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카리 고개

시오카리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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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09년 2월 28일, 홋카이도 시오카리의 가파른 고개를 오르던 기차의 맨 마지막 객차가 분리되어 역주행하기 시작한다. 점점 다가오는 커브 때문에 전복할 위험에 처하자 철도원 나가노 마사오가 선로에 자신의 몸을 던져 많은 승객의 생명을 구한다. 저자는 이 실화에 모티프를 둔 소설 속 주인공 나가노 노부오가 진정한 기독교인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섬세하고도 호소력 짙은 문장으로 엮어 나간다.
저자

미우라아야코

저자:미우라아야코
1922년4월25일,홋카이도(北海道)아사히카와(旭川)시에서10남매중5녀로태어나아사히카와시립고등여학교를졸업하자,후타시나이초등학교교사로임용되어7년동안교원생활을하였으나,태평양전쟁의개전과패전으로국가의기만과교육의과오를깨닫자자진퇴직,패전후의공허감과절망감,그런와중에서니시니카이치로와의약혼,이어폐결핵발병,끝내는척추카리에스로입원,이를시작으로13년에걸친투병생활을계속한다.
그때결핵으로입원중인의대생어린시절의친구마에카와타다시와재회하여그의깊은애정과헌신적인인간성으로기독교신앙에인도되어병상에서세례를받는다.
그후약혼자와파혼을선언하고자살까지시도하였으나미수에그쳤다.이어마에카와타다시의죽음으로실의에빠져투병생활을하는중에같은기독교신자인미우라미츠요(三浦光世)의격려와그의5년동안의기다림끝에결혼에이른다.연하의미츠요는그당시영림국에근무하는공무원이었다.
결혼하면서동네구멍가게를차린아야코는「주부의벗」신년호에입선한수기『태양은두번지지않는다』를연재하고,이어아사히신문천만엔현상소설에『빙점』이당선,이를계기로가게문을닫은후본격적으로집필활동에몰두하지만,혈소판감소증,악성대상포진,파킨슨씨병,직장암수술로입원과퇴원을반복하면서자전적소설『나에게길은있었네』를비롯하여90여편의작품을책으로펴냈다.
마침내1999년10월12일독실한크리스천인미우라아야코는77세로세상의삶을마감한다.

역자:김경식
연세대에서경제학을전공하고은행원으로일했으며,직장생활틈틈이취미로일본어를독학하다퇴직후방송통신대일본학과를졸업했다.번역서로미우라아야코의『자아의구도』가있다.

목차


거울
기쿠닌교(菊人形)
어머니
벚나무아래
숨바꼭질
2학기
동경심
대문앞
포승줄
소설『무화과』
트럼프놀이
연락선
삿포로거리
가을비
모이와산
눈덮인길
발령
이웃
비녀
시오카리고개

저자후기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한철도원의실화를바탕으로한소설,『시오카리고개』
하나님의종으로다시태어난한인간의고뇌를담다

일본메이지시대의사회적배경을중심으로한가족이야기를담은『시오카리고개』의변역서이다.『빙점』,『속빙점』,『양치는언덕』등다수의작품을편미우라아야코작가는『시오카리고개』에선신념,사랑,그리고용서라는주제를통해독자들에게인간본성에대한깊은성찰을제공하고있다.

실화를바탕으로하는이소설은주인공노부오의성장과정을따라가며,인간관계속에서벌어지는갈등과화해의과정을섬세하게그려내고있다.어린시절집안사정으로인해어머니대신할머니의손에서자란노부오는차별과편견을내면화하며자라지만,아버지와어머니의가르침을통해인간의평등과사랑의가치를깨닫게된다.당시사회에만연했던기독교혐오를온몸으로경험하고목격하는과정에서노부오는성장하면서자신이가진편견과고정관념을깨뜨리고,진정한기독교인으로거듭나고자하는용기를얻게된다.

기독교신앙과전통적가치관의충돌을통해발생하는주인공의내면적갈등이인간적성장으로승화되는과정을감동적으로묘사한다.기쿠가기독교신앙을지키기위해가족을떠나게되거나그녀의신념을존중하려는남편사다유키의태도,사람들의질시와질타에서포교를하는목사,큰병을앓으면서도종교를통해희망을놓지않는후지코등독자들에게인간적존엄성과신념의중요성에대해다시금생각하게만든다.

단순한성장소설을넘어,인간의본성과신념,사랑,그리고가치관의변화에대해진지한접근을불러일으키는작품이다.시대적변화속에서도변하지않는인간적가치와신념의중요성을일깨워주며,읽는이로하여금자기자신과주변사람들에대해더깊이이해하고성찰하게만드는데의미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