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우는 일 멈추지 않으리

꽃 피우는 일 멈추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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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꽃 피우는 일 멈추지 않으리』는 한주영 시인이 사랑과 일상, 그리고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은 시집이다. “사랑할 때 우리는 늘 꽃을 피웁니다”라는 문장이 시집을 관통하는 메시지로, 시인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작은 설렘과 소소한 기쁨, 사랑의 온기를 포착하는 시선을 가졌다. 복잡하고 번잡한 세상 속에서 이 시집은 독자에게 쉼표 같은 시간을 건네며, 따뜻한 시선을 담은 시편들은 마음 한편을 부드럽게 감싸안고, 아무렇지 않게 지나쳐 버릴 뻔한 장면들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저자

한주영

서울교육대학교를졸업하고,아이들을가르치며소소한아름다움과일상의따뜻함을시로풀어내고있다.〈문학바탕〉으로등단한이후,삶의다채로운순간들을언어로엮으며시한줄로오늘의마음을정돈하며살아간다.

목차

1부푸름의향기를찾아서
제비꽃
타인
벚꽃
수박
어머니의마음
개망초
행복이온다
진달래꽃
한지붕아래

들꽃
바람
여보
알고있을까
어느겨울날
만남
대화
열매
비행기
흰머리뽑기

2부기억을노래하다
그리움
개나리
담쟁이의다짐
여름나무

국화꽃사랑
발걸음
풀꽃
엄마는
존재
우산,나무
겨울
진주반지
편지
남편1
남편2
남편3
남편4
남편5
사랑하는너에게

3부사랑에모양이있다면
목련꽃피는날
구석진자리에
식사
바위
네가떠난자리에
조용히
남편과꽃
무명(無名)

박꽃
코스모스연가
명시(名詩)
선인장
추위
엄마의밤
움직인다
남편자랑
어머니의기도
여행
사랑은

4부삶의주인
그리움의서사
겨울바다
강아지풀
8월의묵상
나팔꽃
6월의기도
산책할때마다
장미넝쿨

소낙비
여름에게
유리의집
장미한송이
종이의꿈
찔레꽃
흐린날
해바라기의노래
한해를보내며
하늘에
꽃의기도

출판사 서평

사랑은멈추지않는꽃피우기
사소한것들이모여다정한하루가된다

“사랑할때우리는늘꽃을피웁니다.”한송이꽃에서시작된고백은삶전반으로퍼져나간다.시집『꽃피우는일멈추지않으리』는사랑이라는이름아래피어난기억,사람,일상의장면들을고요히들여다보며,독자에게오늘하루의마음을정돈할수있는시의공간을내어주는시집이다.

한주영시인의언어는복잡하지않다.오히려그단순함속에서오래된진심이발화한다.시인은제비꽃,진달래꽃,국화꽃처럼길가에피어난작고소박한존재들에마음을기울이고,‘여보’,‘엄마’라부를수있는일상의관계들속에서진정한사랑의형체를더듬는다.

「사랑은」에서“가슴에맑은눈물이고이게하는/심장에아픈기도가샘솟게하는”사람에대한고백은,그자체로시인의사랑이자동시에우리모두의경험이기도하다.사랑은한겨울의얼어붙은심장을녹이고,봄빛처럼삶을다시일으키는힘이된다.시인은그런사랑을‘꽃피우는일’로표현하며,그행위가멈추지않기를바란다.

한주영시인의시는읽는이로하여금삶의중심에사랑을놓고살아가야겠다는다짐을떠올리게하며,말없이전해지는시인의위로가각장마다따뜻하게머문다.그리하여책을덮는순간,우리역시작고아름다운무언가를피워내고싶어지게만든다.이책은바쁜일상속에서도사랑을놓치지않으려는이들에게잔잔한응원과위로를건네는선물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