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력이라는 거짓말

정신력이라는 거짓말

$19.80
Description
제복 뒤에 숨겨진 청년들의 아픔이 있습니다. 우울과 불안, 관계의 상처와 보이지 않는 자해까지. 이 모든 것을 ‘정신력이 약해서’라고만 말할 수 있을까요? 『정신력이라는 거짓말』은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병영 현장에서 장병들의 상처를 직접 만나온 두 상담사는 정신력이라는 낡은 말 대신 심리치료라는 과학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제안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관리를 넘어, 장병들이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스스로 일어설 힘을 얻는 구체적인 치유 과정과, 일상에서 스스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자가 치유법을 함께 담았습니다.

이 책은 ‘정신력’이라는 구호를 넘어, 한 사람의 마음을 진정으로 살리는 이해와 치유의 여정으로 독자를 초대합니다. 병사들의 고통을 이해하면서도 현역부적합심사 같은 현실적 딜레마를 겪는 지휘관에게는 부대 관리의 무게를 함께 질 현실적인 지침서가, 현재 복무 중인 장병과 그 가족에게는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공감과 위로가, 군 상담사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현장의 언어가 담긴 지침서가, 그리고 군 인접 분야 전문가들에게는 군대라는 특수한 맥락을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저자

안계훈

임상심리전문가이자 군 병영생활전문상담관. 일선에서 병사와 간부를 마주하다가, 현재는 병역심사관리대에서 심사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아주대학교에서 임상 심리학을 전공하고, 상담 센터 상담 및 심리평가 전문가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법정에서는 진술분석가로,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전담조사관으로, 그리고 경찰서에서는 범죄심리전문가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장면에서 다양한 사람의 다양한 고통을 만나 왔다. 주요 저서로 『임상심리전문가의 마음설명서』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가장 확실한 투자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서론: 오늘날 대한민국 군대와 심리치료의 필요성

제1부 군에서 가장 흔한 부적응 사례 7가지
제1장 함께, 또 홀로(대인관계 문제)
제2장 침묵의 고통(우울)
제3장 숨 막히는 순간들(불안)
제4장 규율과 반항 사이(품행 문제)
제5장 보이지 않는 상처, 보이는 흔적(자해)
제6장 따라가기 힘든 걸음(지적 어려움)
제7장 낯선 환경, 무거운 어깨(간부 부적응)

제2부 군 정신건강 문제, 제대로 알기
제8장 군 정신건강 문제의 현황
제9장 대한민국 군의 어제와 오늘
제10장 해외 군대는 어떻게 대처하는가?

제3부 관리에서 치유로: 패러다임의 전환
제11장 상담관, 패러다임 전환의 중심
제12장 현부심의 딜레마
제13장 예방에서 회복까지

결론: 마음을 보듬는 가장 확실한 투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군을 다루는 책은 많지만, 이토록 현실적이고 절박하게 ‘마음’을 이야기한 책은 드물다. 『정신력이라는 거짓말』은 정신건강의 위기를 단순한 ‘의지 부족’으로 치부하는 사회적 통념에 정면으로 맞선다. 저자들은 병영 상담 현장에서 만난 장병들의 고통을 통해, “정신력”이라는 말이 얼마나 잔혹한 낙인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책의 힘은 이론보다 ‘현장’에 있다. 따돌림, 불안, 자해, 품행 문제 등 각 장은 실제 병사들의 목소리에서 출발한다. 한 인간의 내면이 어떻게 무너지고 회복되는지를 구체적인 심리치료 과정으로 풀어내며, 독자에게 ‘치유는 가능하다’는 확신을 준다.

또한 저자들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제도적 관점으로 시야를 확장한다. 병력 자원 감소, 현역 판정률 상승, 현역부적합심사 제도의 역설 등 구조적 요인을 짚으며, 상담 중심의 접근이야말로 군의 전투력과 생명을 지키는 길임을 논증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군대의 문제를 통해 우리 사회 전체에 질문을 던진다. “정신력”을 강요하는 문화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이들의 도움 요청을 외면해왔는가. 『정신력이라는 거짓말』은 그 침묵의 대가를 보여주며, 이제는 관리가 아닌 이해와 치유의 언어로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읽고 나면 마음 한켠이 무겁지만, 동시에 희망이 피어난다.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 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투자라는 말이, 이 책에서만큼 절실하게 다가온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