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와 눈을 맞추다

물고기와 눈을 맞추다

$13.16
Description
한쪽 다리를 잃은 사고 이후에도 물고기를 향한 사랑을 놓지 않았던 저자 명라연. 『물고기와 눈을 맞추다』는 유년 시절 자연 속에서 뛰놀던 기억부터 민물고기 생태 연구자의 길을 걷게 된 과정, 그리고 수중촬영을 통해 물고기의 삶에 가까이 다가가는 여정을 담은 에세이다.
사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강물 속 작은 생명들과 눈을 맞추며 저자는 자연과 인간, 연구와 감정 사이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연구자이자 관찰자로서, 동시에 한 명의 생명으로서 물고기를 마주하는 순간들은 독자에게 고요한 울림과 따뜻한 시선을 전한다. 과학적 사실 위에 감각적인 문장과 생생한 사진이 더해진 이 책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깊고 섬세한 기록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저자

명라연

인하대학교생명과학과를졸업하고,이화여자대학교에코과학부에서민물고기인기름종개에대한분자생태학적연구로석사학위를받았다.강에서물고기와함께자랐고,실험실에서는그들의유전자를통해삶을들여다보았다.연구자가된후에도물고기에대한사랑은과학너머의감정으로남아있다.
사고로한쪽다리를잃은뒤에도연구를놓지않았고,다시흐르기위해살아가고있다.지금은연구실에서,글속에서,그리고기억너머의강물속에서물고기와눈을맞춘다.
이책은물고기를사랑한한사람이다시세상과흐르기위해써내려간기록이다

목차

프롤로그

자연의놀이터
낯선길을걷게된날
조력자,그리고첫수중촬영(광양백운산계곡)
자연스러움에대한고민
강물속으로
귀한손님
어린새미
꼭꼭숨어라머리카락보일라
발밑을조심하세요
채집과수중촬영
봄날의상처
발자국의크기
은신의귀재
거리두기
물고기와눈을맞추다
인생은실전이다(수중촬영의현실)
마음이가다
물속의단풍
가장자유로운순간
처음만난사이
수중촬영의조건
우리고장의민물고기사진전
어느멋진날,물고기의하루
자연에빠지다
낮게더낮게

출판사 서평

물고기를향한사랑이나를다시흐르게했다
강물을따라걸어간한생태학자의아주사적인기록

『물고기와눈을맞추다』는민물고기연구자가써내려간생태에세이이자,회복과사랑의기록이다.저자는어린시절자연을놀이터삼아자라며물고기와함께한추억을고스란히간직하고,대학시절우연히‘민물고기연구’를말한그순간부터인생의방향이달라지기시작했다고고백한다.수중촬영을통해강물속생명과마주한수많은시간들.그안에는낯선길을향한두려움,자연을해치지않으려는고민,그리고무엇보다생명앞에서는태도에대한깊은사유가담겨있다.

이책은단지생태학자의기록에머물지않는다.사고로한쪽다리를잃은뒤,고통속에서도다시물고기를꿈꾸며흐르기를멈추지않았던시간들.저자는연구자라는이름뒤에가려진자신의감정과다짐을있는그대로풀어놓는다.그리고그모든순간에물고기가,자연이,강물의흐름이함께있었다.

본문곳곳에담긴수중촬영사진은단순한이미지가아닌,저자가강물속생명과눈을맞추며이룬‘관계의기록’이다.가는돌고기,새미,다묵장어,수수미꾸리…작은생명들이보여주는섬세하고고유한세계는독자에게자연에대한경외와감동을전한다.나아가,‘관찰한다’는행위가얼마나조심스럽고윤리적인일인지,물고기에게도고유한삶이있다는것을다시금일깨워준다.

『물고기와눈을맞추다』는자연을사랑했던한사람이다시세상과흐르기위해써내려간다정하고단단한이야기다.물고기와눈을맞추듯,자신의삶과눈을맞춘저자의문장은우리에게도질문을던진다.당신은어떤시선으로세상을바라보고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