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은 충을 품고 총은 역을 쏜다

칼은 충을 품고 총은 역을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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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칼은 충을 품고 총은 역을 쏜다’는 임진왜란 속 조정의 추한 권력에 바쳐야 하는 이순신이라는 무장의 무한한 충성을 그림과 동시에 진정 백성을 위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정치인으로서의 고뇌를 주제로 한 역사소설이다. 선조는 나라를 구한 이순신의 공을 시기하며 그를 견제하고, 조정의 신하들은 국가보다 자신의 안위를 먼저 챙긴다. 전쟁의 혼란보다 궁궐 안의 권력 다툼이 더 큰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 류성룡과 이순신은 오직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병력과 물자가 부족한 악조건 속에서도 이순신은 바다를 사수하고, 류성룡은 외교와 내정을 오가며 전황을 수습한다. 이순신의 또 다른 자아인 김희도라는 인물이 그들의 중간에 서서 충성과 반역의 고뇌를 토로해 간다. 이 소설은 전쟁 승패의 기록이 아니다. 오히려 충절도 반역도 허락되지 않는 조선이라는 땅의 정치 상황을 폭로하는 묵직한 역사 서사이다.
저자

이신우

글쓴이는1980년한국일보사입사후몇몇신문사를거쳐2022년말문화일보논설고문을끝으로언론계를떠났다.지금은영월한구석에서초막을짓고주경야독의삶을보내고있다.

목차

1.이순신의칼끝이조정으로향한다면
2.임금이라는자를믿을수있는가
3.조선땅은불타오르고
4.인연
5.류성룡과이순신
6.한산도의굴기
7.이순신을용서할수없다
8.반격
9.충절도반역도허락되지않는땅
10.이땅에도꽃은피는가

출판사 서평

-칼은나라를품었지만,총은조정을겨눈다
-질투와배신속에충절은어디까지허락돼야하는가


『칼은충을품고총은역을쏜다』는임진왜란이라는거대한전쟁속에서드러난권력자의질시와무능,그리고일개권력자에대한충성과나라에대한진정한충성은어떻게달라야하는가를집중적으로파헤친역사소설이다.작가는특히이순신장군에대한선조의질투와위기의식을날카롭게포착한다.나라가풍전등화의위기에놓였음에도선조는전황을반전시켜나라를되살린이순신의공을시기하고,그를견제하는데힘을쏟는다.이러한군주의편협함은전쟁의혼란을더욱가중시키며,백성과나라보다자신의권위와체면을우선시하는군주의민낯을드러낸다.

작품속조정신하들은나라를살릴계책을세우기보다자신의자리와목숨을지키는데급급하다.겉으로는충성을말하지만실제로는눈치와이해득실에따라행동하는그들의모습은전쟁이라는국가적위기속에서정치의타락상을적나라하게보여준다.전쟁터가아닌궁궐안에서벌어지는권력다툼과모략은,때로왜군보다더큰위협이되어조선을병들게한다.

이러한악조건속에서류성룡과이순신의존재는더욱빛난다.류성룡은끝까지전황을수습하고,무너져가는국력을회복시키기위해고군분투한다.이순신은병력과물자가턱없이부족한상황에서도전략과지략,강한의지로바다를지켜낸다.두사람의관계에는신뢰와존경이깔려있으며,함께나라를살리기위해발버둥치는모습은깊은감동을준다.

『칼은충을품고총은역을쏜다』는전쟁의승패과정보다올바른리더십이란무엇인가라는질문에초점을맞춘다.이소설은자멸과붕괴의징조가뚜렷한당시의조선에서당시제1의무장력을갖췄던이순신이썩은조정을무너뜨리고고통받는민초들에게새로운나라를선사한다면어떠했을까라는질문을던지고있다.소설속의숨은주인공들은바로이대목에서자신의삶을던지고또한좌절해간다.소설은임진왜란을배경으로하지만,오늘날에도여전히유효한질문을던지는묵직한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