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전

추상전

$17.00
Description
빛, 색, 물길이 만나면 무엇이 될까?
미술은 추상이란 이름으로 재현을 거부하였지만
나는 사진으로 추상을 재현하고 있었다.
그것들은 의도하지 않은 것들이었고
또 무엇이라 규정되지 않는 것들이었다.
그걸 해가 지나면서 사진에 담았다.
그렇게 세 해가 지났고 그걸 모아서
책으로 세상에 내놓는다.
저자

이항래

저자:이항래
사물들의숨겨진모습들을즐겨찾는다.
보아달라는유혹도아닌,잘보이려는치장도아닌,사물그대로의모습이여러가지를생각하게만들기때문이다.
거기에서지난번에는여백을찾아냈고이번에는추상을찾아냈다.그렇게찍고쓰고하면서책을내고있다.
지금까지『은유로말하다』,『의미를담다』,『길에서생각을얻다』,『생각,붙들다』,『여백』,이렇게5권의책을내었다.

목차

1부만나다009
2부찾다107
3부만들다209
4부상상하다251

출판사 서평

빛,색,물길이만나면어떤세상이펼쳐질까.‘추상展’은사진가이항래가세해동안청계천과자연속을거닐며‘추상의순간’을포착한사진에세이다.그는의도하지않은장면속에서,사물들이스스로만들어내는형상과색의화음을발견한다.미술이추상이라는이름으로‘재현’을거부했다면,그는‘사진’으로추상을재현하며현실속의추상을탐구한다.우리가늘지나치던물길,나무,빛,그림자속에이미수많은추상이숨쉬고있다는것을깨닫게한다.

이항래의사진은단순히‘예쁜장면’이아니다.그것은시처럼고요하고,철학처럼깊다.그는물의숨결,빛의그림자,나무의무늬를통해“보이는것너머의세계”를끌어올린다.카메라렌즈는그의사유의확장선이며,사진한장한장은존재와관계,시간과흐름에대한질문으로이어진다.

사진과글이함께흐르듯구성된이책은,독자로하여금단순히이미지를‘보는’데서멈추지않고‘사유하는시선’을불러일으킨다.작가의시선은철저히비평가적이기보다사색적이며,독자는그사색의여백속에서스스로의내면을비춰보게될것이다.

‘추상展’은결국‘보는일’에대한책이다.우리가늘마주하지만잘보지못했던세계,이미존재하지만이름붙이지못했던풍경들을다시보게될것이다.이항래의카메라는사물의껍질을벗기고그속의진동을드러내며,그진동은다시독자의마음속에서하나의새로운추상으로태어난다.일상속에서추상의미학을발견하고자하는이들에게,이책은눈과마음을동시에열어주는조용한초대장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