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된 하느님

예술이 된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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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예술이 된 하느님〉은 박종주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 온 정방향 회화에서 역방향 회화로의 전환, 그리고 추상에서 무상으로 향하는 예술의 길을 시각 언어로 펼쳐 낸 작품집이다. 전시된 작품들은 이미지와 상징을 통해 감정을 유도하는 고전적 회화 방식에서 출발해, 관객의 인식을 다시 작품 속으로 되돌리는 역방향 회화를 실험한다. 작가는 관객을 “작품을 보는 자”에 머물게 하지 않고, 작품이 관객을 바라보는 순간까지 의식의 방향을 뒤집어 놓는다. 불규칙한 선과 빛, 색, 파동 같은 형상이 관객의 상상과 충돌하는 과정 속에서 의식과 무의식의 ‘왜?’라는 질문이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이러한 탐구는 추상을 넘어 무상으로의 회화를 지향하며, 회광반조·반문자성 등 영적 기법과도 연결된다. 작품 제목들은 개별성이 아니라 거대한 흐름 속에 놓여 있으며, 관객은 감상자가 아니라 증인이 되고, 의미는 설명이 아니라 체험 속에서 생성된다. 이 책은 회화를 다시 ‘물감의 세계’가 아닌 존재의 세계로 확장하는 시도이며, 한 권의 작품집이 아니라 한 권의 인식 실험이다.
저자

박종주

저자:박종주
MPGU석사고전회화전공

목차

Ⅰ.정방향회화목록
A.색과인식에대한문제
1)그가아닌그
B.느낌에대한문제
2)복수를꿈꾸는여인
C.감각에대한문제
3~6)사물놀이시리즈4작품
D.의식에대한문제
7)렘브란트의미소그초월적따스함이여
8)믿음의빛그초월적환희여
E.무의식에대한문제
9)십자가의벗들
10)믿음의벗들(우주의기도)
11)생명의벗들
12)존재의벗들(불영사의무영탑)
F.자율적의식의확장성대한문제
13)산그리고나
14)얼룩그리고나
15)파란산그리고하얀산
G.염원의일치와역동성에관한문제
16)하느님의형상

II.역방향회화목록
17)하느님
18)파란산
19)하얀산
20)붉은산
21)모든존재의시작과끝
22)생명의위대함
23)발원의고귀함
24)믿음의순결함
25)이환희를모두에게알릴수있다면
26)이위로를모두에게전할수있다면
27)침묵의광기
28)따르는친구1
29)따르는친구2
30)따르는친구3
31)배신,화,미움,증오그리고외로움의절규
32)친구들이‘그’라고하면‘그’이고,친구들이‘그’가아니라고하면‘그’가아니다.단지그렇다.단지그뿐이다.그렇게행복해지는거다

출판사 서평

하느님이예술이되는지점을포착하다
작품이나를바라보기시작하는순간을기록하다

『예술이된하느님』은단순한회화작품집이아니다.이책은관객이화면속이미지에감정을투사하는고전적의미의‘정방향회화’를넘어,관객스스로의인식과감정이작품에의해서다시역반사되는순간을포착하려는시도다.작가는“왜보는가”,“무엇이나를보게만드는가”라는질문을작품속에삽입한다.작품속선과빛의흔들림,상징같기도무작위같기도한이미지들은관객내부의상상·기억·감정·무의식과충돌하며,‘보는자와보이는자가서로를인식하는’이중의회화경험을낳는다.

전반부의작품들은색·감정·감각·의식·무의식의주제별전환을통해정방향회화의작동방식을보여준다.그러나페이지가넘어가며관객은점차작품의바깥에서바라보는위치를잃고,작품안으로끌려들어간다.후반부에배치된역방향회화목록은작가의의도처럼빛과색에서의식으로나아갔다가다시의식에서색으로되돌아오는거대한굴곡을이룬다.작가는이러한역방향회화를단순한관념실험으로설명하지않는다.그는성모마리아와관세음보살의보살핌·인류애를작품활동의지향점으로두고,예술의핵심을초월이아닌사랑의인식으로되돌린다.

이책은보는사람을수동적감상자가아니라인식의공동창조자로초대한다.작품을응시할수록작품이응시하는주체가바뀌고,의미는분석되기보다경험된다.어느순간독자는스스로에게“나는지금작품을보고있는가,아니면작품이나를보고있는가.”하고묻게된다.『예술이된하느님』은그질문에정답을제시하지않는다.대신그질문이생겨나는의식의떨림을예술의완성으로제안한다.예술이신을모사하는것이아니라,예술이라는사건속에서신성이발생하는순간을목격하는것이작품집이겨냥하는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