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워싱의 시대

그린워싱의 시대

$15.00
Description
“착한 줄 알았는데… 속았다고?”
환경을 내세운 기업의 말 뒤에 숨은 진실을 낱낱이 파헤친다.
ESG와 친환경을 말하는 시대, 그러나 진짜 ‘지속가능성’은 어디에 있을까?
이 책은 그린워싱(Greenwashing)-겉으로만 친환경적인 척하는 기업 행태-를 중심으로,
소비자의 믿음을 이용하는 ‘착한 척 마케팅’의 실체를 분석한다.
스타벅스의 종이빨대부터 패션, 화장품, 식품산업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진짜 ESG’와 ‘보여주기식 ESG’를 구분하는 눈을 길러준다.
세계 각국의 규제 흐름과 기업의 대응, 그리고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변화의 방향까지,
지금 우리가 놓치고 있는 ‘지속가능한 선택’의 의미를 묻는다.
저자

전홍민

저자:전홍민
현재성신여자대학교경영학부부교수로재직중이다.ESG,기부금지출,감사노력,자기자본비용에대해서활발히연구를진행중에있으며,ManagerialAuditingJournal,AppliedEconomics,BusinessEthics:AEuropeanReview,CorporateSocialResponsibility&EnvironmentalManagement등의SSCI저널10편에논문을게재한바있다.E&Y한영회계법인VisitingScholar이다.

목차


프롤로그|착한줄알았는데…속았다고?

1장|그린워싱,우리일상속의착각
2장|왜기업들은‘그린척’을할까?
3장|그린워싱,분야별실전사례분석
4장|진짜ESG는다르다
5장|세계는지금,그린워싱과전쟁중
6장|‘착한기업’은어떻게만들어지나?-ESG평가,인증,순위의세계
7장|한국기업의그린워싱,현실을들여다보다
8장|나부터바꾸는ESG실천법

에필로그|기후악동을진짜로잡으려면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전홍민저자의《그린워싱의시대》는“착한척하는세상”의민낯을드러내는책이다.저자는우리가‘지속가능성’이라는이름아래얼마나많은허상에둘러싸여있는지를냉정하게보여준다.스타벅스의종이빨대,재활용소재를내세운패션,비건마케팅등일상속사례를통해,친환경이라는단어가얼마나손쉽게소비되고왜곡되는지를꼼꼼히추적한다.저자의문장은도덕적분노보다구조적분석에가깝다.이책은감정의폭로가아니라,시장의언어로위장된위선을해체하는비판서다.

특히인상적인점은,저자가그린워싱을단순한‘거짓광고’의문제가아니라,자본과제도의구조적문제로확장해읽어낸다는데있다.ESG를둘러싼기업과투자자의행태,정부의규제,그리고점수로환원된윤리의시장화를비판하는대목은통찰이깊다.ESG가‘착한이미지경쟁’으로전락하는순간,그본래의목적이사라진다는저자의경고는지금의시대에매우유효하다.

이책은또한소비자에게책임을묻는다.저자는기업의위선을지적하는데그치지않고,소비자스스로도‘비판적선택자’가되어야한다고강조한다.“친환경”이라는문구하나에안심하고지갑을여는순간,우리는그린워싱의공범이된다는것이다.독자는이책을통해자신이얼마나‘착한소비’라는말에안일했는지를깨닫게된다.저자는소비를도덕의영역으로끌어올리되,그것을윤리적강요가아닌지성의훈련으로제시한다.

《그린워싱의시대》는학술적근거와현장사례를촘촘히엮으면서도,대중서로서의가독성을놓치지않는다.ESG정책의변화,공정거래위원회의제재사례,해외규제동향까지유기적으로서술하며,독자가현실경제와환경담론의접점을구체적으로이해할수있게한다.이는저자가단순히비판적담론을나열한것이아니라,그린워싱이후의사회를설계하려는실천적태도를견지하고있음을보여준다.

결국이책은‘진짜친환경’을찾기위한안내서가아니라,‘거짓친환경’을분별하는눈을길러주는교본이다.전홍민의시선은냉철하지만비관적이지않다.그는착한척하는세상에속지않기위해필요한것은거대한혁명이아니라‘의심의감각’이라고말한다.《그린워싱의시대》는그감각을되살리는책이다.세탁된녹색의언어속에서진실의색을가려내는일,그것이야말로오늘의독자에게남겨진윤리적과제임을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