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흰 구름이 수척해 보였다
자기가 흘린 눈물이
비가 되었다는 자책에 빠진 듯했다
다 지난 일이라고 얼굴만 붉힌
노을에 앞서, 낮달은
구름 뒤에 숨기 바빴고
내 첫 시집이 그랬다
설익은 과일을 양손에 들고
자갈길을 맨발로 걸었다
詩는 생명의 本이요 사색의 初
바람 따라 구름 머문 곳에서 만난
어느 화자話者의 생각을 필두로
그들과 나눈 마음속 얘기
사랑과 이별 그리고 그 후의 그리움을
멀고도 힘든
인생길을 함께 가는 동반자분들께
감히 다시 올리는 육필 편지
기쁘게 울고 슬프게 웃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기가 흘린 눈물이
비가 되었다는 자책에 빠진 듯했다
다 지난 일이라고 얼굴만 붉힌
노을에 앞서, 낮달은
구름 뒤에 숨기 바빴고
내 첫 시집이 그랬다
설익은 과일을 양손에 들고
자갈길을 맨발로 걸었다
詩는 생명의 本이요 사색의 初
바람 따라 구름 머문 곳에서 만난
어느 화자話者의 생각을 필두로
그들과 나눈 마음속 얘기
사랑과 이별 그리고 그 후의 그리움을
멀고도 힘든
인생길을 함께 가는 동반자분들께
감히 다시 올리는 육필 편지
기쁘게 울고 슬프게 웃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을이 오는 길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