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접속

마지막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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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랑과 질문으로 쓰는 SF 인문학 소설이자
미래를 묻는 한 편의 SF 인문학”

만약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만약 질문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만들어진다면, 만약 진실이 사랑을 다치게 한다면, 그때 우리는 무엇을 지키며 살아가게 될까.
이 이야기를 쓰는 동안, 나는 문명이 얼마나 오래 살아남는지보다, 한 사람이 얼마나 오래 질문을 놓지 않을 수 있는지를 더 자주 생각했다. 정답을 말하는 소설이 되기보다는, 끝까지 질문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기록이 되었으면 했다.
저자

박성일

부산에서2남중차남으로태어나중앙대학교사진학과졸업스포츠서울을거쳐28년간사진기자로활동중.현재는아시아투데이사진부부장.2020년첫번째소설『나는보헤미안을사랑한다』출간.

목차

프롤로그4

1.우주로떠난관9
2.전파는거짓말을하지않는다19
3.노에마31
4.아르카이온,2만년뒤의지구45
5.사랑은영원을약속하지않는다61
6.눈이없는지적생명체77
7.외부세계지구방문기록91
8.질문만인식하는문명109
9.혼자가된사람125
10.기록된대화135
11.아르카이온의윤리147
12.에이레논165
13.존재최소화177
14.스스로사라지는인류185
15.지배하지않는지능195
16.질문하지못하게된이후207
17.연인의마지막말217
18.노에마의방문227
19.접속종료241
20.편지249

에필로그254

출판사 서평

사진기자로오랜시간현장을기록해온저자는『나는보헤미안을사랑한다』이후두번째장편소설『마지막접속』에서더깊고사유적인질문으로독자를우주너머로이끈다.이작품은외계문명과의교신이라는SF적상상력을바탕으로하지만,결국끝까지붙잡고있는것은인간의사랑과상실,그리고질문하는존재로서의인간이다.“사랑은끝났지만,슬픔은서서히도착한다”라는문장처럼,소설은감정보다먼저도착한침묵과부재를섬세하게응시한다.

소설은외계존재‘노에마’와인간연구자이도현의교신을중심으로전개된다.그러나작가는단순한외계접촉의스릴이나기술문명의충돌에머물지않는다.오히려“질문을언제멈추는가”라는근원적인화두를통해,인간문명이얼마나쉽게의미를고정하고가능성을닫아버리는지를날카롭게비춘다.아르카이온이라는미래문명은기술보다질문의태도를더중요하게여기며,독자에게지금우리의삶과사회를되돌아보게만든다.

특히『마지막접속』은차가운SF의외피속에깊은감정의결을숨겨놓은작품이다.사랑을붙잡지않는존재와끝까지붙잡으려는인간사이의간극,이해할수없지만끝내이해하고싶어하는마음은묵직한여운으로남는다.외계생명체를이야기하면서도결국인간을이야기하는이소설은,존재와관계에대한철학적질문을조용히던진다.

『마지막접속』은화려한기술과속도보다침묵과기다림,질문과기록의의미를오래붙드는SF인문학소설이다.빠르게답을요구하는시대속에서이작품은독자에게묻는다.우리는아직질문을포기하지않았는가.책장을덮고난뒤에도오래남는것은정답이아니라,끝내사라지지않는하나의질문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