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 5 (김계중 장편소설)

남강 5 (김계중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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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남강, 한 세대의 삶이 강물처럼 흘러간다
소년의 봄에서 어른의 현실까지 이어지는 기록
1970년대 남강을 배경으로 시작된 이 작품은 강가에서 뛰놀던 아이들이 성장하며 겪는 우정과 첫사랑, 그리고 점차 마주하게 되는 현실의 무게를 따라가는 한 세대의 기록이다. 국민학교 시절의 순수한 감정은 시간이 흐르며 군 입대와 생계, 관계의 변화로 이어지고, 같은 공간에서 자라난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면서도 시대의 흐름 속에서 공통된 흔들림을 겪는다. 이 소설은 극적인 사건보다 삶의 흐름과 감정의 축적을 중심으로, 한 시대를 통과한 청춘의 성장과 선택, 그리고 끝내 남는 기억의 의미를 담담하게 그려 낸다.
저자

김계중

흙먼지날리던마을길과낡은학교운동장을배경으로,초등학교2학년이던만석과말숙이,그리고붕헌이함께뛰놀며국민학교를거쳐중학생으로성장해가는여정을그시절의언어와호흡으로담았다.어린것들의눈에비친세상은늘새롭고,때로는가난과제약속에갇혀있지만,또한편으로는친구와형제,선생과어른들이어우러져만들어내는웃음과울음이뒤섞인풍경속에서삶이자라난다.
1970년대농촌의냄새와소리,아이들의말투와몸짓,그리고그들이바라보던세상의풍경이고스란히펼쳐지며,오늘을사는이들에게는잊혀져가는유년의기억을되살리고,아직그시절을겪지못한세대에게는부모와선배들이지나온삶의무게와따뜻함을전한다.남강은묵묵히흐르며세월을삼켰지만,그물길속에는여전히아이들의웃음소리와발자국이남아있고,그시절의기억은시간의강을건너지금이순간에도살아숨쉬고있다.

목차

1.만석입영통지서가왔다
2.광명이는의무경찰에가고
3.방위병인중근
4.만석논산에서보충대로가는길
5.만석2사단31연대에배속되다
6.만석의막내생활
7.포탄이박힌병사와사라진신고식
8.팀스피리드훈련참가
9.만석의첫휴가
10.만석,희자와일년만에재회
11.희자와첫경험을하고
12.희자는묵묵히자신의길을가고
13.트랜스젠더의병영생활
14.동계훈련중통신병실종
15.실종된통신병을찾았다
16.상처뿐인동계훈련
17.총상으로헬기후송오다
18.군대가면했던고래사냥
19.평화의댐공사에파견가다
20.다람쥐잡기
21.제대하는김만석병장
22.순덕가례면에서다방을시작하다
23.출소한말숙
24.순덕이직접동대문시장에가다
25.순덕의어떤손님과의인연
26.그남자는가슴깊이들어오고
27.봉헌,소팔아서울갔다
28.봉헌도군대가고
29.외박나온봉헌
30.말숙은열심히공부는하지만
31.말숙,연좌제로아무것도할수없다
32.어디에도받아주지않는말숙
33.장포의여장부할머니의별세
34.말숙은최내과에취직하였다
35.말숙영학권섭이
36.순덕을다시찾아온광석
37.순덕은결혼을결심한다
38.만석은제대하고일을해야했다
39.희자를만나러가는만석
40.희자와관계는서먹해지고
41.봉헌은이제학생이아니다
42.향란은마산으로내려오고
43.봉헌의마산단칸방살림살이
44.말숙,석규를만나다
45.순덕은결혼이아니라감옥을선택했다
46.결국광석은극단적선택을하고
47.꿈에그리던내집이생기고
48.만석은이제어깨를펴고다닌다
49.희자는아파트에인사를오고
50.중근은작은공장에취직했다
51.박기사제자가된중근
52.중근이기술자로인정받다
53.광명은제대하고수박농사를시작했다
54.광명은취직을위해양산으로가고
55.삼성전관에입사한광명
56.말숙을스토킹하는석규
57.석규의계획은성공했다
58.석규가말숙을유린했다
59.말숙는원하지않은임신을하게되고
60.임신한말숙의갈등
61.석규가연락이오고
62.석규누나를만나다
63.석규와결혼하는말숙
64.순덕,옷가게를정리하다
65.거제로온순덕
66.남성복가게는장사가잘되었다
67.이제브랜드를입는시대가왔다
68.순덕몽돌해수욕장에가다
69.바다로나간순덕과호규
70.횟집으로간순덕
71.순덕,호규와점점가까워지고
72.한가한가게에나타난호규

출판사 서평

청춘은늘선택이아니라통과였다
그럼에도사람은끝내살아간다

이작품은화려한사건보다‘버텨야하는시간’자체를이야기한다.만석의입대와함께시작되는서사는두려움과체념,그리고책임감이뒤섞인감정을섬세하게따라간다.군대라는공간은단순한배경이아니라,개인을시험하고재구성하는압축된사회로기능한다.

인물들은각자의방식으로현실과타협하거나맞선다.의무경찰,방위병,전방부대등서로다른위치에놓인청년들의삶은같으면서도다르게흔들린다.특히방위병의‘중간자적위치’나시위진압장면에서드러나는갈등은시대적공기를그대로전달한다.단순한성장담이아니라,구조속에서살아가는개인의무게를보여준다.

또한사랑은이작품에서중요한축이다.만석과희자의관계는격렬하지않지만,그래서더현실적이다.말하지못한감정,어긋난타이밍,기다림이라는선택이쌓이며관계는더깊어진다.이조용한감정선이전체서사의온도를일정하게유지해준다.

전체적으로『남강』은극적인반전보다삶의축적을보여주는작품이다.읽다보면어느순간이야기보다‘시간’을읽고있다는느낌이든다.그래서더묵직하고,이상하게오래남는다.한번쯤은이런시기를지나온사람이라면,꽤오래마음에남을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