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솜사탕

아버지의 솜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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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권혁모

저자:권혁모
경북안동출생,공주사범대학과학교육과(물리전공)졸업.
동아일보신춘문예시조당선(1984),중앙시조대상신인상,한국시조시인협회본상,한국꽃문학상특별상,월간문학상,영축문학상,공무원문학상,경상북도교원문학상(금상)등.
한국문협안동지부장(1992~93),한국문협문학정보화위원장등역임.
한국현대시인협회,안동문협,양천문협,태사문학등회원,(사)한국문인협회이사,〈오늘〉시조동인.
시조집『오늘은비요일』,『가을아침과나팔꽃』,『첫눈』,『아버지의솜사탕』,한국저작권협회오디오북선정시집『눈이내리네』

목차


시인의말

제1부내마음의짱뚱어
가을산연가
망원경
내마음의짱뚱어
귀소
지구를그리며

아카시아꽃편지
새벽길2
복수초
환우患憂
착시
추회追懷2
미인송美人松

제2부신성리갈대숲
고래의꿈-반구대암각화
신성리갈대숲
오월
부여나성羅城에서
도화지-투즈괼소금호수에서
철쭉꽃소백산
봄산행
전라도길
11월
느닷없이
타히티여인들
고흥바닷가에서
스톤염전에서

제3부분천역
아버지의솜사탕
분천역
춘삼월과비
문풍지
이별의부산정거장

받침목
안동버스
풍등風燈
가을밤
흑백사진
산토닌과유채밭
선물

제4부무풍한송로舞風寒松路
보문사에들다
무풍한송로舞風寒松路
쟁반탑
바람의초소-봉암사에서
미혹迷惑-선암사에서
선암사해우소
운주사
견성見性
홀딱벗고새
봉발탑奉鉢塔앞에서
개목사開目寺에서
봉암사마애불
소나기

제5부개기월식
마량리답청踏靑
개기월식
너도바람꽃
항문
분홍색
소라
지네
가을강
3월
신정산에서
포구에서-벗을보내며
고도孤島
요要

제6부첫눈
독법讀法
반달
88다방
첫눈6
첫눈7
구원
새소리듣기5
산수국과별
간고등어사랑
고등어와머리핀
나부裸婦
그믐달
포란抱卵

제7부달과소년
쇠똥구리와똥
화두
두견새
오리온자리
아카시아꽃그늘에서
거미
태풍
꽃뱀탄원
쌍무지개뜨는언덕
석별
똥에게
독도갈매기
달과소년

시인의산문

출판사 서평

3장6구의단아한문장,그감성의아우라
시조의멋들어진품品과격格을노래하다

『아버지의솜사탕』은권혁모시인의깊어진시선과정제된언어가담긴시조집으로,그가걸어온시간만큼이나진득한감정과섬세한사유가깃들어있다.이번시조집은삶의찰나를놓치지않고붙드는시편들로채워져있으며,제목이자표제작인「아버지의솜사탕」을통해우리는달콤하면서도쓸쓸한기억의감각을마주하게된다.

시인은자연의이미지를활용해감정의궤도를유영한다.일상의작은정서들이물리적이미지와겹치며,삶과우주,기억과시간,존재의의미에대해유연하게질문을던진다.“첫눈은하늘에서땅으로내리는것이아니라,땅에서하늘로밤에만”내리는것이라는시인의말처럼,익숙한방향을뒤집는이감각은,시에서낯선아름다움으로되살아난다.

이번시조집은형식의틀에얽매이지않고,자유로운구성과유려한언어로독자와호흡한다.짧은시편속에는순간의감정이선명하게응축돼있고,한문장한문장마다그리움의농도가차오른다.개인적기억이보편적정서로확장되는과정에서,시인의언어는조용하지만분명한울림을준다.

『아버지의솜사탕』은일상의언저리에놓인감정들을되살리고,우리가지나온삶의중정風情들을아름답게되비춘다.읽고난뒤에도오래남는잔상은,어쩌면이책이건네는가장따뜻한미소이자온도일지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