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만남은 이별을 품는다

모든 만남은 이별을 품는다

$12.03
Description
모든 만남은 이별을 품는다》는 송이현 저자가 수필적 감성을 담아낸 시집이다. 저자는 수필에서 출발하여 시의 함축적 언어와 상징의 힘을 탐구하며, 지난 1년간 써 내려간 100여 편의 작품을 모아 한 권의 시집으로 엮었다. 이 시집은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관계와 감정, 시간의 흐름 속에서 피어나는 그리움과 회한을 시인의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삶과 이별,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관조하며, 때로는 따뜻한 위로를, 때로는 날카로운 통찰을 전하는 작품들이 가득하다.
저자

송이현

저자:송이현
고흥출생
2022년김유정기억하기산문부문우수상
2023년3월청계문학등단
2023년10월시니어문학상산문부문우수상
2023년12월신인상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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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모든만남이품은이별의의미

송이현시집《모든만남은이별을품는다》는우리삶에깃든만남과이별의순간들을세심하게포착한다.시인은“수필같은시인지,시같은수필인지”고민하며써내려간작품속에서,한편한편이한폭의그림처럼펼쳐진다.

이시집에서주목할점은사소한일상속에도깊이스며든정서다.예를들어〈고슴도치부부의사랑〉에서는서로를밀어내면서도끝내함께할수밖에없는부부의관계를섬세하게묘사하며,〈가방을두개나잃어버린날〉에서는잃어버린사소한물건이불러오는단상들이깊은공감을자아낸다.또한,표제작인〈모든만남은이별을품는다〉는우리가필연적으로맞닥뜨릴이별을조용히응시하며,그안에깃든기억과시간을소중하게간직하려는시인의마음을담고있다.

송이현저자의시는거창한서사없이도감정을오롯이전달한다.때로는담담하게,때로는회한이깃든시선으로바라본세상은독자에게따뜻한울림을준다.특히,자연을배경으로한시에서는시적이미지가선명하게살아난다.〈씨앗의기다림〉처럼인내와성장에대한은유를활용하는시들은시인이자연을통해깨달은삶의철학을전달하는듯하다.

그러나이시집이단순히감상적인정서에머무르는것은아니다.〈인력시장과시인〉처럼현실의무게를견디며살아가는사람들의모습을담담하게그려내기도하고,〈유령처럼기웃거린다〉에서는청년실업과사회의변화를날카롭게조명한다.이러한현실적인시선이시집에균형을더해준다.

이별은모든만남속에깃들어있지만,그끝이곧새로운시작이기도하다.《모든만남은이별을품는다》는그리움과회한을넘어서삶을살아가는방식에대해조용히이야기하는시집이다.일상의조각들을시인의시선으로다시바라보는경험은독자들에게따뜻한위로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