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古國 9 : 삼한일통

고국 古國 9 : 삼한일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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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고국》 시리즈 중 마지막 9권은 백년 수·당전쟁 시대를 마감하고 신라가 〈삼한일통〉을 이룩하는 위대한 여정을 다룬다. 중원의 통일제국 수양제는 2천 km 이상의 대운하를 뚫는 등 7년 전쟁 준비를 마치고, 611년 마침내 백만대군을 동원해 2차 〈여수전쟁〉을 일으켰다. 근대 이전 지상 최대규모의 이 전쟁에서, 고구려는 을지문덕의 〈살수대첩〉을 포함, 수군을 궤멸시키는 기적같은 대승을 거두었다. 수는 반도의 백제와 신라를 움직여 동서 협공을 노렸으나, 고구려는 백제, 왜와의 〈삼국밀약〉으로 이를 차단한다. 618년 4차례 여수전쟁의 후유증으로 수나라가 사라지고, 이연이 〈당〉을 건국한 데 이어 당태종이 즉위한다.

632년부터 신라에서는 선덕과 진덕 두 여왕시대가 22년간 이어지고, 무왕의 아들 의자왕이 다스리던 백제는 〈나제동맹〉을 깨고 가야를 차지한 신라에 맹공을 펼친다. 641년 고구려에서도 연개소문이 영류왕을 제거하고 대막리지에 오르지만, 당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다. 당태종은 50만을 동원 고구려 침공을 강행하지만 안시성에 묶여 참패를 당한다. 고립무원의 신라는 춘추가 고구려로 들어가지만 지원을 거절당하고, 〈다이카개신〉에 나선 중대형 황자를 찾아 다시 왜로 들어간다. 왜와의 협상에 실패한 춘추는 마지막으로 당태종을 만나 동서협공을 약속받지만, 당태종의 사망으로 무위에 그친다. 660년 문무왕과 당고종의 나당연합 공격에 사비성이 열흘 만에 함락되고, 개소문 사후 고구려는 그 아들 간의 내분으로 남생이 당에 투항한다. 668년 평양성이 함락되면서 7백 년 백제와 고구려가 마침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0년 뒤 문무왕이 충신 김유신 등의 활약으로 〈나당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삼한일통〉의 대업을 완성하니, 가장 약한 나라의 가장 위대한 반전이었다.

저자

김이오

저자:김이오
1959년생,남성,한국외대졸업
-주요경력:33년간3개정부금융기관을거친금융인출신으로,주로기획리서치,기업신용조사등을담당했고,H금융공사에서리스크관리부장,경제연구원장등을역임했다.
-집필계기:저자는광복80년이임박하도록엉터리반도사관에머물러있는현실에크게실망했다고한다.그대안으로역사의강역을북방민족으로크게확대하되,《삼국지》처럼재미있고쉽게기억될만한역사소설이절실하다고판단했다.퇴임후우리상고사의원형을끝까지추적하기로결심한뒤,6년에걸쳐역사자료조사및소설집필에매달린결과,정통대하역사소설,총9권,300만자에달하는《고국》을완성했다.

목차

1부.고구려,隋唐을깨다
1.三國밀약
2.지상최대의전쟁과을지문덕
3.隋唐의교체
4.백제무왕의꿈

2부.신라의고립과분투
5.의자왕의등장
6.신라의여왕시대
7.연개소문과여당전쟁
8.춘추의외교

3부.최후의승자
9.사비성의통곡
10.백제부흥운동
11.불타는평양성
12.羅唐전쟁과삼한일통

제9권후기
대하역사소설《古國》을마치며

출판사 서평

〈고구려〉vs중원통일제국〈수·당〉의백년쟁패,7C사상최대규모전쟁의상세한전말!
고구려와백제,왜의〈삼국밀약〉에둘러싸인고립무원의신라!반도의최약소국신라가위기를극복하고삼한일통의대업을달성하는위대하고도감동적인여정을재조명한다!

임유관전투의참패를경험한수양제는거대운하를파는등7년에걸쳐고구려와의전쟁을준비한다.611년수양제는북경아래탁군에백만대군의동원령을내리고백제및신라와의동서협공을기약하지만,무왕의신라가잠성공격으로무위가된다.이듬해부터개시된2차〈여수전쟁〉에서살수대첩을이끈을지문덕의현란한전술에수의백만대군이궤멸당하고,고구려는근대이전역사상최대규모의전쟁에서대승을거두는기적을달성한다.4차례의여수전쟁에모두실패한수나라는그후유증으로618년멸망하고,이연이이끄는〈당〉으로교체된뒤당태종이세민이즉위한다.

632년백제에서는의자가정변으로무왕을유폐시키고실권을행사한다.그해신라에서는선덕여왕이즉위한데이어진덕여왕으로이어지면서22년여왕의시대가펼쳐지지만,백제의집요한공격및고구려와백제,왜의〈삼국밀약〉으로고립무원의위기에처한다.642년고구려에서는대막리지연개소문이난을일으켜온건파영류제와나라의대신백여명을처단한다.춘추가고구려로들어가지원을청하지만실패했고,645년당태종은50만대군을동원〈여당전쟁〉을일으켰지만안시성에묶여참패한다.왜에서도중대형황자의변으로소아씨가몰락하고〈다이카개신〉이단행되자,춘추는또다시야마토행을감행하지만3국밀약의강고함만을확인하고귀국한다.이듬해마지막으로장안으로들어가당의지원을약속받지만,당태종의죽음으로허사가된다.654년오랜기다림끝에김춘추가태종무열왕에올랐고,당고종을설득해나당연합을성사시킨다.660년소정방의10만수군과신라5만연합군의수륙공격에사비성이함락되고의자왕이투항한다.당은〈웅진도독부〉에이어문무대왕의신라를〈계림도독부〉로만들면서반도지배의야욕을드러낸다.백제에서는풍장을중심으로부흥운동이전개되고,663년야마토의중대형황자가3만여수군을보내지원에나서지만〈백강전투〉에서나당연합군에참패한다.

개소문사후고구려에서는내분이일어나고,남생이당에투항하면서3차〈여당전쟁〉이재개된다.668년이적의50만당군과신라연합군의공격에마침내창려평양성이떨어지고,백제에이어7백년고구려의사직이종말을고한다.〈취리산의회맹〉이후절치부심하던문무왕은670년웅진도독부를괴멸시키면서〈나당전쟁〉에돌입하고,병약한고종과측천무후를상대로사죄와전쟁을반복하는현란한외교술을전개한다.676년〈기벌포전투〉에서설인귀의당군을패퇴시키고신라가최후의승리를이룩해낸다.이로써7C를전후해중원의통일제국수·당과삼한의나라들이벌인백년전쟁이종식되고,가장나약했던신라가〈삼한일통〉의대업을달성한다.강성했던고구려와백제가정적을대거제거하고독재로내달린데반해,화랑을중심으로군신일체가된신라는사즉생의각오와전략적인내심으로단호하게강대국에맞섰으니,마립간세력〈신라〉가남겨준위대한교훈이자정신적유산이었다.이후로1,300여년의세월이흐른지금,안타깝게도그후예인우리는대륙의강역을잃고반도에갇힌것은물론,아시아의문명을선도한종주국이라는위대했던조상들의역사마저잊은채무심하게평화와번영을누릴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