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간 산비둘기

바다로 간 산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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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바다로 간 산비둘기》는 항해사 출신 저자 정용탁이 세상이라는 바다를 항해하며 마주한 인간의 내면을 그린 일곱 편의 단편소설을 엮은 작품집이다. 빛과 어둠, 현실과 꿈, 이성과 감정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인간을 통해 삶의 본질을 탐색한다. 첫 작품 〈그림자놀이〉에서는 잊힌 자아와 화해하는 과정을, 〈캔버스 속의 들국화〉에서는 상실과 회복의 서정을, 표제작 〈바다로 간 산비둘기〉에서는 이별을 받아들이는 존재의 여정을 그려낸다. 저자는 각 작품에서 외로움과 두려움, 그리고 그 너머의 희망을 담담하게 직조하며, 그의 고요한 문장은 읽는 이를 오랜 사색으로 이끈다.
저자

정용탁

1962년경기도이천에서출생하여한국해양대학교항해학과를졸업하고외항선사인SANKOLINE에서항해사로선상근무를하였으며,한국외국어대학교무역대학원에서경영학석사학위를취득하였다.㈜스파크인터내쇼날에서해사클레임컨설턴트로근무하다㈜한성선박으로이직하여선박운항관리및상하이지점장을역임한후㈜ESLOGIS를창업ㆍ운영하였으며현재는해상업무관련프리랜서로활동하고있다.저서로는항해중일어나는에피소드와수필을혼재한산문집《항해일지》를발간하였다.

목차

그림자놀이
캔버스속의들국화
비오는날의오후
멍게와민달팽이
바다로간산비둘기
갈매기의첫비행
제로섬의주민들

출판사 서평

바다를건너온새처럼,상실을지나희망으로향하다
떠남과귀환,그리고존재의빛을그린일곱편의이야기

정용탁의소설집《바다로간산비둘기》는삶의항로위에서길을잃은이들을위한위로의기록이다.저자는인간존재가품은고독과그안에서피어나는따스한빛을포착한다.

표제작〈바다로간산비둘기〉는어미를잃은새가바다로향하는장면을통해,떠남과귀환의역설적인아름다움을보여준다.〈그림자놀이〉에서는어른이되어잃어버린‘그림자’,즉내면의순수를되찾으려는인물의여정이그려진다.〈캔버스속의들국화〉,〈비오는날의오후〉,〈제로섬의주민들〉등각작품은서로다른배경과인물을통해결국같은주제-‘삶은상실을안고도계속흘러간다’-를변주한다.

정용탁의문장은과장없이담백하다.인물의감정을단정한리듬으로따라가다보면,어느새독자는자신의기억속한장면과마주하게된다.외로움,죄책감,사랑,회한-그모든파동을통과하며우리는조금씩‘자기자신으로돌아가는길’을발견한다.

읽고나면조용히밀려드는파도소리와함께,우리가잊고있던따뜻한감정의잔향이오래남는다.《바다로간산비둘기》는마음속의그림자를끌어안으며살아가는모든이에게바치는작은등불같은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