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기분으로 제주에 살다

여행자 기분으로 제주에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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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여행자 기분으로 제주에 살다』는 오랜 공직생활을 끝내고 서울을 떠나,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고 제주의 것을 사랑하며 마치 여행자처럼 살아가는 한 은퇴자의 자전적 에세이다.
저자는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 일본 체류 중 느낀 일, 수차례의 수술, 길 걷기의 일상화 등 육지 생활의 경험을 담담하게 서술한 다음, 마침내 제주에서의 삶을 풀어놓는다.
8년 동안 살면서 자연과 함께 걷고 생각하고 쓰기도 하며, 제주를 사랑하고 제주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모습은 활기차다. 그의 글은 여행자의 기행문처럼 간결하면서, 인생 말년을 진심을 다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답하고 있다. 책 여기저기에 배어 있는 자연과 교감하는 삶, 신에 대한 경외감과 믿음, 인간 존중과 약자에 대한 따뜻한 마음은 저자의 내면세계를 엿보게 한다.
이 책은 인생 제2막을 마주하여 쉼과 회복과 마음 넉넉한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용한 위로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김용태

저자:김용태
여수(麗水)에서태어나서울에서살다가제주로이주한지8년이지났다.
정부중앙부처(산업과통상분야)30여년을포함하여40여년의직장생활을나이일흔이되도록지속했다.
수많은육신의질고(疾苦)를삶의한부분처럼안고살아왔다.
소일거리로시작한길걷기가일상이고,책읽기와프로야구보기로여가를보낸다.
뒤늦게들어선신앙의길이아직멀다.은퇴장로로제주‘강정교회’를섬기고있다.

목차

저자의말

1부소소하지만행복한것
늘그막에글쓰기공부라니…
향기로운삶
앨카트래즈섬의갈매기
프로야구단상
봉천동이야기
관악산의추억
바람처럼걷기-지리산둘레길

2부내가본일본·일본사람
일본인의언어생활과성품
컬처쇼크
음식문화
생활속의온천
신의나라,일본
10만개나되는일본인성(姓)
후지산낙오자
지진-열도의공포
스모를아시나요?

3부걸어다니는종합병원
신장결석과기흉
관상동맥스텐트
브라키테라피
걸어다니는종합병원
거울속의나
머리염색졸업

4부여행자기분으로제주에살다
제주에살어리랏다
제주올레에서만난사연들
한라산백록담
강정(江汀)마을스토리
4월에부는바람
제주바로보기
제주도이주8년

5부빈곳채우기
나이롱신자에서장로로
“목사도사람이야”
붕어빵굽는장로
신에게바치는송가
하나님을향한독백
성경적삶과시적삶
내인생의커튼콜

6부그때이런일이…
-어느날의서사(敍事)

출판사 서평

-여행자처럼가볍게,그러나진심으로살아가는법
-제주에서새롭게시작한인생의또다른이야기
-그노정에서펼쳐지는단단하고사랑이충만한삶의기록

『여행자기분으로제주에살다』는제주이주8년의삶을토대로삶에대한성찰과자연사랑,인간관계와신앙의의미까지아우르는에세이집이다.이책은단순한제주이주기록이아니라,인생의후반기를맞이한한인간이자신을돌아보며세상을이해하고삶을긍정하는여정을담고있다.

책의앞부분에서저자는일상의소소한순간들,일본에서의체류경험,과거의직장생활,고통과질병을견뎌온세월,가족이야기등을통해삶의굴곡을천천히조명한다.때로는프로야구이야기를통해감정을공유하고,때로는봉천동의재래시장에서‘사람냄새’를기억한다.이야기하나하나가인생의다양한색채를반영하는퍼즐조각처럼느껴지며,독자는그조각들을통해작가의내면을더깊이들여다보게된다.

책의중반부에서독자는‘여행자기분’으로살아가는저자의태도에주목하게된다.제주의자연과함께하며제주것을누리는동시에,관찰자적거리에서삶을바라보는그시선은고요하고겸손하다.저자는걷기를통해자연과대화하고,글쓰기를통해자신을관조한다.이과정에서글쓰기는단지기록의수단이아니라,존재의의미를재확인하는도구로기능한다.젊은시절문학청년이었던작가가노년에이르러다시펜을들며,인생의커튼콜을준비하는모습이자못역동적으로느껴진다.

결국,이책은‘여행자처럼’산다는것이현실을외면하는일이아니라,순간순간을진심으로마주하고음미하는자세임을말해준다.제주라는지리적배경위에펼쳐지는이서사는,누구나마음속에품고있는‘쉼’과‘회복’에대한갈망에응답한다.『여행자기분으로제주에살다』는조용하지만울림이있는한권의인생수필로,읽는이의마음에여백을남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