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며 피어나는 것들

흘러가며 피어나는 것들

$10.40
Description
이 시집은 자연과 삶, 그리고 사람에 대한 애정을 온전히 품은 한 편의 긴 ‘시적 일기’이자 ‘회상의 노래’다. 내성천의 사계절, 길가에 핀 꽃들, 가족과 이웃, 노년의 고요한 일상 속에서 피어나는 순간들을 조용히 응시하고 담아냈다.
삶을 ‘흘러가는 강물’처럼 바라보며 그 안에서 피어나는 의미들을 포착해 낸 이 시집은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소박한 감동을 건넨다.
저자

남창호

저자:남창호
경북영주부석에서나고자랐다.
영남대학교행정대학원(석사)을졸업했다.
1984년6월경주시청에서공직을시작하여2021년9월경북도청에서지방부이사관(3급)으로공직에서퇴직했다.
이후,2023년10월까지선리치GC대표를지냈다.
제10회계간문학평론신인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제1부들꽃의노래
들꽃의노래
봄이오는소리
들판의화가

느티나무아래에서
그저살아내는민들레
텃밭에서
흔하디흔한꽃
새봄
상추꽃
왕버들나무아래핀꽃
메타세쿼이아나무
예쁜꽃
자작나무패션
소나무의고집
가을산책
가을생각
붉은잎하나뚝-
느티나무의말
기다림
눈과사랑
나무의사계

제2부내성천연가
내성천연가
내게찾아온시
흐르는강물처럼
위로
내성천벚꽃길
노블리아마을의여름
개미집
무섬마을가는길
잃어버린내성천의숨결
들녘뷰
내고향부석사
대자연의힘
가을,기다림
초록융단의선율
오후4시
저녁노을
코스모스길
가을타나봐
그리움
가을남자
겨울밤
겨울의서정
붉은석양
나의마을자랑

제3부인생여정
인생여정
나의길
첫사랑추억
일요일오후
모두가흘러가도
인생60이되는동안
하루일과
봉정사가는길목에서
그냥그렇다고
연애하기좋은날
내게온봄
얄미운비
진료대기실
멍때린다는건
장맛비
비의속삭임
살구꽃이피었다
회상(봄,여름,가을,겨울)
좋은소식,나쁜소식
나뭇잎
시작의중요성

붓끝에머무는그리움

제4부폭싹속았수다
폭싹속았수다
아내의힘
사랑
아내의갱년기
후회
그리운어머니
어머니의보석함
딸아!힘들지
식구
설거지론
시니어모델을꿈꾸며
사랑의시간
돈까스의유혹
나이가들수록자주가야하는곳
혼밥
청국장비빔밥
사모
꿈을굽는진혁에게
자장면추억
친구모임

출판사 서평

시간은흐르고,시는피어난다
흘러가는삶속에서피어난따스한순간들

저자남창호는경북영주부석에서나고자랐고,지금은예천에서내성천을바라보며살고있다.시집곳곳에는그고향의자연과기억이담긴장소들이그대로녹아있다.부석사,무섬마을,한맥CC,내성천벚꽃길등구체적인지명은단순한배경이아니라,저자의감정이머물고시적체험이축적된살아있는장소로기능한다.

이시집은총4부로구성되었다.1부는들꽃,나무,계절풍경등자연에대한관찰과감흥을담았고,2부는내성천과그주변에서의삶을중심으로,3부는인생의후반부를살아가는이의성찰과회상을,4부는가족과일상,노년의사랑과위로를다룬다.

각시들은대체로간결하고담백한산문적문체로쓰였으며,독자들이어렵지않게감정을따라갈수있게구성되었다.‘들판의화가’,‘그저살아내는민들레’,‘상추꽃’,‘자작나무패션’등자연물에감정을투영한시편에서는특유의따스한정서가묻어난다.한편‘인생60이되는동안’,‘하루일과’,‘그냥그렇다고’같은작품들에서는노년의고백안에담긴작은단단함이돋보인다.

저자는‘흘러가는것’들을자주노래한다.강물,구름,시간,인생,사랑―이모든것은결국흘러가지만,그가운데서도피어나며남는것들에대해조용히말을건넨다.그것은사라지지않는기억이고,시로남긴풍경이며,누군가에게전해질온기의조각이다.

『흘러가며피어나는것들』은누구나공감할수있는언어로인생후반의감정과풍경을그려낸시집이다.빠르게지나가는일상의속도속에서삶의본질적인질문들과마주하고싶은이들에게,고요한위로가되어줄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