 할머니의 손에서 자란 노부오는 차별과 편견을 내면화하며 자라지만, 아버지와 어머니의 가르침을 통해 인간의 평등과 사랑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당시 사회에 만연했던 기독교 혐오를 온몸으로 경험하고 목격하는 과정에서 노부오는 성장하면서 자신이 가진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진정한 기독교인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용기를 얻게 된다.

기독교 신앙과 전통적 가치관의 충돌을 통해 발생하는 주인공의 내면적 갈등이 인간적 성장으로 승화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묘사한다. 기쿠가 기독교 신앙을 지키기 위해 가족을 떠나게 되거나 그녀의 신념을 존중하려는 남편 사다유키의 태도, 사람들의 질시와 질타에서 포교를 하는 목사, 큰 병을 앓으면서도 종교를 통해 희망을 놓지 않는 후지코 등 독자들에게 인간적 존엄성과 신념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단순한 성장 소설을 넘어, 인간의 본성과 신념, 사랑, 그리고 가치관의 변화에 대해 진지한 접근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시대적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인간적 가치와 신념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며, 읽는 이로 하여금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성찰하게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