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같은 밤을 걷고 있다

우리는 같은 밤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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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새벽 3시.
혼자라고 느껴지는 그 시간에 당신은 무언가를 찾고 있었을 것이다.
누군가의 말 한 마디, 또는 그냥 누군가의 존재 자체.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증거.

이 시집은 그 밤이 당신에게 건네는 말이다.
당신이 느꼈던 외로움, 불안함,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한 작은 위로들.
누군가와 나눈 대화 한 마디,
누군가의 손 한 번,
누군가가 당신의 이름을 부른 것.

그것들이 모두 당신을 버티게 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었다.

이 책의 80편의 시는 당신처럼 밤이 무서운 사람들을 위해 쓰여졌다.
당신의 울음이 낙인이 아니라 증거라고 말하기 위해.
당신의 두려움이 약함이 아니라 진심이라고 말하기 위해.
당신이 누군가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기 위해.

혹시 지금도 새벽 3시인가
그렇다면 이 말을 기억해 달라.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어디선가 누군가는 당신처럼 밤하늘을 보고 있고,
당신처럼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있고,
당신처럼 계속 살아가려고 애쓰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책을 읽는 당신은
누군가의 밤이 되어줄 수 있다.
당신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누군가를 구한다.

당신의 밤이 조금 덜 외로웠으면 좋겠다.
당신이 누군가의 밤을 조금 더 밝혀주었으면 좋겠다.
저자

이강일

MZ세대의밤하늘을바라보는시인이다.
현대사회의모순속에서개인이어떻게존재하는지,그리고그존재가누군가에게어떤의미인지를탐구한다.여행과일상의경계,현실과디지털의틈,꿈과현실의불일치속에서마주하는불안감과위로를세밀한언어로포착하는것이특징이다.
관광학과미디어문학을공부하며여행과일상사이의갈등,그리고재현된현실과실제현실의차이를이해했다.현재박사과정에서그모든것을문학의언어로조화시키려노력중이다.
특히MZ세대가마주한취업불안,관계의피상성,자아정체성의혼란,끊임없는불안감을시인의눈으로포착하고,그것을냉철하면서도따뜻한톤으로표현한다.
이첫번째시집『우리는같은밤을걷고있다』는우리시대의가장솔직한외침이자,혼자라고느끼는모두에게건네는위로의말이다

목차

저자의말5
프롤로그6

제1부일과직업15
제2부일상과감정31
제3부관계와연결53
제4부여행과탈출75
제5부미래와희망89

출판사 서평

이강일작가의첫시집‘우리는같은밤을걷고있다’는동시대를살아가는이들의감각과언어를정밀하게포착한현대시집이다.‘새벽3시’라는상징적시간대를중심으로,불안과고독,그리고미묘한위로의결을밀도있게엮어낸다.또한일상속사소한장면들을통해누구나경험하지만쉽게말로꺼내지못했던감정들을끌어올리며,독자스스로의내면을비추는거울같은시적공간을만들어낸다.

이시집의가장큰특징은MZ세대의현실을정직하게드러내는데있다.취업,관계,소비,기술등동시대의핵심키워드를시적소재로끌어들이면서도,단순한시대반영에머물지않고그이면의감정구조까지집요하게파고든다.특히단문위주의간결한문장과직설적인어조는독자에게빠르고강한몰입을유도하며,읽는순간감정이직관적으로와닿는것이강점이다.

그리고이시집은‘설명’보다‘질문’에가까운태도를취한다.정답을제시하기보다독자각자가자신의삶을돌아보도록유도하며,읽는과정자체가하나의사유가되도록설계되어있다.이는현대독자들이선호하는참여형독서경험을충실히반영한것으로,시를통해자신을해석하고재인식하는계기를제공한다.

무엇보다이책은차갑게현실을직시하면서도끝내따뜻함을잃지않는균형감각이돋보인다.냉철한시선과위로의언어가공존하며,독자에게과장되지않은공감과잔잔한위안을건넨다.‘우리는같은밤을걷고있다’는지금이시대를살아가는이들에게조용하지만깊게스며드는,공감의언어로쓰인시집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