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멍든 장미꽃 향기 (입맞춤에 놀란 장미 | 제9시집)

사랑에 멍든 장미꽃 향기 (입맞춤에 놀란 장미 | 제9시집)

$19.00
Description
김영배 시인의 아홉 번째 시집 〈사랑에 멍든 장미꽃 향기〉는 칠십 평생을 건너온 한 시인의 치열한 삶의 기록이자, 신(神)과 인간, 그리고 자연을 향한 깊은 성찰이 담긴 고백이다. 전남 함평에서 태어나 중학교 중퇴 후 홀로 상경하여 신문을 팔며 고단한 청춘을 보냈던 저자는, 검정고시를 거쳐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자의 길을 걸으며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멈추지 않았다.
본 시집은 ‘꽃의 여왕이여! 내게로 와 다오’를 시작으로 ‘황홀한 그대의 향기여!’에 이르기까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인은 5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 피어난 장미를 보며 자신의 삶이 흘린 ‘땀과 눈물의 결정체’를 발견한다. 고독과 결핍의 시간을 ‘인고의 세월’이라 명명하며, 그 끝에서 피어난 향기가 나그넷길을 가는 이들에게 잔잔한 쉼터가 되기를 소망한다.
작품 곳곳에는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과 가난했던 시절의 추억, 그리고 현대 사회의 아픔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녹아 있다. 특히 비바람과 눈보라를 견디며 피어난 들꽃처럼, 우리네 인생도 수많은 질곡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깊은 향기를 낼 수 있다는 시인의 메시지는 독자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이 시집은 세월의 담벼락에 시를 쓰며 남은 생을 ‘길 잃은 나그네들과 서로 등을 기대며’ 살아가고자 하는 한 시인의 정직한 인생 보고서이다.
저자

김영배

전남함평에서태어나가정형편상학다리중학교를중퇴하고혈혈단신서울에올라와신문팔면서스스로배우는복음청소년자활회에들어가못다한공부에매진했다.그후구로동에있는상록회에서불우한청소년들과함께신문을팔면서장래의꿈을위해서로위로하고격려하면서희미한꿈을캐내기에젊음의불꽃을태웠다.
그열매로고입검정고시와대입검정고시합격하여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신학을공부하게되었다.땅에서영원을엮어가기위해서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목회학을공부했다.
현재안산에살면서세월의담벼락에시를쓰며성호체육문화센터에서탁구로재능기부하고있다.2009년한울문학으로등단하여시집과수필을몇권썼다.

*저서:시집,《사랑고백에화답을》,《시월,함께걸어요》,《처음,당신은누구일까요?》,《세월묶어둔끈》,《돌틈사이흐르는노래》,《태양!친구삼아걸어라》,《꽃처럼향기처럼》,《고목(古木)에핀시와사랑》,《사랑에멍든장미꽃향기》
수필,《한번베임을위해》,《어머니의마당》

목차

시인의말

1장꽃의여왕이여!내게로와다오
사랑에멍든장미꽃향기
세상에공짜
차마말을못해서
봄바람좋아라
가끔
목마르다
어디에갇혀있나
천명(天命)
나는아플때만기도한다
최선의〈오월이오면〉
눈물한방울
생일아침
씀바귀꽃
당신의한마디면
아너무그립다
그래춤을추자
연꽃
한날의소망
동생홍강생일에
한국교회여!
내인생줄거리
민들레야!민들레야!
아름다운동행
허리를동이고
언땅두드릴때

2장장미꽃만발한계절
입맞춤에놀란장미
시인(詩人)
우리서로안아주면어때?
때때때
책들의숲걸으면
몰래흘린눈물
시처럼꿈꾸고시인처럼
카이로스(Καιρός)
입맞춤하기까지
여린손가락으로
사망의불밝힌그대
책읽는재미
어머니의품
초가지붕에쏟아지는비
특권
평화의기도
오래된길/김영헌화가
햇살에젖은마당
난알아
힘빼고
Goodmorning
화가난다
상상해보세요
남겨둔눈물
물어뜯는개
인생길
욥의고독
시(詩)쓰는이유
공감능력
나그넷길
한마음
벼메뚜기

3장머물다가간11월장미꽃이여!
野花今愛A
솜털
봄꿈
호기심
아들아
죄없는자가돌로치라
가을햇살내릴때
오리라그날
아벌써
친구사이
기름
낙서
잔치는무슨
그날그는
평생함께갈친구
홀로핀꽃
씨줄날줄
홀로있어도
기적
내잘난맛
한반도
이가을엔
인생길주인공은누구
내심장이뛰는한
너는아니?
열리는세계
가을바람부는날
왜그럴까
심판
그게나야
그러지마세요
조금만더해봐
네소원을말해봐
사과(謝過)
아침기도그날
그날의외침
그날이오리라
그누가대답할까
머리숙여기도
경외(敬畏)
얼마만큼
마음이근육
변명
길가의민들레
빈마음
넌어때
목자
삶과죽음
넌누구길래
길목
일심(一心)
왕하고싶어?
부르다죽을이름이여!
여호와는나의목자지만
심사받아야하나
미쳐봤어?
11월첫눈
삶의태도

4장얼어붙은땅에도꽃은피는가?
마지막한마디
살다보면
냉큼다가온겨울동화
어머니의소야곡(小夜曲)
품속에두었던사랑
되돌아가고싶다
최고의가르침
길이없다
함께할마음
가을꽃
세월아말해다오
함께할여행
다시한번춤을추자
사는재미
한번품은마음
손잡아주면
아!깨어지기쉬운그릇
다시한번
사는공간
염치없지만
정월초하루
설레던때
참과거짓
어쩌면좋으랴
홍매화
모정(母情)
사람의마음
말과인격
넌왜그래
앞뒤
경계(經界)
죽느냐!사느냐?
냄새
생명은생명으로

5장황홀한그대의향기여!
뛰지말고걸어가라
비움
배신
문턱
다낭여행
홍등
가는봄날에
사계절품속사랑
처음과나중
유혹
무대
담넘어
동갑내기친구(親舊)

출판사 서평

가시돋친현실에서도끝내향기를토해내는장미처럼,
굽이치는영산강들녘에서길어올린찬란한생의찬가

김영배시인의아홉번째시집〈사랑에멍든장미꽃향기〉는단순한시적유희를넘어선치열한삶의증언이다.시인은전남함평속금산자락에서태어나학이건너다니는다리(鶴橋)에보낸어린시절부터홀로상경해신문을팔며고단한청춘을보냈던시절,그리고목회자의길을걸으며이웃과호흡해온지금까지의전생애를정직한시어들로풀어냈다.그에게시는화려한꾸밈이아니라차마배고픈소리를누구에게도할수없었던그시절의고독과부끄러움을신앞에털어놓는간절한기도와도같다.

시집의제목이기도한‘사랑에멍든장미꽃’은시인본인의자화상인데,그는장미가가진날카로운가시를질시와편견에맞서며견뎌온외로움으로보고그꽃이뿜어내는진한향기를땀과눈물의결정체로정의한다.인생의길도수많은질곡을거친후에야비로소삶의깊은곳에서배어나오는진짜향기를맡을수있다고말하며,지금고통속에있는이들에게그시간이결코헛되지않음을나직한목소리로들려준다.

이번시집은개인의아픈역사를기록하는데그치지않고타자의고통과시대의흐름으로그시선을넓혀간다.러시아와우크라이나의전쟁을보며평화를기도하고,노벨문학상을받은한강작가의태도에서겸손을배우며,길가에핀이름없는민들레한송이에서도신의섭리를발견한다.시인은‘나는아플때만기도한다’는솔직한고백을통해자신의연약함을드러내면서도,내심장이뛰는한길을멈추지않겠다는의지를다진다.인생칠십을앞두고시인은‘천명’을헤아리며지난세월이‘벌써’라는말한마디에저미어오지만,여전히나그넷길에매달린이슬방울이되어누군가의메마른마음을적셔주고싶어한다.

안산의담벼락에시를쓰고탁구교실에서이웃과땀을흘리며살아가는시인의일상은그자체로하나의아름다운시가된다.이시집을펼치는독자들은멍든가슴을안고서도끝내향기를잃지않는장미의강인한생명력과조우하게될것이다.고단한일상에지친우리모두에게이시집은함께등을기대며가고싶은아주다정한친구가되어줄것이라확신한다.시인이건네는투박하면서도진실한문장들은세월의풍파를견뎌낸사람만이가질수있는묵직한울림을지니고있으며,이는독자들의마음속에오래도록지워지지않는삶의향기로남을것이다.수많은시련을통과한끝에도달한이평온한시적세계는오늘을살아가는우리에게진정한삶의가치가무엇인지다시금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