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향기처럼

꽃처럼 향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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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푸른 꿈은 언제나

사계절이 때를 따라 바뀌는 것은
나그넷길을 가는 인생에 기대와 설렘을 갖게 한다.
겨울이 춥고 길수록 봄에 대한 기다림은 더하고
청운의 푸른 꿈을 품고 사는 사람에게는
봄은 꿈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게 한다.

나는 함평 천지 휘돌아 흐르는 영산강 들녘이
내다보이는 진례 속금산 자락에서 태어났다.
누구나 농촌에서 태어난 사람은 산과 들 그리고
고불고불 흘러가는 실개천에서 뛰고 자라 온
추억 하나씩 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의 어린 시절은 낭만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가난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삶의 몸부림이라는 말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배웠다.

어릴 적엔 꿈도 꾸지 못했다. 중학교 졸업장도 없이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낯선 서울의 거리에
공돌이라는 이름으로 어려운 서울살이를 이겨 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꿈을 발견하고 낮에는 공돌이,
신문팔이 밤에는 눈에 불을 켜고 멀어진 책과 씨름하며
마침내, 그렇게 친구들의 학창 시절이 부러워했으나
나도 그들과 검정고시를 통해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이제 나도 그들에게 작은 꿈이 되고 싶다.
혹 부모가 내게 넉넉히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지 못할지라도 우리의 꿈을 포기할 수 없다고.
저 하늘에 태양이 떠오르는 한 우리에겐 언제나
꿈과 희망의 등불은 꺼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 글을 통해, 삶을 통해 전하고 싶다.
저자

김영배

저자:김영배
전남함평군학이건너다니는동네에서태어나가정형편상학다리중학교중퇴하고혈혈단신서울에올라와신문팔면서스스로배우는복음청소년자활회에들어가못다한공부에매진했다.그후구로동에있는상록회에서불우한청소년들과함께신문을팔면서장래의꿈을위해서로위로하고격려하면서희미한꿈을캐내기에젊음의불꽃을태웠다.
그열매로고입검정고시와대입검정고시합격하여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신학을공부하게되었다.땅에서영원을엮어가기위해서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목회학을공부했다.
현재안산에살면서세월의담벼락에시를쓰며성호체육문화센터에서탁구로재능기부하고있다.2009년한울문학등단하여시집과수필을몇권썼다.

저서
시집,《사랑고백에화답을》,《시월,함께걸어요》,《처음,당신은누구일까요?》,《세월묶어둔끈》,《돌틈사이흐르는노래》,《태양!친구삼아걸어라》,《꽃처럼향기처럼》
수필,《한번베임을위해》,《어머니의마당》

목차


시인의말4

1장품에넣어둔꽃씨(2021년11월~2022년2월)

마지막잎새/野花今愛김영배16
막문열어놓은길18
흔적남기지않고는20
세월아!22
숨쉬는숲23
절실25
회색빛하늘26
머물지않고떠나려하네27
사랑고백의길29
태양,비,바람그리고그대32
세월,말걸어올때34
어두운흔적36
숲,들려주는노래38
꿈품은태양39
가난한마음41
흐르다마를지라도43
추위끈을붙잡고44
역사의수레바퀴46
저달은내마음알까?47
좋은아침49
누구시죠?50
사랑아!그어디서51
두드림52
혼자서흘리는눈물54
혼자있으면59
조금만더견딜용기를61
무엇을말하는가?63
땅에살아간다는거64

2장봄볕드는언덕(2022년3월~2022년5월)

해바라기만발한꿈68
마음,시간,자연70
언제까지미룰것인가?72
한걸음씩만더걷자75
자리가사람을만들까?77
언땅에도80
성공과실패81
거짓,이를어찌해야합니까?83
다가선봄바람85
“밥좀주세요.”86
십자가87
위기인가?88
낮은곳에물이?89
꽃한송이90
봄볕91
이별93
아직95
목련97
접촉98
다시볼수없는꽃100
쉬왔다가떠나는봄101
너나잘하세요!102
투명인간105
어디없나요?107
11월의장미108
그게나다109
돌아보면114
오늘이어떤날인가?116
어디그게쉬운일인가!119
아!봄날은간다123
왜감추어있을까?125
그날,허락된자127
어머니!128
둘레길129
아들아!130
아!그날이오려나?132
고개때문인가?134
시인(詩人)?135
넌,친구아냐!136
아프냐?나도아프다137
돌려줄수없나요?139
우물가에서140
권정생(權正生,1937~2007)141
오월의아침142
어디에계시나요?144
쉴만한곳145
침묵146

3장철드는여름고목(2022년6월~2022년8월)

꽃과벌나비150
함께춤을!151
은혜의단비를152
좋으리라153
시인(詩人)이란?154
걱정한번해봤으면156
흐르는강물따라158
당신의정체(正體,identity)159
함부로고백마라160
장맛비반기나요?161
들리는가?162
낯선땅에163
다른사람165
빗소리166
시(詩)란?168
사랑왔다170
길171
관객172
한여름밤의꿈173
닳아없어지기175
봄,여름,가을,겨울176
무인도177
꿈은굽지178
길을간다180
꽃에도눈이183
시(詩)읽는다는건185
경주자187
모세188
딴생각190
무더위191
나한테말해봐!193
능소화195
Youcan196
다리197
라떼는?200
부재(不在)202
어떨까?204
훔쳐보기206
야곱의얍복나루(fordoftheJabbok)208
펜한번긁적긁적210
들킬까봐212
착각214
바람난구멍215
떠난사람216
시치미떼듯가는여름218
혼자먹는밥220
아들노릇222
외로워봐라224
어디까지갔을까?226
나도간다227
들꽃머물다간자리229
푸르고푸른소망230
이왕하려면232
채비하나233
누가알까?235
덮는다고묻힐까?236

4장가을나무끝에달린홍시(2022년9월~2022년10월)

조금만더걷자238
카오스(Chaos)239
맞짱241
그대이름은바람243
회한(悔恨)244
외면246
그리움쌓이면247
나한테말하지248
사랑이왔다249
질문,가지고와250
설렐수있다면252
가을마중254
눈물방울255
찢어지는소리256
머물다간자리259
권정생,외로운가?260
가을길262
춘천(春川)호반(湖畔)263
낯설게하기264
한번은곱씹어야265
님마중266
드러날때267
돌아볼까요,더갈까요?268
결승선앞에한번씩269
하나님께가까이270
그시간271
내려앉은햇살어디에274
마음의때276
도망가지마!277
무대주인공280
알몸282
고독283
편견285
외면하지않은용기286
언덕배기구절초287
나는겸손합니다288
들꽃290
어머니빈자리292

5장짙어가는나그네골목길(2022년11월~2022년12월)

당신안에나있어296
꿈같은세월298
공짜300
노예요셉의옷302
하루여는문305
꿈을꾸는그날307
내어찌화답하지않으리오309
함께걸어요310
향기311
길목312
몸부림313

출판사 서평


『꽃처럼향기처럼』은오랜세월을삶의현장에서치열하게살아온한시인의내밀한고백이자,인생의여러풍경을시로담아낸정직한기록이다.전남함평의작은마을에서태어나학업을중단하고혈혈단신서울로올라와신문을팔며살아낸청소년시절,그리고그속에서도꿈을놓지않고공부와문학의길을걸어온저자김영배의진솔한삶이이책의배경이된다.

이시집은총다섯장으로구성되어계절의흐름과인생의굴곡을함께느낄수있으며,각장마다저자가느낀자연의변화와인간사의애환,꿈과희망,신앙과사랑,그리고고독과회한이조용히피어난다.

김영배시인의언어는결코화려하지않다.소박하고담백하며,오히려투박한듯한표현속에진한울림이있다.또한농촌들녘과영산강의풍경,공돌이로살아가던도시의고된삶,검정고시를준비하며불꺼진방안에서책장을넘기던소년의손끝까지그의시에는삶의질감이고스란히담겨있다.이는그저문학적수사로채운글이아니라,살아본자만이쓸수있는생의문장이다.

『꽃처럼향기처럼』이라는제목처럼,삶의고통과아픔속에서도저자는언제나희망의꽃을피우고자한다.“겨울이춥고길수록봄에대한기다림은더하고,청운의푸른꿈을품고사는사람에게봄은열정을불태우게한다”는시인의말처럼,이책은절망의시간속에서도여전히살아가는이들에게따스한위로와격려,그리고잊지말아야할작은꿈을전한다.

삶이버거울때,지친마음을어루만질문장이필요할때,『꽃처럼향기처럼』을무심히펼쳐도좋다.가난했던유년시절,세월의담벼락에기대어불러본이름들,사계절자연이들려주는시의언어가독자의마음을부드럽게두드릴것이다.또한“저하늘에태양이떠오르는한우리에겐언제나꿈과희망의등불은꺼지지않는다”는저자의고백처럼,이책은그어떤시련앞에서도꺾이지않는삶의태도를전할것이다.

지친이들에게위로가,방황하는이들에게길잡이가,그리고꿈꾸는이들에게응원이되어주는책.『꽃처럼향기처럼』은시를통해인생을품고,인생을통해시를꽃피우는한시인의향기로운발걸음이되어우리곁에머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