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인연인지

뭔 인연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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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산행 중 갑작스런 강풍과 비에 쫒겨
잠시 머문, 산 중턱 빈집이 글쓰기의 시작이었고
지금까지 머물고 있는 내 거처가 되었으니
이 뭔 인연인지?

대숲에 숨은 풀벌레와 까치들의 이야기에서
좁은 산복 도로 긴 응달에 기대 앉은 삶의 이야기까지를

늦은 밤
창가에 귀 대고 받아 적어 보았다.”
저자

신문호

서울에서대학을졸업후,미국위치타대학수료.
귀국후국내대학에잠시교수로역임.
지금은자신의눈에비치는세상의삶애기를문학적표현과재밌는수묵화로세상에풀어내고있다.

저서
〈왜사냐물으면〉
〈외로움의깊이〉
〈삶이어땠냐고물어온다면,〉

목차

비워두기
갈대
남겨두고떠나기
세상구경
별거아닙디다
동자승의울음소리
행복은겨울비에젖어
내려두고가기
새벽종소리
비우지못한것
겨울낙동강둑에서
기도
돌아보기
비워두고떠나기
까치집
멋진사람
어느면접장에서
세상이아파도
마음텃밭
열차대합실에서
주름
요즘옷에신경쓰는이유
풀한포기
귀갓길의행복
지금이아름답다는말
돌아보면
갈대의염원
그런곳에머물고싶다
비오는날의소고
달팽이
비내리는풍경
텃밭에서서
안개비
고마움이었습니다
아름다움이었습니다
파도
한달의행복
어느일요일아침
무엇을바라는가
퇴임식에서
이번배역
행복누리기
그래,이렇게만
요양원앞에서
돌아보면
지난삶이아플때
뒷모습이아름다울때
비워지는계절에서
연말의호프한잔
봉구비어이야기
밤.비.그리고봉구비어
기다림은언제나달콤했습니다
세상에서가장소중한것
술시의인연
고사목
남는장사
어느기도
감옥
어느아들의방문
오늘또오늘
견딜수있을만큼만
하루의시
어느아픈풍경
묵상
산그림자가아플때
늙은기도
국화
이방인의밤
가을비내린뒤
모두는고맙고따뜻했습니다
어둠이아플때
하루를살며
우연의만남

출판사 서평

빈집에서우연히시작된글쓰기,운명처럼나타난작품집!

《뭔인연인지》는신문호시인이산중의빈집에서우연히시작한글쓰기를통해한권의책으로완성된,그야말로운명같은작품이다.신문호작가는자연속에서맞닥뜨린여러소리와풍경,그안에깃든삶의애환을담담히그려내면서도인간내면의깊은고독과상처,그리고작지만소중한기쁨들을부드럽게어루만진다.그의시는바람,비,풀벌레소리같은소소한자연의모습속에서삶의다양한면모를투영하여,독자들에게잔잔한울림을전한다.

이책속시들은자연과삶에대한작가의깊은관조에서비롯된다.바쁘게돌아가는도시의삶을잠시멈추고,한적한산사의동자승울음소리나비내리는창밖풍경을통해독자들은고요하고도아름다운사색의시간을마주할수있다.

신문호시인의시는이처럼일상에서쉽게지나칠수있는장면들을섬세한필치로그려내며,독자들로하여금우리곁에흐르고있는작은기쁨과평온의순간들을재발견하게한다.뭔인연인지는어쩌면외롭고쓸쓸할수있는산중턱에서만난인연을통해세상과이어진그만의따뜻한시선으로가득차있다.‘달팽이’와같은시에서보듯작가는천천히흙을밟고지나가는달팽이의느린걸음속에서생의고귀함을찾아내고,‘요양원앞에서’에서는어느한세월을넘어온이들이새로운시작을준비하는모습에대해진솔한시선을던진다.그의시어는때론담담하고때론절절하지만,항상독자들이자신을돌아보며삶의소중함을깨닫게하는힘을지니고있다.

뭔인연인지는단순한시집이아니라,한권의인생이야기이자긴여정을담은책이다.시인의시선이머무른곳에는작은풀한포기,고요한산사의풍경,비내리는풍경속에깃든자연의섬세한아름다움이있다.그러나그자연의그림자속에는인생의굴곡,그리움,때로는상실의아픔까지도담겨있다.시인이건네는소소한일상과자연속깊은울림은독자들에게도한폭의수묵화처럼각인되어여운을남긴다.이시집을읽다보면,독자는어느새일상의무게를내려놓고신문호작가의시처럼깊고도고요한위로의순간에젖어드는경험을할수있다.바쁜일상속에서지친마음에잔잔한위로를전하는이시집은,조용한저녁창가에앉아천천히음미하기에더없이좋은친구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