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원칙

제3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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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3년 전 써놓고 움켜쥐고 있다가 이제야 책으로 내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너무나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실생활에 쓰이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세상이 얼마나 어떻게 변할지 가늠하기 힘듭니다. 이 글은 몇십 년 후, 인류가 어쩌면 만날지도 모르는 어느 세상에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감정과 사건에 대한 상상을 풀어놓은 것입니다.
비록 소설이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과연 나는 누구인가, 나는 미래에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까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기쁘겠습니다.
소설의 내용에 대해 어느 정도 근거 있는 IT 미래를 기술하기 위해 다방면의 연구 조사를 거친 후, 개인적인 상상을 보탰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세심한 피드백과 공감, 추천의 글을 아끼지 않으신 임선홍 부총장님과 김헌수 교수님께 진심을 담아 감사드립니다.

2025년 청명한 가을날
오인경
저자

오인경

이화여자대학교와 퍼듀대학원에서 심리학과 교육공학을 전공하고 보스턴대학원에서 교육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삼성그룹에서 잔뼈가 굵어, 크레듀(현 SDS 멀티캠퍼스)와 포스코그룹에서 임원으로 일했으며, 한국코치협회 인증 코치입니다.
교육 및 리더십 서적을 주로 써 오다가, 팬데믹으로 주어진 많은 시간에 미래 교육, 심리학, 인공지능, 인지과학 및 미래학과 철학에 관한 책들을 두루 관심 있게 탐독하면서 얻은 영감을 소설과 동화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인간의 심리 묘사를 즐겨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이제는 성과가 아닌 성장을 말하라』, 『내가 교육을 바꾼다』, 『교육프로그램 개발 방법론』이 있으며, 역서로는 『세상은 우리가 가르치는 대로 된다』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이제는 성과가 아닌 성장을 말하라』는 2019 세종도서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목차

1부 2050년_현재
학교 8
로일 10
새라 15
아버지 18
제니 20
인간답게 24
로봇차별금지법 30

2부 2044년_로봇차별금지법 시행 1년 전
분노 40
궁금증 43
로봇의 원칙 55

3부 2047년_로봇차별금지법 시행 2년 후
재회 68
두 가지 마음 80
레듀케이터 92

4부 2050년_다시 현재
갈등 106
그림자 권력 123
음모의 싹 131
로봇 공화국 147
퇴화 149
불안 161
중독 170
교육 177
수치심 184
모정 188
사랑 194
위반 197
공포 200
격투 204
미행 212
거짓말 214
집착 218
진실과 배신 223
드러남 232
나는 누구? 246

출판사 서평

저자 오인경이 선보이는 장편소설 『제3원칙』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2050년을 배경으로, 우리가 마주할지도 모를 미래의 윤리와 감정을 치열하게 묻는 작품이다. 급변하는 기술 문명 속에서 인간다움의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서사의 중심에 놓는다.

소설은 ‘로봇차별금지법’이라는 가상의 법을 축으로 2044년과 2047년, 그리고 2050년을 교차하며 전개된다. 법의 제정과 시행을 둘러싼 갈등, 로봇과 인간 사이의 미묘한 권력 구도, 그리고 그 이면에서 꿈틀대는 ‘그림자 권력’의 음모가 촘촘하게 얽힌다. 개인의 분노와 호기심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결국 사회 전체의 균열로 확장된다.

특히 이 작품은 미래 기술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심리에 대한 소설이다. 불안, 중독, 수치심, 모정과 사랑, 집착과 배신 등 인간의 복합적인 감정을 세밀하게 포착하며, 인간과 로봇을 가르는 경계가 과연 절대적인가를 되묻는다. 저자는 교육공학과 심리학 연구를 바탕으로 설득력 있는 미래상을 그려내면서도, 인물들의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독자에게 이야기를 추리하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제3원칙』은 단순한 SF적 상상이 아니라, 다가올 시대를 살아갈 우리의 태도를 성찰하게 하는 문제작이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가장 새로운 배경 위에 올려놓음으로써, 독자 스스로 자신의 원칙을 묻게 하는 소설이다. 기술이 앞서가는 시대일수록 더욱 깊어져야 할 인간성의 의미를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환기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