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번역되지 않는다 (홍봉기 시집)

슬픔은 번역되지 않는다 (홍봉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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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깊은 슬픔 끝에 남겨진 다정한 문장들
상처와 그리움의 시간을 품은 시집
『슬픔은 번역되지 않는다』는 사랑과 이별, 외로움과 그리움처럼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살아가는 감정들을 섬세한 언어로 담아낸 홍봉기 시인의 시집이다. 계절과 꽃, 바람과 비 같은 자연의 풍경 위에 삶의 상처와 온기를 겹쳐 놓으며, 설명되지 않는 감정의 결을 조용히 어루만진다.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시편들은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만든다. 누군가를 그리워했던 순간, 혼자 견뎌야 했던 밤을 지나온 독자라면 이 시집의 문장들이 오래도록 가슴에 머물 것이다.
저자

홍봉기

전남광양시태인도라는작은섬에서태어나파도소리를자양분삼아성장했습니다.유년의바다는갈고닦지않아도자연스럽게스며든시적감수성의원천이되었습니다.사춘기시절부터탐닉했던다양한책읽기는오늘날삶을지탱하는견고한뿌리가되었습니다.
순천대학교대학원에서국어국문학박사과정을수료하였으며,저서로는『웰빙한자』,『호모思피엔스』,『고사성어재발견』등이있습니다.현재는디지털아티스트로서두번의개인전을개최하는등꾸준한창작활동을이어가는한편,광양경제신문편집국장으로서현장의언어로세상과소통하고있습니다.

목차

홍봉기제품사용설명서
시인의말
슬픔은번역되지않는다
마음의국경
설명할수없는슬픔
봄을품은정원
사랑의역설
꽃을보는법
흔적
10월에
때가있는법…
시간이가르쳐준풍경
접두사첫
불국사에서
카페에서만난우울씨
봄날러브레터
장마철에
여전히,나의계절을걷다
수평선
해바라기
雪國
장미
봄,寶美다
남도의봄

걸레
달과별,그리고나
꽃샘바람
별들이우는밤
썩어야정상인데
한번쯤은나도
그리움
품는것을닮는법
사랑
사랑한알
봄날의고백
넋두리

고백

12월의창가에서
떠나는봄
낙엽의유언
훔쳐가는것들
배려
아이러니
사리
나이든다는것
입뿐인세상
夜食
어느가을오후
그대이기를
인생
세월한다발
벽앞에서
그대에게
거미줄
겨울의빛
Ai
슬픔이여안녕
가을과겨울사이
바람이머물던자리
장터
봄날의무늬
나이
춘몽
Vip손님
나무가쓰러진자리
빗속의위로
가을엽서
봄-2
봉인(封印)
길을잃고
목련의한숨
백설앞에서
불빛아래버려진계절
고비사막의노래
사랑이란
시월에
내게는당신이봄입니다
가을은…
꽃무릇의비애
해질녘에보고싶은사람
애절한동백의변주
가을의길목에서
산다는것
바람이부는쪽으로
그래다살아집디다
능소화
몽환이다
내마음에노숙하는당신
젖은구두의언어
각질의연대기
먼데서온편지
누구인생이나저물날이온다
꽃이되고싶다고?
텔로미어
안개
꽃이지는일
모순
빗소리같은꿈
괜찮아질거야
다시피어난다
눈물은늘사랑보다먼저
양귀비꽃
햇살은남쪽에
獨속에든知
금낭화
비내리는저녁에
비바람에꽃잎지고
某월某일
그대이름
유채꽃
사랑해야사람이다
한사람
눈물은세공사
겨울그림자
운주사의가을
봄비
자가분열
사랑은내슬픔의발원지
검은혀
의미없는소리
저문들판의서신
無로돌려놓는시간
쓸쓸함도위로가
환영의그림자
목련피는날
바람앞에떨어지는꽃잎들
순천만와온의봄
목련지는날
봄의노래
꽃잎
가을은늘
빈손
중년의해빙
먼곳의이름
반복되는봄
이처럼사소한것들
늦가을엽서
저녁인사
시니피에의구토
비탈리샤콘느G단조를듣는밤
우리는지구라는항성에불시착한외계인

출판사 서평

마음을따뜻하게물들이는시의온기
일상속감정을아름답게길어올린시집

『슬픔은번역되지않는다』는익숙한일상과계절의풍경속에서사랑과위로,그리움의감정을섬세하게담아낸시집이다.홍봉기시인은어렵거나난해한표현대신누구나편안하게읽을수있는언어로삶의순간들을풀어내며독자곁에조용히다가선다.꽃과바람,비와노을같은자연의이미지는시인의따뜻한시선과어우러져한편의풍경처럼펼쳐진다.

이시집의가장큰매력은평범한감정을특별하게바라보는힘에있다.스쳐지나갈법한순간도시인의문장을만나면오래마음에남는장면으로바뀐다.짧은시안에서도진심어린온기와깊은여운이느껴져시를자주읽지않는독자도부담없이빠져들수있다.

또한작품곳곳에는사람을향한애정과삶을긍정하는시선이담겨있다.상처와아픔조차도결국누군가를사랑했기때문에남은흔적으로바라보며,지나온시간들을다정하게품어안는다.그래서『슬픔은번역되지않는다』는단순히슬픔을노래하는시집이아니라,오늘을살아가는사람들에게조용한위로와따뜻한용기를건네는작품으로기억된다.