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 1 (김계중 장편소설)

남강 1 (김계중 장편소설)

$19.90
Description
『남강 1』은 철수 가족과 말숙 가족의 삶을 통해 일제강점기, 6·25 전쟁, 산업화 시대를 관통하는 한국 현대사의 민중 서사를 그린 장편소설이다. 일본에서 귀국한 철수는 언어와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가족의 짐을 짊어지고 살아간다. 가난 속에서도 손수레를 끌며 생계를 지킨 철수의 할머니, 동생을 위해 희생하는 철수의 삶은 묵직한 감동을 준다. 반면 말숙의 가족은 부유했지만 전쟁과 이념으로 급격히 몰락하며 다른 방향의 고통을 겪는다. 피난과 약탈, 상실의 경험 속에서도 두 가족은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다음 세대의 성장까지 아우르며, 이 소설은 평범한 사람들의 위대한 생존 이야기를 조용히 들려준다.
저자

김계중

저자:김계중
가난했지만따뜻했고,불편했지만서로를아꼈던그시절.전쟁의상처가채아물지않은땅위에서,사람들은매일의생을정직하게살아냈습니다.아침이면굴뚝에피어오르던연기,저녁이면소죽끓이며들려오던웃음소리.그속엔서로를향한애틋한마음과세월에길들여진인내가고스란히담겨있습니다.
특히삶의결을생생하게담아내기위해,함안지역특유의경상도사투리를고스란히옮기는데정성과노력을기울였습니다.
말한마디,숨결하나에도그시절사람들의정서와풍경이녹아있습니다.이이야기는단순한과거의기록이아니라,우리가잊고살았던‘사람사는냄새’가있는삶의풍경이자,그리움입니다.
당신의마음에도오래도록머무를,따뜻한기억하나가되기를바랍니다.

목차

1.철수의일본생활
2.철수의성장기
3.철수의피난길
4.전쟁후철수의생활
5.말숙이집안의유래
6.말숙의큰아버지
7.말숙일가의피난
8.대장부말숙의할머니
9.만석이할아버지의고난
10.철수의결혼
11.숙자의신혼생활
12.대가족속의철수와숙자
13.숙자의임신
14.숙자의임신초기
15.숙자의임신중기
16.숙자의임신말기
17.만석의탄생
18.만석의목부상
19.만석할아버지의죽음
20.경수의머슴살이와입대
21.만수의가출
22.철수와토마토
23.철수의토마토밭
24.철수의상경
25.철수의동대문살이
26.철수와만수의형제애
27.철수의방앗간매매
28.만석의이사
29.정미소를잘못샀다
30.방앗간의또다른위기
31.‘7분도’로하시오
32.경부고속도로개통
33.새마을운동
34.수박농사의시작
35.수박이자리를잡다
36.오토바이의등장
37.수박하우스가들판을덮다
38.말숙이아버지
39.말숙의탄생
40.말숙의오빠들
41.말숙의이유식
42.말숙이집굿하기
43.60년대아이들의놀이
44.말숙이집의화재
45.말숙이의기차놀이
46.말숙의나무타기
47.말숙과술
48.말숙할머니의뽕나무심기
49.번데기먹기
50.뽕밭
51.누에와담배
52.자전거포와재일
53.말숙아버지의죽음
54.청년가장재일이
55.이만호의신발공장
56.반공
57.장포를떠나다
58.새로운보금자리
59.만수의군입대
60.탈영의끝
61.만수의제대
62.철수의누나,영애
63.경수의월남전참전
64.전쟁미망인의삶
65.경수의귀국
66.영애가사랑을하게된다
67.마산에살고싶다
68.경운기의등장
69.경운기가가져온변화
70.만수와방앗간
71.돼지구이집탄생
72.철수가오토바이를사다
73.철수와영희
74.철수는그때부터였다
75.만석이아버지의무관심
76.배수자선생님
77.미자와재일이의첫만남
78.재일이양식을먹다
79.까만밤의미자
80.말숙이의입학
81.말숙의1학년생활
82.말숙이짝꿍봉헌이
83.2학년말숙
84.한글배우기
85.말숙이소풍준비
86.봉헌과말숙이의소풍
87.봉헌과말숙의첫키스

출판사 서평

-전쟁도,가난도,시대의격랑도꺾지못한사람들의이야기
-흐르는강물처럼,묵묵히이어지는삶의서사를따라가다
-『남강1』―우리모두의가족이야기

김계중작가의장편소설『남강1』은전쟁과분단,가난과산업화를거쳐온한국현대사의격류속에서두집안―철수가족과말숙가족―의삶을중심축으로서사를펼쳐나간다.

일본에서태어나조국으로돌아온철수는낯선언어와문화,차가운시선속에서차별과외로움을견디며자라난다.생계를책임진것은철수의할머니였다.손수레를끌고생선을파는그녀의고단한생은,가족을먹이고지켜낸시대의어머니상을고스란히담고있다.가장이된철수는전쟁과가난,동생만수의반복된일탈속에서도끝까지가족을책임지려애쓴다.양파농사,토마토농사,나중에는방앗간까지온갖일을닥치는대로시도하는모습에서입에풀칠하는것조차녹록치않았던당시의궁핍한생활상이드러난다.

한편말숙의가족은기술자였던할아버지를중심으로지역유지로군림했지만,전쟁의참화와정치적이념의소용돌이앞에무너지기시작한다.좌익활동에가담한말숙의큰아버지는실종되고,부유했던집안은약탈과피난을거치며점점피폐해진다.그러나말숙의할머니를중심으로무너진집을정리하고다시논에모를심는그들의모습은“삶은폭풍속에서도자라난다”는소설의메시지를상징한다.

소설의후반부에서는철수와말숙세대의다음세대들이중심무대로등장하며,도시와농촌,전통과현대,가족과개인의가치가충돌하는풍경들이펼쳐진다.산업화시기를지나며오토바이와경운기가등장하고,경부고속도로개통과새마을운동이배경으로스며들며,시대의변화는서서히개인의삶에파고든다.철수의아들만석과말숙의성장이야기는전쟁이후복구와부흥기를살아간세대의자화상으로읽힌다.특히말숙이초등학교에입학하고짝봉헌과의순수한교감이그려지는장면은,거대한시대의서사속에서도여전히삶은구체적이고따뜻하게이어지고있음을보여준다.역사의고통을통과한사람들이어떻게일상을회복하는지를작가는세심하고도담담한필치로그려낸다.

『남강1』은특정인물의영웅담이아닌,평범한이웃들의역사이다.이소설은거대한사건보다그것을견뎌낸사람들의내면과일상을주목하며,역사에기록되지않은가족의흔적과민초의이야기를세밀하게기록한다.세대를잇는가족간의책임,갈등,사랑,그리고묵묵한생의지속은우리모두가지나온삶의서사이기도하다.시대는변해도삶은계속되고,『남강1』은그흐름의깊은강줄기를따라가며묻는다.“우리는어떻게살아남았는가?그리고누구를위해살아왔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