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柱의 定石』은 전통 명리학이 지녀온 유교적 가치 판단과 관념적 해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주팔자를 하나의 구조적 시스템으로 재정립한 이론서이다. 저자 황창현은 사주를 구성하는 각 요소를 독립·종속·매개 관계로 구분하고, 그 상호작용 속에서 음양오행의 생극제화 원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논리적으로 풀어낸다. 이는 명리를 운명 해석의 도구가 아닌, 질서와 법칙의 학문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제1장과 제2장에서는 하도·낙서, 팔괘, 오운육기에서부터 천간지지와 지지 간의 다양한 결합과 작용력에 이르기까지 사주의 근간과 배합 원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개별 이론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개념들이 하나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이어지는 제3장과 제4장에서는 격국과 용신, 그리고 정격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실제 사주 판단의 기준을 제시한다. 성격과 파격, 용신의 적용, 행운 해석에 이르기까지 이론과 실제를 균형 있게 다루며, 명리 해석의 객관성과 일관성을 강조한다. 이는 감각이나 경험에 의존한 해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독자에게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
마지막 제5장은 종격과 화격 등 변격을 다루며, 복잡하고 예외적인 사주 구조까지 포괄한다. 『四柱의 定石』은 명리의 기초를 넘어 보다 정제된 이론과 판단의 원칙을 찾는 이들에게 특히 의미 있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명리학의 ‘정석’을 다시 묻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탄탄한 이론적 좌표를 제시한다.
사주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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