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진짜 그리움은 꺼내지도 않았다』는 시인 서운근의 세 번째 시집이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성찰을 아우르는 이번 시집은, 세월의 깊이를 통과하며 얻은 삶의 울림을 시어로 담았다. 라다크의 산맥, 남해의 어귀, 순천만의 갈대, 메밀꽃과 해국, 소금나무와 선인장 등 지리와 식물의 이미지가 한데 어우러져, 자연 속에 깃든 생명의 언어와 그리움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시인은 “진짜 그리움이란, 그 무엇으로 표현하여도 다 꺼낼 수 없는 진력의 몫”이라 고백하며, 세상 속에 스민 순수와 회복의 기척을 노래한다. 이번 시집은 인간의 외로움과 회한, 그 너머의 희망을 사유의 언어로 길어 올리는 여정으로, 독자는 그의 시를 따라 ‘묵묵히 살아가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진짜 그리움은 꺼내지도 않았다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