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백 (박태수 수필 제4집)

삶의 여백 (박태수 수필 제4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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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은퇴 이후의 삶은 무엇으로 채워질 수 있을까. 『삶의 여백』은 백두대간 대미산 자락에서 살아가는 저자가 인생의 ‘뒤안길’에서 마주한 사유의 기록을 담은 수필집이다. 도시에서의 치열한 시간을 내려놓은 뒤, 그는 산촌의 느린 일상 속에서 삶을 다시 읽는다.
이 책은 노년을 쇠퇴가 아닌 ‘재해석의 시간’으로 바라본다. 어머니에 대한 기억, 아내와 걷는 산길, 미국 횡단 여행 중 만난 노부부, 콜롬비아 커피의 향, 저물녘 주흘산의 노을까지-구체적인 장면을 통해 인생 2막의 의미를 묻는다. 또한 멜빌, 카뮈, 톨스토이, 카프카, 프롬 등 고전을 통해 인간의 집착, 부조리, 사랑, 윤리를 다시 사유하며, 개인의 경험과 문학적 성찰을 연결한다.
저자

박태수

을지대학교,연세대학교보건대학원,인제대학교대학원에서보건학전공(보건학박사)
현)대한보건협회자문위원
전)국민건강보험공단경영전략본부장,인천·경기지역본부장역임
전)고신대학교초빙교수,경기대·연세대·을지대·인제대외래/겸임교수역임(35년)

[저서]
에세이:느림의모놀로그(2020),새벽의고요(2022),저물녘오솔길(2025)
여행에세이:旅路-나그네길(2023),神들의故鄕-코카서스세나라(2025)

목차

프롤로그

제1부인생의뒤안길
인생의뒤안길
바람에실린그이름
그래도좋아
아름다운황혼
사모곡(思母曲)
별은빛나건만
아버지로산다는건
노년의단상
저물녘연가
나만의사유를즐기며

제2부삶의여백
삶의여백(餘白)
느림과기다림의미학
봄의왈츠
오월의봄비
산촌의바람소리
무도회의권유
여름과가을의문턱에서
바위에새긴‘침묵의문양’
산촌의사계
바람이불때마다돌아오는기억들

제3부마음의등불
황혼의묵언
일과사랑,그리고음악은하나
계절의여왕,성모성월
시간의깊이에서
세월과존재를묻는서정의변주
이성,두개의거울
자아(自我)를찾아서
중요한것은셀수없다
보이지않는당신을향한그리움
신과인간의사유

제4부고전의울림
인간의집착이부른파멸-하먼멜빌의〈모비딕〉
부조리의심연속인간의지-알베르카뮈의〈시지프신화〉
순수와금욕사이의문-앙드레지드의〈좁은문〉
사랑과삶에대한철학적성찰-레프톨스토이의〈안나카레니나〉
무거운감정의이면-프랑수아즈사강의〈슬픔이여안녕〉
인간존재와가치의재발견-니체의〈선악을넘어서〉
사랑은음모를견딜수있는가-프리드리히쉴러의〈간계와사랑〉
부조리와인간의기다림-마르케스의〈아무도대령에게편지하지않다〉
실존적소외와인간성붕괴-프란츠카프카의〈변신〉
사랑은아직배워야할일-에리히프롬의〈사랑의기술〉

작가노트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속도를내려놓은자리에서비로소시작되는인생2막의기록
산촌의오솔길에서다시묻는삶의의미

『삶의여백』은은퇴이후산촌에서의삶을바탕으로한수필집이다.그러나이책은단순한전원생활에세이가아니다.저자는인생1막의속도와경쟁을내려놓은이후,비로소가능해진내면성찰의시간을탐색한다.

제1부‘인생의뒤안길’에서는도시에서산촌으로삶의무게중심을옮긴과정과,노년을‘멈춤’이아닌‘재구성의시기’로받아들이는태도를다룬다.「바람에실린그이름」에서는어머니의삶을회상하며가족의의미를짚고,「그래도좋아」에서는세곳의거처를오가며정착과유랑사이의삶을성찰한다.「아름다운황혼」은황혼을상실이아닌통찰의시간으로재해석한다.
제4부‘고전의울림’은이책의또다른축이다.멜빌의〈모비딕〉,카뮈의〈시지프신화〉,지드의〈좁은문〉,톨스토이의〈안나카레니나〉,카프카의〈변신〉,프롬의〈사랑의기술〉등세계문학을통해인간존재의집착과부조리,사랑과윤리를재조명한다.고전읽기를단순한감상이아니라‘자기성찰의통로’로제시한다는점이특징이다.

이책에서반복적으로등장하는주제는‘느림’과‘기다림’이다.빠름을발전의증표로여기는시대속에서저자는느림을자연의시간,사유의시간으로정의한다.커피한잔의향,산길의오솔길,저녁노을같은구체적장면은철학적사유를일상의언어로환원한다.

『삶의여백』은노년의독자에게는공감과정리를,중장년독자에게는예비적성찰을,젊은독자에게는인생의속도를재고할질문을던지는책이다.삶의후반부를준비하는이들에게하나의참고서이자,사유의기록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