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온 발자취

걸어온 발자취

$17.86
Description
『걸어온 발자취』는 삶의 굴곡을 정직한 언어로 기록해 온 권기동 시인의 시간과 기억을 담은 시집이다. 시인은 화려한 수사를 앞세우기보다, 살아오며 체득한 감정과 체험을 담담한 말로 풀어내며 독자를 자신의 삶의 궤적 속으로 초대한다. 만남과 이별, 후회와 다짐, 미움과 용서, 그리고 끝내 남는 인연에 대한 사유는 이 시집의 중심을 이룬다. 특히 작사가로서 대중의 정서와 오랫동안 호흡해 온 시인의 언어는 노랫말처럼 자연스럽고, 읽는 이의 기억을 조용히 흔든다. 지나온 시간을 원망하지 말자고 스스로를 다독이듯 건네는 시편들은, 삶을 돌아보는 모든 이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걸어온 발자취』는 특별한 사건보다 평범한 날들의 무게를 귀하게 바라보며, 살아온 만큼의 진심이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시집이다.
저자

권기동

경북안동시출생
『풍지새』
『헝클어진민초들삶』
『어느동네찾아가면웃고나오나』
『나는트로트가수다』
『권기동트로트작사집』
『담는시부르는노래』
『추억속흔적』
『잊어버린이야기』

출판사 서평

삶을탓하지않고,시간을원망하지않으며
그저묵묵히걸어온길을시로남기다

『걸어온발자취』는한사람의인생이어떻게시가되는지를보여주는시집이다.권기동시인은오래도록작사가이자시인으로활동하며,삶의가장낮은자리에서길어올린언어로대중과호흡해왔다.이시집은그가걸어온시간의기록이자,지나온날들에대한조용한성찰이다.

시집전반에흐르는정서는격렬한분노나과장된슬픔이아니다.대신“원망말랬지,후회말랬지”라고스스로에게건네는말처럼,삶을받아들이는담담한태도가자리한다.만남과이별이반복되는인생의풍경속에서,시인은떠난것을붙잡기보다남은인연의의미를곱씹는다.그언어는꾸밈이없고솔직하며,그래서더욱깊이스며든다.

『걸어온발자취』의시들은노랫말처럼리듬을지닌다.이는오랜시간작사가로활동해온시인의이력과무관하지않다.짧은행안에담긴감정은쉽게읽히지만,쉽게사라지지않는다.독자는시를읽는동안자신의과거를떠올리고,잊고지냈던얼굴과장면을자연스럽게마주하게된다.이시집이가진힘은바로그지점에있다.개인의이야기가보편의기억으로확장되는순간이다.

또한이시집은작가의이전시집들과이어지는연작적흐름속에놓여있다.민초의삶,추억과흔적,잊힌이야기들을꾸준히기록해온시인의문제의식은『걸어온발자취』에서한층성숙한시선으로드러난다.삶이란결국잘견뎌낸시간의총합이며,그시간은누군가에게노래가되고,시가된다는믿음이이시집전반을지탱한다.

『걸어온발자취』는화려한기록대신묵묵히걸어온길위에남은감정과생각을한편한편정리한삶의기록이다.지나온날들을돌아보며스스로를위로하고싶은사람,말없이버텨온자신의시간을인정받고싶은독자에게이시집은조용한공감과따뜻한동행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