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의 방

무릎의 방

$16.80
Description
『무릎의 방』은 인간의 내면과 자연, 그리고 삶의 순간들이 교차하는 열네 편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집입니다. 수술대 위에서 마취가 몸을 타고 내려갈 때, 저자가 느낀 ‘갑작스럽게 닫힌 방’ - 무릎의 방 - 에서 시작된 성찰과 깨달음은, 독자를 자연과 고립, 고통과 치유의 경계로 안내합니다.
작가는 산과 농업, 사진을 통해 관찰해 온 생명력과 인간적 경험을 바탕으로, 폭설 속 설악산, 산골짜기의 대피소, 낯선 땅 훈자와 같은 물리적 여정을 따라 독자에게 ‘내가 왜 여기에 있는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집니다. 고통과 피로, 기대와 우연한 만남, 자연 속 고요와 격랑을 통해 삶의 순간이 현상되고 빛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저자

정현석

농학박사이며산사진을전문적으로찍고있으며『월간산』잡지에이달의산악사진을3년째연재하고있다.
저서로는수필집『부자유친리더십』,『라떼!나때는말이야!』,『본질은현상너머에있건만……』,『성공보다는망하지않으려는절실함』등이있으며,사진집『유랑의시간그리고한때그리움』,『한국의산그비경을담다』등이있다.
그외에농업전문기술서인『당신도이제는딸기박사』,『발효생명농법』등이있다.

목차

열공이
코리안드림
호박구덩이
무릎의방
해피노래방
빛을찾아서
낯선땅기억저편에서
설악을담다
B선배의파크골프고군분투기
그녀를만났다
장터목대피소
산불
훈자가는길
상우의여름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수술대위‘무릎의방’에서시작된성찰과깨달음을따라,산과자연속고립과여정을경험하는열네편의이야기
-인간과생명,고통과회복을섬세하게포착하여삶의순간을빛나게하는소설집


『무릎의방』은삶의작은순간들을비추는거울과도같은소설집이다.저자는산과도시,인간과자연의섬세한교차점속에서일상의풍경을관찰하며,그속에서숨쉬는감정과관계를조용히담아낸다.독자는산길의바람,숲의습기,아파트단지의불빛같은감각적디테일속에서자신도모르게이야기에녹아들게된다.각이야기는특별한사건이나극적전환없이도,존재와시간,그리고관계의미묘한변화를포착한다.

작가는‘무릎의방’이라는메타포를통해고립과내면적성찰의공간을탐구한다.수술대위에서느낀신체적감각,산에서맞닥뜨리는고독,가족과의일상속순간들은모두인간존재의유연성과연약함,그리고회복가능성을담아낸다.이를통해독자는삶속사소한순간의의미와,그안에서발견되는깊은울림을자연스럽게경험하게된다.

이소설집에서저자가보여주는또다른특징은인간과자연,사람과사람사이의미세한리듬을읽어내는능력이다.산길의물방울,바람에흔들리는나뭇가지,아파트복도의문소리와아이의옹알이까지,모든디테일이이야기속에숨쉬며독자에게삶의작은풍경을선사한다.그풍경속에서우리는인간의고독과기쁨,걱정과안도,그리고관계가만드는보이지않는선들을느낄수있다.

『무릎의방』은단순한산문이나일기같은기록이아니다.각이야기는사진을찍듯삶의순간을포착하고,현상액속에담긴빛과그림자를보여주듯인간과자연,내면과외부세계사이의긴장과조화를세밀하게포착한다.독자는페이지를넘길수록저자가마련한감각적세계속으로스며들며,자신만의내적‘암실’을발견하고,삶의리듬과순간의빛을새롭게인식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